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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차로, 힘들때 마다 제 발이 되어준 차를 오늘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보내고 난 후에 차가 주차 돼 있던곳을 보는데 마음이 허하고 뭔가 자꾸 아쉽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잘가라고 한번 쓰다듬고 가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이 차에서 겪었던 일화들이 주마등처럼 쓱 지나갔어요.
키를 건네 받고 처음 시동을 걸었던 순간,
월급 나오자마자 오디오+스피커 시공해놓고 휴가때마다 소리 빵빵하게 틀고 시원하게 드라이브 했던 기억,
제 잘못으로 신호 어기고 가다가 택시랑 사고났을 때,
명절 때 본가에 다녀오면 아버지께서 트렁크에 한가득 먹을 것과 직접 지으신 농산물을 쌓아주셨던 일,
지금은 헤어졌지만 여자친구와 날씨 맑은 날 드라이브 갔던 추억등등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p.s 아쉬워서 보내기전에 카오디오 팔려고 찍어놓은 영상이 있는데, 키로 수 보니 짠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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