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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9960
    작성자 : Rewis
    추천 : 40
    조회수 : 4562
    IP : 112.151.***.6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05/21 01:51:09
    http://todayhumor.com/?panic_79960 모바일
    몇년전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있었던일.
    옵션
    • 베스트금지
    한 스타의 팬사이트지만 그 안에
    유저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공간이
    있었음.

    스타의 특성상 여성팬이 많았는데
    거기에 주제를 막론하고 일상얘기들이 올라왔음.

    팬들 중에 기혼자도 꽤 있었고..

     어느 날은 한 유저가 자신이 임신소식을 알려왔음.회원들은 한마음으로 축하를 해줬고
    그 유저는 자신의 아기가 스타를 닮기를 바라며 하루 하루 태교하듯이 글을 썼음..

    3개월..6개월..8개월.
    산달이 다가왔지만 그녀가 쓰는 글은
    고달픔대신 일상의 감사로 가득했음.

    혼자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었지만
    주인아주머니께서 새댁이 고생한다며
    후식이며 이것저것 챙겨주신일이며
    하루하루 꼬박꼬박
    사이트 회원들과 공유했음.

    그러던 중 출산일이 다가왔고
    그녀는 여느 때처럼 자신의 소식을
    게시판에 올렸음.

    건강하게 출산. 기도해준 ㅇㅇㅇ들고마워.
    댓글들은 수백개씩 달리고
    결혼하거나 하지않은 사람들모두 조카를
    보는 마음으로 축하해줬음..

    곧이어 그녀는 축하해준 그리고 기다렸을
    회원들을 위해 아기 사진을 올렸음.



    건강해보였고..
    그녀에겐 부족한게 없어보였음.

    그런데 얼마후..
    한 회원이 사진이 이상하다며 글을 올렸음.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보니.

    아기 사진이 찍힌 날이 3년전으로 확인되는거였음..

    사이트는 순식간에 술렁였고
    회원들은 이 사진이 어디서 나온 건지
    찾기 시작했음. 설마.. 설마라는 생각이지만
    모두들 그녀를 의심할수밖에 없었음.
      이런 중에 그녀와 오프라인에서 만난 회원들까지 등장해 사이트는 더더욱 혼란스러워졌음.
    그녀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고
    임신중이었고.
    유쾌하게 자기 이야기를 했다..
    괜한 의심말고 기다려보자.
    전에 올라왔던 정모 사진까지 얼굴을 가려 올라왔음..

    그러나 그 후로 해당 게시판에 그녀의 글은 올라오지 않았음.
    눈팅이라도 하고 있음 대답해달라는 글들은
    뒤로 밀린채 그녀는 매일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던 곳에 나타나지 않았음..

    ....그녀의 거짓말은 언제부터였을까.
    임신얘기? 자율학습을 관리하느라 늦게
    귀가하는 교사인 신랑얘기? 제주도에 차린 신혼집얘기? 암을 극복한 친정어머니 얘기?

    회원들은 한 가지는 알고 있었음.
    그녀가 이 사이트를 떠날수 없다는것을.
    돌아왔을 때는 다른 이름일 것이라는것을.
    출처 추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핸드폰을 읽으심 보기편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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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1 02:00:31  68.68.***.58  jebe  69256
    [2] 2015/05/21 02:22:10  220.94.***.211  외쳐BB!!  213105
    [3] 2015/05/21 02:50:10  180.66.***.6  갈매청  62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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