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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799508
    작성자 : 술제이성훈
    추천 : 0
    조회수 : 746
    IP : 1.236.***.22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1/20 02:45:53
    http://todayhumor.com/?freeboard_799508 모바일
    왕따당해서 자살할려고 한 썰

    '내 인생은 왜이러지?' 

     당신은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습니까? 아마, 누구나 이런생각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삶이 높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든 낮은 가치라고 생각하든 누구나 한 번쯤은 말입니다. 

    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당연히, 전 누구와 마찬가지로 제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고, 목을 메달고 손목을 긋는 나약한 이가 이해 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왕따였습니다. 말수도 많이 없고 소극적이고 재미도 없는 제게 친구라고는 없다는게 당연하다는게 곧 저의 의견이 되었고,유일한 친구라면 글쓰기와 책 읽기 이것이 제가 소설가의 꿈을 가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것말고는, 도무지 아무것도 하지 못 할것 같았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을 흘러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 하면서 초등학교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식날 다른 아이들은 사진을 찍고, 같이 웃으며 이야기하는 무리에 끼지 못 하는 내 자신을 어머니가 보고 있었고, 초라한 옷 차림에 혼자 작은 장미 꽃다발을 들고있는 모습에 그만 내려오는 길에 펑펑울었습니다."엄마, 미안해 미안해" 정말 어머니 앞에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동안 꽉 참고 버텨낸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미안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미안해서. 

    저는 초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중학교때도 왕따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럼 말 수도 없고 몸도 외소했던 저는 폭력까지 당하기 시작했고, 일진들 시다발로 전락하기 시작했으며, 반 애들 보는 앞에서 맞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마지막 학년인 3학년이 되었습니다. 첫 날에 옆에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세요 라는 선생님의 말에 역시 난 또 혼자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한 여학생이 앉으며 "안녕?"하면서 제 옆으로 앉았습니다. 처음으로 제게 다가와 준 이쁘장하고 피부가 하얀 여학생이였습니다. 그렇게 그 여학생이랑 처음으로 학교 외로 만나보고, 카톡도 해보고, 급식도 같이 먹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이쁘고 착하기로 유명하고 인기 또한 많았으니까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 여학생이랑 친해지다니 처음으로 학교 올 이유가 생긴겁니다.그렇게 학교를 매일 그 애 생각하며 버티며 다니자,

    3학년의 12월은 금새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체육시간에 축구화를 교실에 놓고 왔기 때문에 교실로 갔습니다. 교실안에서 수근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김성훈 존나 재수없지않냐?? 그런 찐따랑 왜 놀아주는거야??" 
    "아 나도 사실 놀기 싫은데 . 존나 앵기잖아 야 그새끼 카톡한거 보여줄까?" 

    분명 그 아이였습니다. 제가 보낸 편지등 카톡등을 보여주면서 절 웃음거리로 비웃고 있더군요. 아이들의 비웃음 소리가 귓바퀴에 맴돌았고, 뜨거워진 제 볼에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반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려고하자 제 빨리 운동장을 나왔고, 그대로 학교를 나와 무작정 한강으로 택시를 잡고 갔습니다. 그렇게 한강에서 내린 나는 그냥 무안하게 넓은 한강을 바라보다.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전화번호를 눌렀습니다. 전화부에 있는 저장 된 번호가 엄마 그리고 그 여자애. 왜이리 초라하기만 할까요.  몇 번의 통화신호가 울리고.
     


    "여보세요?" 
    "엄마. 미안해 못 난 아들이여서 미안해." 
    "무슨 일이야?? 어디야? 엄마는 널 못났다고 생각한 적 없어. 니가 자랑스러워. 자랑스러운 아들이야." 
    "아니..무슨 일 없어 그냥 사랑해 엄마" 

    그렇게 저는 전화가 끊기고 밤이 되도록 근처에 앉아,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더 이상 내 몸에 눈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울다가 문뜩, 초저녁이 된 넓은 한강을 보았습니다. 가로수등이 넓은 공원 거리를 끝없이 이어지게 서있었고, 한강물은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 결론은 


    살.아.가.자. 엄마를 위해, 내 삶을 위해, 못 이룬 꿈을 위해,소설가가 되서 이 모든 것을 써내기위해.
     
     
     
     
     
     


    악착같이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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