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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최고 통수권자 박근혜에게 너무 화가 나서 ‘년’이라는 표현을 섰다. 그러니 ‘여성혐오’자
라고 한다. 그래서 엉겹결에 ‘병*’ 이라는 표현을 썼더니, 장애인 차별이라고 발끈한다. 하여
‘개**’라고 했더니 동물운동가들이 버럭 한다. ‘박근혜가 나이 값 못한다.’라고 하니 ‘노인혐
오’를 중단하라고 손가락질 받았다. ‘팔푼이’라고 썼더니 미성숙아를 욕보이는 표현이란다. 아
이구야. 내가 이런 무지한 사람였다니... 나는 나의 어리숙함에 참회했다. 하여 무슨 표현을
해도 실수를 할 듯 해서 청와대를 향해 “아 씨발!”이라는 욕을 했더니, 그 욕은 ‘성관계를지
칭하는 표현’이니 쓰지 말아야 한단다.
하여 “젠장할 정부”라고 자조 하니 그 ‘젠장’은 ‘뜻대로 되지 않아 불만스러울 때 쓰는 욕’이
라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야지 왜 그렇게 수동적인 존재로 스스로를 매김 하냐며 그러한 비
주체적인 의식이 세상을 이렇게 어지럽게 만든다’며 조언을 해온다.
하여 이빨을 갈면서 막연한 ‘분노’만 표출했더니 ‘그런 분노 표출 자체가 이 세상을
혼탁하게 만든다’면서 왜 똥구더기 위에 꽃을 심어서 아름답게 만들어야지 똥구더
기를 파헤쳐서 냄새를 풍기냔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부터 변하는 것이기에 세상을
바꾸려하지 말고 우선 자기 심성부터 다지라고 조언한다. 그런 분노 표출을 보며 누군
가 세상에 단 한명이라도 불쾌히 여긴다면 그것은 반인권적인, 반생명적인 사고란다. 따라서
항시 웃고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단다.
나는 그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사실 그 말이 맞는 말이었다. 어떤 이들은 ‘여성, 장애인
혐오적 표현을 안 쓰고도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면서 조언했지만, 사실은 그러한 표현을 안
쓰더라도 분노를 표출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것이다. 형식의 문제가 아니
라 내용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가 숨 쉬는 것 자체가 자연에 대한 범죄이고, 자원이 부족한 세상에서 다른 인
류의 먹을꺼리를 강탈해가는 행위에 다름이 아닌데, 우리 같은 죄인들이 도대체 누가 누구에
게 뭐라 할 수 있겠는가. 살아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 항시 참회하고 내가 접하는 모든 존재
에 대해서도 감사해 해야 하지 않는가. 하여 그렇게 나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런 조
언을 주는 스승들의 소리를 귀담아 몇 번 더 들었더니, 나는 어느새 박사모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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