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작년 일본인과 결혼 겸...한국생활...지겨워.... 8년간의 한국 생활 다 정리하고..</div> <div><br></div> <div>차도 팔고..이것저것 다 정리하고 훌쩍 떠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일본와서 비자 기다리며 안절부절... 뭐 우여곡절 끝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div> <div><br></div> <div>취업이라고 해봐야....할로워크(일본정부에서 만든 취업사이트)에 등록하고 회사 연봉순으로 검색해서 ..</div> <div><br></div> <div>처음에 가고싶은곳은 연락해보니 외국인 사절이라고 서류도 못넣고 떨어짐..</div> <div><br></div> <div>두번째 회사 연락하니...그냥 콜... 면접보고....인적성검사한다고 하는데...다 일어...한자가 쥐약인지라..</div> <div><br></div> <div>이미 포기하고 "죄송합니다 한자를 잘몰라서 못풀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돌아서려는데...</div> <div><br></div> <div>면접관이 한문제 한문제 다 읽어줘서 풀었습니다...(한자를 읽진 못해도 들으면 아는 수준인지라...)</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 다 풀고 (어차피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정말 맘편하게 있었음..) 갑자기 면접 보자더니 이런 저런거 물어보는데..</div> <div><br></div> <div>이미 나랑 상관없는 회사라고 생각하고 속마음 다 이야기했음... 그랬더니 합격....</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영부영 취업하고 죽어라 일만했습니다... 화장실에서 몇번이고 토하면서 가서 일하고..</div> <div><br></div> <div>윗선에서 머라고 하면 그냥 죄송합니다 다시하겠습니다...이말만 죽어라 해대면서..눈치보면서 ...</div> <div><br></div> <div><br></div> <div>내 맘은 그게 아닌데 ...문화차이인지 언어능력 차이인지 상대방(팀장)은 내맘 몰라주고...그러는게 너무 속상하고</div> <div><br></div> <div>니미 시팔..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는데 꾹꾹..참으며 묵묵히 일만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언젠간 알아주겠지... 알아주겠지....</div> <div><br></div> <div>6개월차 까지 겁나 욕먹어가면서... 최고 피크는 10개월차.... </div> <div><br></div> <div>팀장이 다들 있는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고 성질내고...그래도 참았습니다... 뭐 다른곳 갈려고 해도...외국인이라 받아주는 곳이 그리 많지가 않고</div> <div><br></div> <div>중요한건 여기가 촌이라 급여가 이곳보다 좋은곳이 없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퇴근해서 와이프 얼굴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적도 몇번......</div> <div><br></div> <div>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우울증까지 심하게 오고... 그나마 같이 일하면서 친해진 사람 2명이 그만두면서 더 심해지더군요..</div> <div><br></div> <div>매일 스트레스에 두통약에 소화제에 약이란 약은 다 달고 살고... 건초염까지 와서 맨날 파스 붙이고 일하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렇게 일만했는데...</div> <div><br></div> <div>누가 뭐라고 하면 죄송합니다 하고..웃으며 지내자..지내자..... 그렇게 한시간에도 몇번씩 다짐했네요..</div> <div><br></div> <div>덕분에 담배만 겁나 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1년 지나고...2개월 정도 지난 오늘 팀장이 그러더군요..</div> <div><br></div> <div>요즘 너무 일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다고 오늘 일찍 돌아가도 된다고..돌아갈때 운전 조심하라고.......</div> <div><br></div> <div>일하는 실적이야 수치로 바로 나오는거니...(최근 2달 전 부터 다른 일본사람들보다 2배이상 실적 올리고 있던중..)</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샌가 회사 분위기가 날 대하는게 조금 달라졌다는게 저도 느껴지네요.. </div> <div><br></div> <div>자기들 무리에 인정해주고 넣어주고 있다는 그런 느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웃긴건 한국서 7년간 영업하면서 간 쓸게 다 꺼내주면서 일해도 못받아보던 건데... 참...먼가 기분 좋기도 하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겉으로는 겁나 친절한척...그러나 속마음은 정말 알수없었던 사람들이 절 향해 맘을 열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