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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9823
    작성자 : 훈제계란멘탈
    추천 : 17
    조회수 : 2527
    IP : 117.111.***.38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05/19 03:23:07
    http://todayhumor.com/?panic_79823 모바일
    [실화]운전하면서 겪었던...귀신이었을까?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시 외곽까지 고속화도로 타고 출퇴근하던 때였습니다.

    밤에 일하던때라(사실 지금도 밤에일해요 집근처에서 일하지만 ㅎ. 밤에 혼자 일하는거 좋아합니다.) 저녁먹고 8시쯤 출근할때였어요. 아직 초봄이라  해가 좀 짧아서 어둑어둑할때 운전을 했던거죠.

    고속화도로 타고 쭉가다가 슬슬 오른쪽으로 빠져야하는데 사이드미러를 보니 제가 변경해야할 차선에 하얀승용차가 이미 오고있더라구요.

    워낙 미리미리 차선변경하는편이라 아직 거리여유도있고 저보다 좀 뒤에 참 미묘한 거리로 오고있어서 그냥 먼저가라 니뒤로 들가지 머 하는 생각으로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런데 오른편으로 앞서가는차가없더라구요. 다시 사이드미러를 보니 아까랑 딱 같은 간격...

    어 이제 슬슬 여유도 별로 없는데 싶어서 엑셀밟고 가속하며 슬쩍슬쩍보는데 딱같은간격...

    헐머지 하는데 어느순간 사이드미러에 그차가없더군요. 계속 사이드미러로 신경쓰고 있었는데 사이드에서 전방함보고 룸미러를보는데 어라 없다? 싶어서 사이드미러 봐도...아예없는거에요. 앞서간것도아니고 뒤에도 없고 멀어진거면 멀리라도 사이드미러에 보일텐데 그냥 사라진거죠...차가.

    헐 사각지대인가 싶어서 잠깐 고개까지 돌려서확인했는데 정말없더군요. 빠지는 길 타려면 여유도 더없고 어디로 없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하튼 차선변경하는데 방해되는 차가있는것도 아니라 나가는 길로 아슬아슬하게 변경하는데....차가 사아악 돌기시작하는게 아이고 블랙아이스위로 간겁니다. 

    초봄과 늦겨울 사이인지라 아직 안녹은 얼음이 있는데 고개까지돌려 사각지대를 확인하느라 워낙 아슬아슬하게 차선변경을 해서 거의 차들이 밟지않는 부분을 밟게된거죠.

    다행히 바로 전년도까지 춘천에서 지내서 눈길운전은 지겹도록 해본터라....급하게 브레이크밟으면 진짜 차가 통제불능된다는걸알기에 엑셀 살짝밟은채로 핸들 살짝살짝 돌려서 블랙아이스밖으로 나간후 정상적으로 운전을했죠.

    실제론 3초도 안걸렸을거지만 속도도 좀있고한 상태라  긴장해서 손에 그새 땀이 나더라구요.

    얼음밖으로 나와서 차가 정상적으로 통제된다는게 확인되는순간 후~~하고 안도의 한숨이 절로나이더라구요. 

    근데 그순간 귓가에 나직하게 젊은 남자의 목소리로 속삭이듯 들리는말.  "...아깝다.."

    와... 목에서 허리따라서 꼬리뼈까지 찌릿하게 소름이 쫘악..

    그제사 든생각이 차선을 아슬아슬하게 변경하게끔 만든 하얀승용차...제가 실제 눈으론본적이 없는거에요.. 사이드미러로 10초 가까이 슬쩍슬쩍 본것일뿐...

    일단 출근해서 평소처럼 일을 했지요. 귀신보다 무서운게 생계인지라 ^^;; 

    그리고 담날 퇴근하려고 주차장 제 차옆에서 한대 태우는데 어머니한테 문자가 와있더군요.전화해보니 어제 하도 이상한 꿈을 꿔서 연락했는데 별일없냐고 ..

    별일 없다고 무슨꿈이냐고 여쭤보니...

    꿈에 제가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 왔는데 배고프다고 대뜸  식탁앞에 앉더랍니다.

    그래서 식사를 차려주려고 냄비에 물을 끓이기시작하는데 국거리를 넣으는데 손에 이상한 느낌이... 뭐지? 하며 다시 식탁을 보니 식탁에 앉은건 제가 아니라 아귀같은게 앉아서 배고프다며 빈그릇을 박박 숟가락으로 긁으면서 배고프다고 큰소리로 외치고있더랍니다.

    놀라서 깨보니 강아지들이 와서 손 할짝할짝....이게 몬꿈이래 하고 전화를 해도 폰이 꺼져있어서 (일할때 폰 꺼버릴때가 많아서요) 문자하시고 밤 새 전화 기다리셨다고...

    허허...뭐였을까요 그 하얀차랑 목소리는...귀신?을 본적이없는건 아닌데 실제로 얽힌 유일한 경험입니도.
    출처 저요 저 제경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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