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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79727
    작성자 : 콜라줘
    추천 : 17
    조회수 : 1909
    IP : 115.143.***.40
    댓글 : 54개
    등록시간 : 2014/02/07 21:41:00
    http://todayhumor.com/?cook_79727 모바일
    치킨 레시피 바라는 분이 있어서 치킨 또 만듬


    다른글 보면 막 뭐라뭐라 적고 시작하는게 매너인것 같던데 모르겠고 일단 시작함
    별생각 없으므로 음슴체


    chi (2).jpg

    마트에 가면 닭다리만 5kg이렇게 들어있는게 있는가 봄
    어무이가 사오셨는데 얼려놓고 계속 있어서 가끔 녹여서 치킨해먹음...
    가격은 어무니한테 물어보셈(우리어무니 말고 당신어무니 어무니들는 모든걸 다 알고계심)

    찬물에 넣어 핏물을 빼주는데 냉장고에서 어제 빼놓고 귀찮아서 오늘까지 놔둬서
    어쩌다 보니 핏물을 24시간 이상 뺌 그냥 대강 해도 됨
    술 좀 넣어두면 있어보이므로 정종 넣음



    chi (3).jpg




     다음 중요한게 그대로 하면 가정집에선 온도 조절이 힘들어서 
    겉은 새까마코 속은 벌건 이상한 닭을 만들기 쉽기 때문에 칼로 벌려주면
    익기도 잘 익고 간도 잘 들어서 일석이닭

    근데 그거 암? 일본식 가라아게 하고 후라이드 치킨의 차이는
    가라아게는 닭에 양념 -> 재워두고 -> 밀가루 빵가루로 튀김
    후라이드치킨은 닭은생닭 -> 밀가루 빵가루에 향식료를 섞어서 튀김
    이 차이라고 함... 

    나는 요리를 배워본적이 없기때문에 내가 만든 요리도 근본없이 그냥 둘다 간함


    chi (5).jpg


    막 다 자름 



    chi (4).jpg


    막 TV같은거 보면 新가정에서는 허브같은 세련된 식재료가 냉장고에있는데
    우리집엔 허브는 인터넷선 허브뿐이고 그런거 없으므로 소금후주뿌림... 재워둠


    chi (6).jpg


    닭자는동안 냉장고 열어봐서 많아보이는걸 꺼내서 채침


    chi (7).jpg



    왜냐면 어차피 하다보면 튀김가루 달걀 이런게 남고 기름도 많이 쓰니까 튀김할때는 본전 뽑아야하는 것도 있고
    우리집은 식재료가 김치 외에는 잘 없긴 한데 있을땐 이런식으로 있으므로 많이 쓰면 좋음...

    그리고 튀기면 다 맛있음...


    1914943303_40.jpg1916489312_162.jpg
    1917891358_149.jpg1914943303_172.jpg1919506289_93.jpg




    chi (8).jpg


    계란하고 튀김가루+카루가루+깻입+후추+소금 하고 빵가루


    카루가루는 좀 마법의 가루라 아무대나 넣어도 다 맛있음 
    깻잎은 썩을라고 하는게 몇장있길래 그냥 넣어봄
    막 선전보면 튀김옷에 파란거 있는게 있어보였음


    chi (9).jpg


    자던애 깨워서 물을 쪽 빼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거 안하면 튀기고 막 스트립쇼 하는걸 보는수가 있음
    간단히 말해서 물에 손 넣고 밀가루 에 손 넣었다 빼는거랑, 수건으로 닦고 촉촉할때 넣고 빼는거랑,
    드라이로 보송보송하게 해서 밀가루에 넣는걸 생각해 보면 어느게 가장 고르게 뭐가 뭍는지 상상하기 쉬울 듯



    chi (10).jpg



    게-밀-빵인가 밀-게-빵인가 순서 있는데
    헷갈리니까 그날 기분에 따라 정해주면 됨
    오늘은 게-밀-빵 

    빵가루는 고양이 꾹꾹이 하듯이 잘 눌러줌



    chi (11).jpg


    나같은 기름좋아하는 로멘틱한 남자들은 여기서 실수를 많이 하는데
    튀김옷이 먹고 싶어서 빵가루 떨어지는걸 금가루 떨어지는 듯 보게됨

    근데 여기서 탁탁탁 쳐서 떨어질 가루들은 부글부글 하다보면 다 떨어질 놈들임
    기름만 빨리 더러워지고 타니까 가능한 잘 털어주는게 좋음


    chi (12).jpg


    남은거 가루 투척
    감자나 고구마 이런게 있음 좋은데 있을땐 있고 없을땐 없음
    오늘은 없음

    빵가루도 남으니까 투척

    chi (13).jpg



    대강 준비 해두고 튀김


    chi (14).jpg



    튀김은 온도가 중요한데 보통170~190도가 좋음
    세련된 가정에는 온도계같은게 있다고 하는데 우리집에는 그런거 없으니까
    180도 같은 소리가 나면 준비한 걸 넣어줌(가끔 180같이 보일때 넣을때도 있음)
    닭부터 넣음 넣기 전에 탁탁 털어줌


    아 그리고 튀길때 쓰는 기름은 콩기름이나 카놀라유가 좋음
    가끔 뭘 모르는 新가정 세련된 코무스메가 버진 올리브유를 쓰거나 하는데
    기름에도 종류가 있어서 튀김에는 높은열에 산화하지 않고 잘 버텨주는
    콩기름이나 카놀라유가 좋음

    아 난 참 아는게 많다.

    chi (15).jpg


    한번튀길때는 180도에서 3분정도 해서 노릇해지면 털어 빼고 2번째에 5분정도 튀겨서 마무리 하는데
    우리집에는 일단 세련된 온도계가 없고 새 닭을 넣을때마다 온도가 갑자기 떨어졌다가 올라오고 하는게 있기 때문에
    포기하고 180도에서 3분 튀긴것 같이 보이면 꺼냄

    chi (16).jpg


    다음부터는 쉬움 아까랑 색갈 비슷하면 꺼냄
    2번 튀길때는 아까보다 좀더 바삭할것같이 보이면 꺼냄


    chi (18).jpg


    얘들은 야체라 시간이 완전 다르긴 한데 그런거 처음부터 안지키면 더 편함
    아까 치킨 한번 한것같을때 꺼내서 식으면 다시 넣어서 치킨 2번 한것 같을때 꺼내면 됨

    두번 튀기는 이유는 바삭해지기 때문임 한번하면 식을때 공기중에 수분과 내부의 수분이 튀김옷으로 빨려들어가서
    금방 눅눅해짐... 두번 튀겨서 그 수분을 날려주면 내부와 튀김옷이 바삭할 정도로 수분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바삭함이 오래감 

    사실 어디서 배운건 아니고 지금 생각해 봄. 아 나는 참 똑똑하다.


    chi (19).jpg


    치킨 양념은 설명 생략

    chi (20).jpg


    이래됨 깻잎이 있어보임 좀 성공한듯

    chi (22).jpg


    이건 좀 실패



    근데 이런거 집에서 하는거 버릇들이면 살찜

    콜라줘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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