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라는 사람에게 보이는 언론과 정계의 태도는 참 신기하다.
진보 보수언론 할것없이 모조리 비판적이다.
그런데 대권후보 지지율1위이다.
말을 하면 그 즉시 물어뜯는다.
진위 파악이나 의도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행보를 하면 '벌써 대통령 된줄아냐' 라고 비판,
워딩을 신중하게 하면 '몸사린다'
강하게 하면 '경솔하다'
침묵을 지키면 '뭐하냐'
거리에 나오면 '국회의원이 정치쇼 한다'
안나오면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한다'
이분이 숨쉬는것도 싫어하는것 같다.
새민련에서 국민의당으로 갈라서기 직전까지 문재인을 당권과 대권을 다 쥐려는 욕심쟁이라고 욕했다.
문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을때 민주당엔 떠나간 사람들 대신 새로운 인재들이 대거 영입 되었다.
문대표가 대표로 있을때 10만 당원이 입당하고,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이 확립되었다.
유시민님도 정치까지 떠날 정도로 병든 당이었다. 차라리 나였다면, 정말 친노패권주의자라고 욕먹을거면 그냥 내사람 주변에 다 앉히고 진짜 패권을 휘둘렀을텐데..
이번 총선도 전국을 돌면서 민주당의 지지를 이끌었다. 난 그때 민주당이 폭삭 망하고 끝날줄 알았다.
'원칙'의 힘
이분 말은 참 맛없고 몸에 좋은 음식같다. 원론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론적인 말은 그것이 지켜질 경우 엄청난 파워가 있다. 굉장히 기본적인것 같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고 지키다가 가장 피보는 곳이 우리나라 정치판이라면, 더 그런것 아니겠는가.
난 이사람이 이런 환경에서 불평을 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난 이러고 싶은데, 주변에서 안도와준다.' 라는 표현을 하는것을 본적이 없다.
'이 정국을 이용해서 대통령이되려는건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정치인은 그래선 안된다'는 원론을 말했다.
이건 이사람이 논점을 비껴간게 아니라 기자의 질문이 지극히 말이 안된다는걸 보여주는것이다.
만일 '그런건 터무니 없다' 라던지 '난 그럴생각이 없다. 다른 정치인도 그럼 다 그런것이냐?' 라고 했다면, 내지는 '그럼 여태 가만있던 언론이 지금와서 이런기사를 쏟아내는 이유가 이익때문이냐고 되물었다면?'
속이 시원은 하겠다만, 얻는게 뭐가 있을지 궁금하다.
사이다는 마시면 시원하지만, 망가진 위를 고칠 순 없다. 맛없지만 약을 먹어야 한다. 입맛없더라도 죽을 먹어야한다
그냥 원론을 말하고 그대로 지키는것.
이것이 참 재미없는 이 정치인이 참 매력적인 이유이다.
출처 |
하라는 공부는안하고 딴짓하는 내 머릿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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