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릴 돕는 김무성 비판 안 돼,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문재인-이재명 박대통령 퇴임 후 언급, 바람직하지 않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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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폴리뉴스 정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이렇게 우리를 도와주는 분에게 추미애 대표가 비판하고, 민주당 친문 원내 세력들이 김무성 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이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김 전 대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부역자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험난한 고개를 넘을 때에는 악마의 손을 잡고서도 넘어라”라는 말도 인용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방공주의자인 처칠 수상은 히틀러와 싸우기 위해서 소련의 공산주의자 왕, 스탈린과 손을 잡고 무찔렀지 않았나? 그런데 절대적으로 우리가 부족해서 탄핵을 가결하려면 표가 필요한데,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을 비난하면 도와주고 싶겠나?”라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께서 일생 꿈을 꾸시던 대선의 꿈을 접고 박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고 지금 그러한 범죄를 너무나 많이 범했기 때문에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 그 용기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며 “그분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개헌운동을 열심히 해서, 반드시 개헌을 하고 어떤 역할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지금 탄핵하는 데에는 김용태 의원이 탈당해서 야권이 172석이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28석이 부족한데, 그렇게 탄핵에 앞장서주겠다고 해서 40여석이 새누리당에서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탄핵을 가결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처리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의 언급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그때 할 일”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는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하고 퇴진 후에도 뭘 보장해준다, 마치 미국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 같은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광장의 시민들, 국민의 분노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시장처럼 대통령을 어떻게 퇴임 후에도 처벌한다,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것은 질서 있게, 법이 정해진 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도 박 대통령의 망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지금 정치권에서 계엄령이니, 2000억 화장품이니, 망명이니 하는 것은 조금 성급한, 정제된 발언이 아니라서 굉장히 유감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