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눈팅하면서
재밌는 댓글달아보려고 무리수도 두는
자취 4년차
요즘 나눔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가끔 보면
후기를 안적어줘서 서운하더라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런 글 볼때마다, '아, 난 이쑤시개를 준다해도 후기 적을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며칠 전 자취생을 위한 '먹거리(?)' 및 생활용품 나눔글이 보이자마자
그래, 내가 찾던 나눔글이 바로 여깄군!
하면서 댓글을 폭풍같이 달았는데...
두시간뒤....
!!!!!!!!!!!!!!!!오메!!!!!!!!!!!!!!!!!
나에게도 이런 일이!!!!!!!!!!!!!
흐아ㅡ하으ㅏㅡㅏ으ㅏ으하으하읗
내...내일오전!!
나눔글이 2일이니까 3일 오전에 메일이 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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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오후 1시 나의 모습
'............................................뭐지......??
왜 점심이 지났는데도 메일이 안오지......??'
(초조초조)
'호...혹시 나눔글을 가장한 신상털이범이었나...?!'
'아...앙돼 내 신상.....!!'
하는데..
저녁에 메일이 뙇!
그런데.....
음?
으음..........................................................................?!
나....나눔도 모자라 다른 것까지....보너스로....으..읔..
흐어어허엏어ㅡㅓㅇ허으헝어허으ㅓㅇ허어흐 이...이런 분을 내가 의심을....
흐ㅓ허으헝헝흐어흐어흐ㅓㅇ흐ㅓ읗
저 메일받고나서는 그냥 차분히 기다렸습니다.
는 개뿔....
하...하앍.....보내주셨어...하앍.....
수시로 언제 오려나 확인하고 확인하고 확인하고........
이틀뒤...
(배달예정시간 : 익일)
오...올 것이 오고있어......하앍.....
예정일을 보고는 계속 방안에 틀어박혀 학수고대하던중..
(띵동)
왔구나!!!
우아앙!!
턱
(쓰윽, 개봉)
.......
.......
하....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봅시다......
1. 런천미트 & 스팸
아흣......군침이....(츄릅)
2. 삼겹살 바베큐 & 허브 닭 가슴살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녀석들은 일단 사진 냉큼찍고 얼른 냉동실로 직행했답니다...
3. 떡국떡
저는 떡국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모르기에
잘하는 친구와 나눠먹으려합니다...
(그..그래도 남을듯...하앙...)
4. 김!
집에서 밥먹을때 단 한번도 빠져본적이 없는 김!!!
자취하면서 가끔씩만 사먹었었는데 이렇게 세봉지나 뙇!
5. 카레여왕님
이것도 역시 요리 잘하는 친구섭외해서
같이 먹어야할거같군요..ㅎㅎ
카..카레가 날 부르고있어...!!
6. 치약 & 비누
먹은 뒤 치아건강까지 생각해주시는
곱디고운 마음씨...ㅠㅠ
덤으로 상쾌한 아침과 개운한 저녁을 선사해줄
'촉촉한 내추럴' 비누까지..!!
그리고......
이 뒤부터는 보너스!!!!!
7. 머그컵 & 초코믹스
물품은 두 종류지만, 저 위 머그컵에
우유를 따라 네슬레의 그 진한 초코믹스를 넣어...
흐앙..상상만해도 혀가 노꼬....
8. 쫀드기
말그대로 쫀드기!!
옛날 그맛...!!
받은 음식들로 뭔가 신선하고 새로운 요리를 하면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지만...
요리라고는 라면과 후라이밖에 못하는 오징어라...
대신 카레와 떡국은 친구놈 섭외해서
먹는 것도 후기로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