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꿈처럼 느껴지던 엄마의 모습이 있었어요 아기를 낳고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이건 꿈이었을까? 아니면 실제 있었던 일일까?' 엄니한테 여쭤봤어요 나 어릴적에 병원에 버리고 간적있냐고..
저희엄니는 깜짝놀라며 그걸 기억하냐고 3살 다되갈 무렵 엄늬가 멸치똥떼고 있는데 제가 가서 멸치 주워먹다가 목에 걸려서 병원에 실려갔었대요 근데 병원비가 없어서 저는 입원시키고 돈구하러 갔다 온다며 잠시 두고 다녀왔다고 하시더라구요(날 두고 간 것만 기억나고 돌아온 것은 기억이 안나 꿈이라 생각한듯) 그게 저한테는 엄마가 날 버린꿈이라며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네요 지금 30대 중반에지만 굉장히 생생해요 그때 느꼈던 감정도 느껴질정도예요 너무 슬펐어요
지금 11개월을 막 넘긴 우리 아이.. 어차피 얜 기억못할꺼야 라는 생각.. 잘못된 생각인거 같아요..
제가 항상 누구랑 어딜가든 모르는곳에 가면 장난식으로 나 버리고 가는거 아냐? 했었어요 그냥 우스개소리로 좀 이상할정도로 모르는곳에 가면 떨어지지 않을려고 신랑의 손을 꼭 잡는다던가 잃어버리지 않게 옷자락을 잡고 따라간다던가.. 여행가서 식당에 갔는데 차에 좀 다녀온단말에 겉으로는 응 갔다와~ 했지만 속으로는 나 여기 버리고 가면 집에 어떻게 찾아가지.. 핸드폰이랑 지갑 차에 있는데..했었어요
그동안의 제 행동이 어릴때 일때문이라고 생각이 조금 드는데.. 아닐수도 있지만요
아이가 울면 저는 웃어요 크게 웃어요 그럼 아이도 웃더라구요 울면서웃음 ㅋㅋ 밥안먹으면 그래 고만먹자 해요 이유식 버릴때 가슴이 찢어지지만.. ㅜㅜ
낮잠자는 아이를 안고 (꼭 엄마 배위에 엎드려잠) 주절주절 했어요
어쩜 나중에 기억해줄지도 몰라요 나는 억울하고 서러워서 그렇게 울었는데 엄마는 웃더라?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