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직접 겪은 무서운 일.. . 95년도 여름..삼풍백화점이 무너지기 2달전 일이야. .
그당시 반포에 살다 분당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날자가 어긋나서 한달 가량 텀이 생긴거지. . 뭐 이사짐이야 창고에 보관한다 치지만..난 학원을 다니는 중이라 한달동안 친구 집에 묵기로 했어. . 그당시 건대 입구 언덕윗쪽에는 자취방이 많아서 친구가 거기 살았거든..반지하지만 깨끗했고. 건물도 나름 새건물이었고...방도 옷방으로 쓰는곳을 내가 쓰기로 하고 친구집으로 갔어 친구랑 밤늦게 까지 수다도 떨고..밤마실도 가고..ㅋㅋ 잼났었지.. 그렇게 삼일째 되던 날이었어. . 12시 경까지 수다를 떨다 졸려서 방으로 가서 이불을 깔고 자려고 누웠어...약간의 시간이 흐른뒤..잠이 막 들락 말락 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 그 소리는 어린 아이가 맨발로 장판위에서 뛸때 나는듯한 찰팍 거리는 발소리.....ㅡㅡ;;;(오..다시 생각해도 완전 소름..) 타다닥 타다닥 뛰어다니는 소리가 내쪽으로 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하는데 가위에라도 눌린건지..몸이 꼼짝을 안하는거야!!!!! '아..이게 가위구나..'하는데 갑자기 그 애기 발소리가 내쪽으로 가까워 지더니..내 등판에 딱!!!!!!!달라붙는거야!!!!
으악~~~~~~ 근데 몸은 안움직이지..무서워 죽겠는데..목덜미 뒷쪽에서 조금 아래쪽에는 숨까지 느껴지는거야.. 진짜 미치는줄 알았어. . 일어날라고 바둥 거리다..기절을 한건지..잠이든건지..정신차리고 보니까 아침이더라구...
난.,.아..꿈이구나..이게 가윈갑다..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어 그날 아침에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으면서 친구한테 투정부리듯이 어제 가위 눌린 얘기를하면서 짜증을 내고 있는데 내친구년..밥먹으면서 날 흘낏 보더니 하는말....
'걔는 등에 업히기만해...... 신경쓸거 없어!!!'
헉....그년 알고 있었던거야..애기 귀신이 뛰어 댕기는거..ㅡㅡ;;;;
나..그날 바로 딴친구 집으로 옮겼어... 자취하는 친구집 말고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 친구집에 부모님한테 양해를 구하고...가정집에 얹혀 있었어. ,... 으...이게 내가 겪은 유일무이한 무서운 일이야.. . 소름끼치지 않아?
(작가 한마디)본인은 심령현상이나 이런거에 굉장히 관심은 많지만 영적 능력이 1g도 없는 쪽이라..이 일은 제가 겪은 유일한 무서웠던 일이랍니다. 솔직히 애기가 가엽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