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너무 실망했습니다. 조잡한 개그가 잽처럼 들어오는데 영화관 내에서 아무도 안웃어서 뭐지 저 장면은? 하면서 넘어간 장면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그나마 초롱이와 약 포장업자 둘이 웃음포인트가 되어줍니다. 1편과 같은 형사들간의 끈끈한 케미도 없습니다.(파트너 한명이 2편과 같이 나오긴 하는데 존재감이 매우 미미합니다)

 그간 1,2편은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그런지 사건이 있을법하고 빌런들도 매력적이었으나 3편은 모티브된 것이 없어서 그런지 그 설정 자체가 흔한 영화 속 빌런이라 매력적이지도 않고 소재가 독특하지도 않습니다.

전투씬이야 멋지긴 한데 그정도 수준은 2때도 보여줬던거라 매리트가 크지 않고 더 발전해야하지 않았나 싶네요.

매력적이지 않은 범죄소재, 그로인한 매력적인 빌런의 부재는 너무도 큰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마동석의 원맨쇼가 펼쳐지지만, 그간 범죄도시는 마동석 원맨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기에... 더더욱 아쉽습니다.

솔직히 범죄도시 라는 프랜차이즈가 없다면 마동석이 원톱으로 나와서 말아먹었던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을 못느끼겠네요.

시즌4가 기다려지지만 걱정반기대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