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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79344
    작성자 : 부회장
    추천 : 3
    조회수 : 861
    IP : 24.8.***.24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04/10/06 12:42:1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79344 모바일
    [소년의 은밀한 이야기- 빨딱빨딱~♡]
    [소년의 은밀한 이야기- 빨딱빨딱~♡] 










    매일 새벽 닭울음소리 마냥 어김없이 날 깨우는 

    아버지의 " 열혈아~ 아빠 출근한다!! " 소리... 



    아버지의 이 소리는 그냥 가볍게 무심코 던진 말 같아도... 

    그 안에 다 심오한 뜻이 숨겨져 있었다....... 



    그것은.... 




    네 녀석이 아무리 깊은 잠에 빠져있다해도! 

    설사 네 녀석이 아무리 가위에 눌려 극도의 공포속에 사지가 마비됐다해도!! 


    처자식을 위해 이 꼭두새벽부터 출근하는 내 출근길에 

    어서 퍼득 일어나 효와 예로 인사를 드려보라는 뜻이었다...-_- 





    그리고... 


    내가 깊은 잠에 빠져 한번에 못일어나고 있음....... 






    아빠: 열혈아~ 아빠 출근한다!! 뭐.. 이 새벽에 너보고 꼭 일어나서 

    인사를 하라는 것은 절대 아냐! 잘라면 더 자! 허허허허~ 

    근데... 아빠 출근하네~ 처자식 먹여살릴려고 이 새벽부터... 허허허~ 




    열혈: 차라리 인사 안함 죽여버린다고 말씀하세요.......-_-;; 










    그렇게 아버지 출근길에 인사를 드릴려고 

    침대에서 비몽사몽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순간!!!!!!!!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 







    경찰들이 순찰시 옆구리에 차고 다닌다는 그 곤봉이!! 

    내 다리사이에 야물딱지게 채워져있었다!!!! 






    자~ 사춘기 소년 독자님들은 다 이해했지? 

    믿고 진행해도 되는거지?*-_-* 








    이 어린나이로 아침부터 감당하기엔 곤봉의 압박은 너무 컸다... 

    내가 여태껏 살면서 접해본 최악의 옵션이었다........-_-;; 




    아침부터 빨딱....... 

    아마 모든 사춘기 소년들의 공통된 비애일 것이다.......... 







    참고로 난 어릴 적부터 츄리닝을 자주 입고 자곤했는데... 

    잠자리에서 눈을 떠보니... 

    늘어나는 소재의 츄리닝임에도 불구하고... 





    동생(?) 그는 금새라도 츄리닝을 뚫고 나올 듯! 

    미식축구선수 상대편에게 달려들 듯! 

    마치 한마리의 돌진하는 성난 코뿔소처럼!! 

    앞으로 앞으로 저돌적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거침없는 녀석은 베를린 장벽이라도 무너뜨릴 기세였다!!! 









    새벽부터 난데없는 상황에... 




    세상 모든 체형도 다 수용할 것처럼 

    평소 그토록 여유가 넘쳐흘렀던 츄리닝의 얼굴에도 

    동생(?)의 성난 돌진앞에, 적잖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츄리닝은 점점 심해지는 동생(?)의 압박속에서 

    극심한 고통과 불안함에 애절하게 울부짖었다!! 




    무릎나오게 하는 것도 모잘라서, 앞까지 나오게 할 셈이냐며... 

    자기를 무슨 성인용 코끼리 팬티로 만들 셈이냐며... 



    자기를 포기하던 지, 동생(?)놈을 얼른 잠재우던 지! 

    이 자리에서 빨리 양자택일하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 순간 깜깜한 츄리닝 속 동생(?)도 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고래나 거북이도 숨을 쉬기위해 바다 수면위로 올라와야 하 듯이... 

    동생(?)놈도 숨을 쉬기위해 그토록 필사적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녀석은 폐쇄공포증까지 있었다... 

    하루종일 수시간을 어두컴컴한 팬티 안에서 묵묵하게 있어야 하고... 

    주인이 불러줄 때까지 

    기약없는 오랜 대기시간을 가져야 하는 게 그들의 삶이 아니던가! 



    그런 꼬추에게 있어서 폐쇄공포증이란 아주 치명적인 것이었으리라...... 



    마치 오다리를 가진 패션모델이라고나 할까......-_-;; 







    동생(?): 아~ 형님!! 정말 이럴거요?!!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들였음 책임을 져야할 게 아니요?!! 



    열혈: 야! 니가 니 맘대로 빨딱 섰지! 내가 널 언제 건들여?!! 

    내가 잠밖에 더 잤어?!! 안되면 조상탓이라 이거냐?!! 앙?!! 




    동생(?): 이 사람이 형 대접해줬더니.... 정말 무책임한 인간이고만!!! 

    당신이 그냥 잤어?!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겠냐고~!!! 

    엎어져 잤잖아!! 책임도 못질거면서 엎어져 자긴 왜 엎어져 자?!! 

    밤새 바닥에 비벼놓고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할거요?! 정말~!! 

    비빌 게 따로있지... 날 비비긴 왜 비벼?!! 내가 비빔밥이야~?!! 

    답답해 미치겠다고~?!! 빨리 츄리닝을 개봉하란 말이야~!!! 






    열혈: 너.. 너 이새끼!! 자꾸 이렇게 어린애처럼 나올래?!! 어디서 보채?!! 

    헐렁한 츄리닝에도 징징되면 어떡하란 말이야?!! 자꾸 이렇게 나오면... 

    꽉 끼는 청바지를 입어버리는 수가 있어?!! 너 이새끼 어디 그 돌덩이 

    같은 바지 안에 갇혀볼테야?!! 앙!! 나도 지금 미치겠어! 환장하겠다구~!! 

    나 혼자 있었음 벌써 츄리닝 개봉했지! 츄리닝을 개봉하는 것도 모잘라 

    너 끄집어 냈어도 한참 전에 끄집어냈고! 독수리 오형제까지 출동시켰어~!!! 






    동생(?): 어우~ 야!! 이 와중에 독수리오형제는... 

    어우~ 몰라! 짐승~ *^0^* 







    열혈: 지금 아버지 거실에서 출근 준비하시는데 널 어떻게 밖으로 꺼내줘?!! 

    상황이 안되니까 이러는 거 아냐?!! 니가 이해를 해줘야지~!! 

    나는 뭐 지금 마음이 편안한 줄 알아! 나도 지금 미치겠어~!!! 





    동생(?): 아무튼.. 너 이새꺄~!! 오늘밤부터 천장만 보고 자!! 

    똑바로 누워서 자란 말야~!! 넌 엎어져 잘 자격도 없어~!!! 








    츄리닝을 사이에 두고! 

    나와 동생(?)은 긴급협상을 시도해보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을대로 잃어버린... 

    동생(?) 그를 진정시키기엔....... 


    늘어난 츄리닝 앞부분의 면적이 너무 광대했으리라........-_-;; 










    그러던 중!! 


    설상가상으로... 




    성난 동생(?)이 점점 앞으로 앞으로 

    츄리닝 앞부분을 끌고 전진해나가자 

    당연히 엉덩이 부분에 츄리닝이 팽팽해지면서... 

    뒤에는 엄청난 타이트의 압박이 찾아오고 있었다!!! 







    내 엉덩이... 

    평소에도 여러바지 가리지않고 골고루 섭취해오던... 

    특히 엉덩이계에서도 알아주는 진정한 대식가였다!! 




    내 엉덩이는... 

    그동안 여러바지 먹어봤지만 츄리닝은 처음이라며! 

    처음 먹어보는 귀한 음식 앞에 눈이 돌아가 있었다. 



    엉덩이계에서는 헐렁한 츄리닝이란... 

    제비집요리와 모기눈알 요리만큼이나 

    왠만해서 먹기 힘든 진귀한 음식이 아니던가!! 






    엉덩이는 큰 입을 쩍 벌리고! 

    비스켓 먹 듯 츄리닝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었다!! 


    아니! 

    씹어먹는 것도 모잘라... 

    아예 그냥 쭉 들이키고 있었다.......-_-;; 








    마치 사막 모래무덤에 빠져들어가 듯...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 앞에 

    츄리닝의 몸은 점점...... 

    깊은 엉덩이 늪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츄리닝은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엉덩이의 실세! 괄약근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그를 설득하려했다!! 






    츄리닝: 괄약근! 자네 왜 이러나? 약근이 제발 이러지 말게!! 

    우리 그동안 참 좋았잖나? 자네도 생각을 해보게! 

    엉덩이가 미치지 않고서야, 헐렁한 츄리닝을 먹는다는 게 말이나 되나? 

    약근이! 제발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게~!! 





    괄약근: 미안허이.... 나도 어쩔 수 없네.... 

    앞에서 저렇게 주구장창 땡겨대니 

    우리라고 뭐 어쩔 수 있겠나..... 

    자네한테는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 










    끝끝 내 결국..... 


    헐렁한 츄리닝계에서는 

    60년만에 한번 핀다는 신비의 대나무꽃 만큼이나 

    왠만해선 극히 보기 힘들다는... 




    전설의 똥꼬츄리닝이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_-* 










    그러던 그때였다!!! 



    아빠: 열혈아~ 아빠 회사간다!! 뭐 꼭 나와서 인사하라는 건 아냐~ 

    오해하지마! 꼭 그러라는 건 아니야~ 잘려면 자! 허허허~ 

    아이고~ 아빠 구두 한쪽 신었네!! 이러다 한쪽마저 신겠는 걸~!! 으허허허~ 




    열혈: 제발~ 인사 안 하면 죽여버린다고 하세요~!! 제발~!!!!! T 0 T 








    제길슨!!!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다!! 

    진정 사면초가였다!! 




    빨딱한 동생(?)은 가라앉을 생각도 안 하지... 

    아버지는 거실에서 인사하러 나오라고 압박하시지....... 



    이놈을 앞세우고 어찌 아버지 앞에 나갈 수가 있단 말인가!! 

    난 그 짧은 시간동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별로 좋지도 않은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필사의 노력을 해 보았다.......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거실에서는 아버지 출근하신다며 

    얼른 나와서 인사하라고 그러시고... 

    방에서는 잠에서 빨딱! 깬 동생(?)놈 성난 황소처럼 씩씩거리고... 





    언제부턴가 새벽잠이 없어진 동생(?)은, 

    이렇게 한번 빨딱! 잠에서 눈을 뜨면... 

    결코 다시 잠드는 법이 없었다...... 



    설사 나는 자는 한이 있더라도, 

    동생(?)놈은 끝까지 자지않고! 

    군대 불침번 서 듯, 빨딱! 깨어있었다....... 


    이런 꿋꿋한 녀석..........-_-;; 






    난 동생(?)놈에게 아직 이른 새벽이니, 

    좀 더 눈 좀 붙이라고 살살 구슬려 보았다. 





    하지만.... 


    녀석은 자긴 커녕 오히려 내 말에 오기라도 부리 듯, 

    스트레칭 체조를 해대며 으쌰으쌰! 몸을 풀고 있었다........ 

    가만히 놨두면 물뜨러 새벽 약수터라도 올라갈 기세였다.........-_-;; 






    이 긴급한 상황에! 


    나도 이제 더이상 말도 지지라게 안 듣는 동생(?)놈을 

    부드럽게만 타이를 수는 없었다...... 

    난 녀석에게 태도를 확 바꿔 강경하게 나갔다! 







    열혈: 자라고! 이 자식아~!! 지금 아버지 나한테 인사받고 출근하려고 

    기다리시잖아. 저러다 회사 지각하시면 니가 책임질래?!! 

    인사하러 나가게 빨리 자란 말이야~!! 





    동생(?): 아니~ 너도 참 어처구니없는 사상을 가진 녀석이다! 

    밤새도록 부벼대며 깨울때는 언제고... 이런 변덕이 난무하는 녀석같으니!! 

    아니! 곤히 자는 사람 먼저 깨운 게 누군데~!! 이제와서 자라는 건 또 뭐야~?!! 

    이런 갑작스런 너의 태도... 도대체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거니...? 





    열혈: 이게 형한테 한마디를 안 져! 이게 그냥 귀엽다 귀엽다 했더니 

    아주 그냥 기어올라?!! 자라면 얼른 자!! 니가 그래봤자 꼬추지! 

    무슨 꼬추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어디서 감히 대들어?! 대들긴! 

    꼬추면 꼬추답게 굴란 말이야~!!!! 





    동생(?): 뭐가 어쩌고 저째~?!! 그러는 너나 형이면 형답게 굴어! 

    날 여태껏 주구장창 강제노역 시켜놓고! 난 내가 섬에 팔려온 줄 알았어!!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 있어?!! 이제와서 이렇게 날 푸대접 해?!! 

    이제까지 애용한 날보다, 앞으로 애용할 날이 더 많이 남은 니가, 

    나한테 이렇게 나오면 곤란하지~!! 





    열혈: 너.. 너 이새끼! 지금 이 형을 협박하는 거야...?!! 내가 너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거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 내가 그래도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난 그 어떤 신체부위보다 너와 함께한 시간이 훨씬 많았고 또 행복했어!! 

    오죽 내가 널 편애했으면, 그 중요하다는 심장이 다 질투를 하겠니?!! 

    어우~ 강열혈 넌! 나 심장없인 살아도 꼬추없인 단 한순간도 못살 놈이야~!! 흥!!! 





    동생(?): 됐어~!! 날 이제와서 위로하려 들지마!! 

    날 24시간 연중무휴로 강제노역을 시켰음,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있어야 할 거 아니야~!! 

    내가 무슨 현금인출기도 아니고! 왜 날 연중무휴로 돌리냔 말이야~!!! 

    적어도 달력의 빨간날은 놀게 해줘야 할 거 아니냐고~!! 

    넌 내가 가엽지도 않니?!! 너란 놈한테는 동정심조차도 없는거니?!! 

    니가 그러고도 사람새끼야~?!!! T 0 T 










    동생(?)은 그동안 쌓인 게 많았는 지... 

    언제까지 자신의 인권을 유린하고, 

    강제로 노동력을 착취할 셈이냐고.... 


    어차피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몸! 

    달력의 빨간 날이라도 쉬게 해달라며... 

    핏대를 세우고 나에게 강력대응했다. 



    딴집 동생(?)들은 많이 일을 한다해도, 

    일주일에 2 ~ 3번 현장에 투입되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이놈은 주인 잘못 만나서... 

    일주일에 2 ~ 3번이 아닌..... 




    하루에 2 ~ 3번이니............... 


    동생(?)이 이렇게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_-;;; 












    가.. 가만.... 


    쓰다보다니까.. 

    너무 민망해~!!! 어우~ 몰라!!!! *^0^* 
















    죄... 죄송하다........ 

    나도 가끔은 내숭떨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_-;;; 



    자! 그럼 없었던 일로 하고... 

    다시 이야기 이어가겠다!!! 















    아무튼... 

    나도 동생(?)을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 

    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다. 




    나도 뭐 그런 양심과 염치는 가지고 있는 놈이란 말이다!!! 














    하지만........ 


    성욕을 더 많이 가졌기에......... 



    자제는 안 된다............-_-;; 


    으흐흐흐흐............. 









    열혈: 내가 언제 널 연중무휴로 강제노역을 시켰다고 그래...? 흐으으음~ -_-;; 



    동생(?): 이것봐!이것봐!! 역시나 시치미 떼는고만!! 이런 악덕업주!!!! 

    니 그 근육질 손이나 가리고 시치미 떼지그래?!! 어디서 되지도 않는 시치미를..... 

    야! 니 그 근육질 손을 보란 말이야~!! 삼두박근 나오는 손은 처음 봐~!! 

    니가 날 부려먹지 않는 한, 그렇게 손에 근육이 발달하겠냐~?!! 

    누가 보면 손만 헬스한 줄 알겠다고~!!!! 









    이 긴급한 상황에! 

    난 더이상 동생(?)과 언쟁을 펼칠 여유가 없었다!! 

    말로해서 안 듣는 놈은 때리는 게 최고가 아닌가! 

    동생(?)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난 어쩔 수 없이 무력으로 녀석을 잠재우는 수 밖에 없었다. 






    열혈: 자란 말이야~!! 형이 자라면 자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 얼른 나가서 아버지한테 인사해야 된다고~!! 너도 알잖아? 

    우리 아버지 출근할 때 인사 안하면, 두고두고 후한있는거... 

    형이 이렇게까지 부탁을 하는데도 안 자?!! 너 정말 혼 좀 나볼래?!! 

    너 정말 한 대 맞아봐야 말을 들을래?!! 앙?!!! 




    동생(?): 어이고~ 이햐...... 이러다 정말 한 대 치겠네~?!! 

    어유~ 무서워라! 그래! 쳐라!! 쳐! 치라고~!!!! 







    그순간 계속되는 동생(?)의 불순한 태도에 

    다혈질의 난 끝내 눈이 헤까닥 돌아버리고 말았다!!!! 








    짝!!!!!!! 






    난 동생(?)의 뺨을 세게 후려갈겼고! 

    동생(?)은 마치 오락실 조이스틱마냥, 


    (((((((((( 띠용용용용용~ ))))))))))))) 


    일사불란하게 튕기다 제자리에 돌아왔다!! 










    그...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나한테 맞고도.... 

    동생(?)녀석이 흐뭇하게 웃고 있는 게 아닌가!! 





    동생(?): 흠~ 좋아! 으흐흐흐흐........ 


    열혈: 우.. 웃어~?!! 



    동생(?): 후후후... 꽤 앙칼진 면이 있는 걸~ 

    흠~ 매력있어.... 으흐흐흐...... 



    열혈: 이..이...이게 미쳤나?!! 어~ 그래! 니가 언제까지 웃을 수 있나보자! 

    너 이새끼! 오늘 한번 죽어봐!!! 










    짝!!!!!!!! 짝!!!!!!!!!!! 










    동생(?)의 비웃음에 뚜껑이 열릴대로 열린 난! 

    연속으로 그의 뺨을 마구 후려갈겼다!! 



    그.. 그런데...............;; 








    동생(?): 음~ 너무 좋아!! 한대 더!! 고고고~!!! 







    짝!!!!!! 







    동생(?): 아우~ 너무 행복해!!! 오빠! 달려~!!!!! ^0^/ ♡ 


    열혈: -_-;;; 











    그렇다........... 



    동생(?)은 맞으면 맞을 수록 흥분하는 놈이었다.... 

    난 오히려 잠자는 야수를 더욱 건드린 것이었다............-_-;; 




    동생(?)은 맞고 수그러들긴 커녕... 

    때리면 때릴 수록......... 



    그 장엄한 자태가 더욱 더 웅장해지고 있었다..........-_-;;; 







    동생(?)은 자기를 때리는 행위는... 

    오히려 자신의 키를 크게 해주는 성장환일 뿐이라며... 

    날 조롱하며 말했다.........-_-;; 











    그러던 그때!! 


    현관에서 구두까지 다 신으신 아버지! 

    최후통첩하 듯, 또다시 압박을 가해오셨다!! 






    아빠: 열혈아~ 아빠 회사 간대두! 아빠 출근하는데 나와서 인사도 안 하니? 

    어차피 학교가서 잘 놈이 무슨 잠을 그리 청하니? 얼른 일어나 인사를 하렴! 



    열혈: -_-;; 




    아빠: 옛날엔 잘도 일어나서 인사하더만.... 

    중학생 되더니 인사도 잘 안하고.... 어~ 그래! 좀 컸다 이거지~?!! 

    꼬추에 털 좀 났다 이거지~?!!! 



    열혈: -_-;;; 










    난 그 짧은 순간 별의별 방법들을 다 모색해보았다! 


    화장실 들어가서 여길 수건으로 두르고 나와볼까...? 

    아냐~! 그럼 분명 이변이 없는 한.... 

    수건이 붕~ 뜨고 말거야.........-_-;; 



    아...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 맞다!!! 

    그 방법이 있었지~!!!! 







    그순간!!!!! 

    뇌리를 스치는 획기적인 방법이 하나 있었으니!!! 






    난 곧바로 츄리닝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동생(?)을 콱 움켜잡았다! 

    그리고 앞으로 빨딱 차렷한 녀석을 

    옆으로 틀어서 사타구니에 꽉 고정시켰다........ 





    그러자 그때서야... 


    내 실루엣이 그 본 면모를 찾을 수 있었다......... *-_-* 






    그리고 앞으로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츄리닝 부분도... 

    마치 전쟁폐허 재건사업 펼치 듯... 

    말끔하게 꾹꾹 눌러담아 정리했다........ 




    주머니속에 옆으로 잡고있는 동생(?)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또 다시 앞으로 치솟을 일은 없었다! 




    이제는 됐다싶어... 

    난 그렇게 한손을 주머니에 찔너넣은 채, 

    드디어 아버지께 인사드리려 방밖으로 나갔다... 





    후우.... 긴장하지 말자......... 
    눈치 못채실 거야..... 

    손아.. 너 그녀석 잘 붙잡고 있어야 돼...... 
    모든 것이 너한테 달렸다...... 

    제발.... 







    며칠만에 아들이 인사를 하러 나오자, 

    아버지는 역정도 잠깐! 

    좋으셨는 지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난 그런 아버지께 나이트 웨이터보다 더욱 공손하게 인사를 드렸다! 





    열혈: 자~ 아버지!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 아들의 효와 예를 다한 인사를 받으소서~!! 

    자! 오늘 하루도 수고하시고, 부디 안녕히 다녀오십시요!!! 







    그.. 그런데.... 


    그 순간 나의 효와 예를 다한 인사에도, 

    아버지의 미간이 빡!! 구겨지셨다! 

    나도 순간 아버지께서 왜 그러시는 지, 

    어느정도 짐작할 수는 있었다. 




    내가 한 손을 바지주머니에 찔러넣은 채로 

    인사를 드렸기 때문이었다... 

    너무 급했던 나머지! 

    여기까지는 차마 생각을 못했다!! 





    아버지: 야... 임마! 어디 어른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인사해?!! 

    이 놈봐라.... 이게 좀 컸다고 인사도 막 아무렇게나 하네~?!! 



    열혈: 아.. 아니에요..... 그럴리가........ 




    아버지: 어~ 좀 컸다 이거지? 꼬추에 털 좀 났다 이거지?!! 




    열혈: 아아악~ 거기서 그 얘기가 왜 나와요~!!! T 0 T 








    앞에서 출근인사만 봐도 알겠지만... 

    우리 아버지 집요하시다...........-_-;; 







    아버지: 너 이노무자식! 그 손 못빼?!! 손 빼고 다시 인사해봐!! 

    어서!! 빨리!! 퍼뜩!! 어여!! 



    열혈: 인사만 드리면 되지, 손 빼고 안빼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요....? 

    비록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지만, 아버지의 무사안일을 바라는 그 마음이 

    다 담겨있다고요~!! 암요!! 그렇구 말구요~!!! 








    하도 다급한 순간이다 보니... 

    난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대꾸를 하고 있었다.......-_-;; 








    아버지: 얼레~?!! 이놈 봐라!! 빨리 그 손 못빼?!! 

    너 아빠 성격 잘 알면서 그러냐?!! 빨리 안 빼?!! 



    열혈: 사실.. 어제 9시 뉴스에서 봤더니..... 

    이렇게 한 손 주머니에 넣고 인사하는 게.... 

    받는 어른 건강에 도움을 많이 준대요......;;; 




    아빠: 뭐가 어째고 저째~?!!! 이게 아빠를 아주 호구로 보나?!! 

    툭하면 뉴스를 거들먹거려~?!!! 뉴스에서 나왔다고 그러면 

    내가 언제까지 다 믿을 줄 알았냐?!! 너 지금 아빠귀 얇다고 놀리냐?!! 

    그래~ 내 귀 너무 얇아서 펄럭거린다!! 내 귀 A4 용지다~!!!! 

    어~ 그래! 이제 좀 컸다고 아빠 대놓고 놀리는데~?! 

    꼬추에 털 좀 났다 이거지~?!! 





    열혈: 아아아악...... 제발...... 털 얘기 좀............. T 0 T 








    그렇게 현관 앞에서 아버지와 나의 

    손 빼고 못빼고 언쟁으로 

    분위기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살벌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와 말싸움을 벌이다보면... 

    동생(?)이 다시 잠들고도 남았겠지만... 

    꽉 잡고 있는 상황이었던 지라..... 



    녀석의 옥채는... 

    마치 방부제를 뿌려놓은 것처럼... 

    너무나도 잘 보존되고 있었다..........-_-;; 








    아버지: 손 빼고 다시 인사해!! 


    열혈: 모.. 못뺀대두요~!! 



    아버지: 빼............ 



    열혈: 때려 죽여도 못 빼요~!!!! 




    아버지: 정말 손 안 빼?!!! 너 손 빼고 다시 인사할 때까지 

    아빠 회사 안 가!! 



    열혈: 아..... 아빠! 제발.......... 

    내일은 꼭 빼고 인사할게요.....!!! 




    아버지: 뭘 내일 빼?!!! 이자식아~!!!!! 빨리 그 손 안 빼?!! 

    네 녀석이 정작 죽고 싶은게냐?!!! 






    아버지는 인내심의 한계에 치달으셨는 지!! 

    주먹을 뿌드득 소리가 나도록 말아쥐셨다....... 

    심히 무서웠다.........;; 




    하지만.... 

    이 상황에 어떻게 바지 주머니에서 손을 빼겠는가!! 

    아~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아버지: 마지막으로 말한다... 

    빼........... 



    열혈: 못뺀대두요~!!! 때려죽이셔도 못뺀다구~!!!!!!! 





    아버지: 에잇~ 썅!!!! 못빼긴 뭘 못빼~?!!!! 











    그순간!!!! 


    끝내 참지못한 아버지께서는 

    거세게 내 팔목을 잡아 

    강제로 주머니에서 내 손을 뽑아드시고야 말았다!!!! 








    난 순간 안~ 돼돼돼돼돼돼돼......를 외쳐보았지만..... 




    이미 내 손은 그의 억센 힘에 의해... 

    마치 성화봉송 하듯..... 

    천장을 향해 높게 쳐들어져 있었다............ 










    팅!!!!!! 






    ((((((((((((((( 띠용용용용용~ )))))))))))))))) 














    아버지: 크어헉!!!!!! 








    아버지는 순간 크게 놀라 몇발짝 뒷걸음질 치셨다....... 











    그리고....... 


    그순간... 

    왠지 모르게.... 



    난 갑자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_- 












    그날 이후..... 


    아버지께서는 나와 눈도 맞추려하지 않으셨고.... 

    새벽 출근길에 날 깨우시는 일도 사라졌다............. 










    < 끝> 



    글쓴이- 활화산열혈남아 



    ------------------------------------- 
    ★출처 -활화산열혈남아 카페 

    http://cafe.daum.net/hwalhwa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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