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유님들... 괄약근 힘이 없으므로 음슴체.. ㅇㅋ?
위에.. 1부 링크임..
참고로.. 아저씨라서.. 음슴체가 몬지 잘 몰라요... 그냥 반 반말 비슷한거 아닐까 하고
생각함..
각설하고, 2부 시작함...
괄약근의 힘도, 몇달간 거진 일년간 정양을 하고 나니.. 왠만큼 몸 상태도 괞찮아 졌고..
나름.. 삶의 질도.. 괜찮아 졌을 시기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유학을 가라고 하시는 것이였슴..
유학.. 사실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머.. 어머님 친구분이.. 필라델피아 (미국동부)에서
식료품점(그로서리 가게)을 하는데 엄청 성공했다고..
가면, 아마 알아서 잘 챙겨 줄거다.. 거기서 알바도 좀 하고..하면서..
영어도 좀 배우고.. 편입해서..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거기서 살 수 있으면 살아라.
니 실력에 한국에서, 살긴 글렀고.. 미국 가서.. 어케든 잘 해봐야 되지 않겠냐
대충 이런 의도 이셨던거 같아..
지금도 느끼지만, 본인은 그렇게 특출나고, 뛰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아무 미래에
대한 생각이 없었슴..
아마, 주입식 교육과 부모님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라 온 우리 세대 또는 우리나라 애들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만 그런겨?)
하여간.. 중략 하고, 이래 저래.. 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갔슴.
필라델피아라고, 아프리카 어디 즈음 있는 나름 괜찮은 대도시인데...
(아마 미국 동부 사는 사람 또는 필리에서 유학 해본 사람들은 내가 왜 아프리카 어디 즈음이라고
하는지 이해 할거야 ㅋㅋㅋ---- 이유는 안 갈쳐주지... 이 글 읽다 보면 답 나옴.)
가기 전에 내 몸무게가 74킬로 였는데.. 필리에서 2년만에 84킬로 됐어..
여기가.. 흑형들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 100 많아서..
음식이 아주 아주 아주 * 1000 훌륭해.. 먹으면 살이 펑펑 쪄요..
특히 필리 치즈 스테이크.. 끝내 줌... 이거 먹고 쪗을 듯..
하여간.. 온지 얼마 안돼서.. 아마.. 2주일 즈음 됐을거야...
어머님 친구분..께서.. 한번.. 본인이 하시는 식료품 가게에 놀러 오라는 거였슴.
그래서.. 잘 모르지만. 전철 타고 가게 되었슴.
전철 노선도 보고, 사전 공부 좀 하고, 어머님 친구분께 철저히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메모하고 해서.. 절대로.. 국제미아가 되지 않게.. 단단히 준비한 후
출발했어... 전철 타고.. 으음.. 우리 학교 기숙사랑.. 거리는 한 40분 정도?
하여간... 여기서부터 진짜 이야기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요즈음엔 브런치라고 고상하게 표현하지..
그런게 어딧어.. 그냥.. 늦게 밥 먹은 거지...
전철을 타고 가는데.. 미국 전철은.. 우리나라 처럼 옆으로 주욱 되어 있지 않고
물론 그런것도 있고.. 기차처럼 앉게도 되어 있어..
하여간 앉고 가는데.. 갑자기 급똥이.. 쏠리는 거야..
지하철 역은 대강 8개 정도 남은거 같은데..
물론 본인은... 똥이 마렵기 시작하면.. 절대 5분이상을 못 참아..
십년이 지난 지금도 5분 참기 힘듬..
그런데.. 20분도 넘게 남은 듯 했슴.. 그거 알어 오유님들?
사람이.. 자기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처했을때..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처음에는..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할까를 생각해..
내 상황을 예를 들면...
내가 지금은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엉덩이를 딱 붙이고 있어서..
그것이 새지는 앉겠지만. 일어나는 순간 좌르륵 흘를텐데... (으 디러 .. 지송 상상하지마요)
어떻게 하면.. 그것을 안 새게 어머님 친구분 가게까지 가지?
하지만, 조금 더 지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돼..
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발 여기서 싸게만 하지 않게 해 주세요 ㅠ.ㅠ
왜? 여기서 싸게 되면... 영어도 잘 안 통하는데... 종점까지 앉아서 가게 되요 ㅠ.ㅠ
뒷처리는 어떻게 하라고요...........
거기까지 생각이 가게 되면... 말이야...
머리 속이 하얗게 되지.. 한국도 아니고.... (물론 한국이라고 괜찮을리 없지만 그대도 조금은 괜찮지 않겠어?)
무려 미국에 온지 2주 밖에 안 되었단 말이야... 머리속이 하얗게 바래 질즘..
갑자기 안정기가 찾아 왔어... 그거 알지..? 막 아프다가... 안정기가 찾아오는거..
안정기마다.. 텀이 있지만.. 길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지 그건 말이야..
노처녀.. 히스테리 같은 거라서.. 그 누구도 예측을 못해.. 심지어는 히스테리 부리는 노처녀 마저도 말이지..
그 안정기가 찾아 온 때가.. 2정거장 즈음 남았을 때야...
난 그때.. 진실 처음으로 신을 찬양했어... 안정기가 찾아 옴에 따라...
나는.. 내 두 팔로 내 배를 꼬옥 안았어.. 조금이라도.. 온기가 흘리지 않게..
배를 최대한 따뜻하게.. 물론.. 내 이마에는 식은 땀으로 범범이 되어 있었고.. 내 등은
이미.. 짜면.. 물이 떨어질 정도록.. 식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
하지만, 봄날 따사로움 처럼 찾아온 안정기는 겨우날 부는 매서운 차가운 에어콘 바람에
내 등과 옆구리에 식은 땀이 전해 오는 차가움에.. 서서히 날라가기 시작했지...
이때가 거의 목적 정거장에 도착 했을 때야.....
거의 30초면 문이 열릴 거야... 하지만 난 일어나지 못했어... 최대한 일어나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였지.
조금이라도.. 내 뒷쪽... 거기에 최대한... 압박을 주고 있었지... 서게 되면.. 말 그대로..
터져 버릴 지도 모르는 것이거든...물론 아직까지 안정기이지만. 최대한 허리를 웅크리고 두팔로 배를 안아쥐고
있었어... 하지만.. 야속하게.. 안정기는 매서운 에어콘 바람과 함께 가버렸고..
드디어... 휘모리 장단이 몰아 치기 시작했어... 내 머리는 비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지..
문이 열린다.. 어머님 친구분이.. 3번 게이트로 나와서.. (필라델피아 전철은 지상철이라.. 지상 위로
기차가 다녀서.. 전철에서 내려서.. 계단 타고 내려가는 구조) 바로 왼쪽을 돌면.. 바로 앞에 있는
무슨 무슨 글로서리라고 했지......
목적지 플랫폼에 전철이 들어서는 순간.. 나는 휘모리 장난이 몰아 치는 배를 쥐어 앉고... 눈을 희번덕이며
앞으로 지나가는 게이트 문 넘버를 봤어...
하늘이 도와 주시는 건가.. 내가 앉아 있는 쪽.. 전철 문이 열리는 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3번 게이트가 있었어...물론.. 거기는 게이트가 1번 부터 4번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제일 가까웠어..
문이 열렸어.. 그동안 나는 카운트를 했지.. 문은 정확히 10초 동안 열리 더라고..
문이 열리고.. 나는 달렸어.. 3번 게이트로... 3번 게이트 나가는 순간 아래로 내려가 있는 계단이 보였지
나의 괄약근은.. 정확히 5초 정도.. 격렬하게.. 저항 했어.. 하지만... 그동안 몰려 잇던.. 100만 대군은
고작 3천명의 괄약군대 정도는 5초면 쓸어 버렸지..
그래... 계단으로 달려 내려 가는 순간 나는 뜨뜻한 물이.. 내 팬티를 적시고.. 다리를 타고.. 내려 가는 것을
느꼇어.. 그 나마 다행인 것은.. 용트림 하듯이.. 쏟아 지는 것이 아니라.. 수돗물 흐르듯이. 졸졸 나온다는
것이지... 괄약군대가 아직 최후의 저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
내려와서.. 식료품 가게가 보이자.. 문을 열고.. 인사도 못하고... 이모님을 찾았어.. 하지만 안계셨어..
어떤.. 남자분과 젊은 내 또래의 동양인 1명이 카운터에 있었어..
하지만. 다행이 날 보자.. 어... 누구? 이러시더군.. 저는 화장실요... 라고 대답햇어..
첫 만남에.. 누구? 하고 묻자... 네도 아니고.. 화장실요?라니..... 그러자. .그분은 나의 박력있는
답변에... 어떨결에... 어어어어어... 저기 저기... 하고.. 왼쪽 구석을 가르쳤슴..
나는 아마.. 남의 가계에서 그렇게 빨리 뛰어 본적이.. 전에도 후에도 없었을 것임...
화장실로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자 마자.. 할렐루야.. 하지만...
뒷처리? 뒷처리..... 뒷처리.....
이미 쓸 수 없는 빤스와... 쓸수 없는 바지... (바지도 이미 쓸수 없을 지경...) 쓸수 없는 양말.....
하지만. 나는 모든 것들을 가방에 여분으로 한개씩 챙겨다녀 (지금도 그럼)
내 몸의 상태 때문에.. 언제나.. 그렇게... 갈아만 입으면 될것이 아니라... 씻기도 해야 하고..
한 화장실에서.. 30분 넘게 있었나봐....
조금 있다가.. 흠흠 하고 밖에서 .. 소리가 들리더니.. 그 동양인 (사실 알고보니 교포 형님 1살 많은)
형이.. 와서... hey u okey? 하고 묻더굼...
그래서.. 네 괜찮습니다. 잠시만요... 이러고.. 마저 정리하고.. 한 5분 즈음 뒤에 나오는데..
그형이 화장실 앞에 서 있더군...
나는.. 아 배가 많이 아퍼서요.. 죄송합니다. 하고.. 그제서야.. 카운터에서 정식 인사하고..
그 한분 계시던 아저씨께도 인사하고.. 알고보니.. 어머님 친구분 동생분..
그러고.. 이러 저래 이야기하고.. 그 형님 전번도 따고.. 한살 많은 형님 전번도 따고...
이러고 왔는데...
아무래도.. 그 2분들이.. 나를 대하는 거나.. 이런게. 되게 서먹서먹하고.. 이상한거야..
그래도.. 이야기도 나누고.. (몇번이나 통화하고) 그러고, 올 줄도 알고 그러고 왔는데.
조금 사무적인거 떠나서.. 조금 피하는 듯한 그런 느낌.. 조금 마음도 많이 상하고..
그때는 어릴때라.. 20대 초반... 미국에 갓 온지 얼마 안돼서 의지할 데도 없고 해서..
기대도 많이 나름해서.. 조금 우울하고.. 슬펐어..
아 인생은 이렇구나.. 이랬어... 그렇지... 강하게 크는 거야.. 이러고 심기 일전하고..
사실... 마음만 이렇게 먹고.. 너무 우울해 하고 있었지...
내 자신이 막 싫고... ㅠ.ㅠ
근데.. 한 7시즈음 됐나.. 그 1살 많은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
yo.. bro.. what's up?
하고... 그래서.. 아 네 기숙사에 있습니다.
이랬더니.. 맥주 한잔 할래? 이러는 거여요.. 그래서.. 약속 잡으니.
조금 있다가.. 그 형님이.. 기숙사 앞으로 픽업 오셔서.. 펍에 가서..
맥주 한잔 하는데.. 사실.. 아까 낮에.. 좀 그런거에 대해서... 말할라고 왔다는 거여..
그래서.. 왜요? 하고 시치미 떼고.. 그러는데..
형님... 미안하다..라고 다짜고짜 그러더니.. 몰랐다.. 이러는 거심...
(아.. 진짜 쓰기 힘들다... 재미 없죠? 이거 끝까지 써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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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손가락 아파서.. 나중에 쓰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