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헤어졌으니깐 이제는 '전' 여친이네...
어젯밤 너랑 정식으로 헤어지고도 너무나 분이 안 풀려 한마디 쓴다.
야...
그래..
우리 헤어진거
그 이유가 너 때문인거.. 그건 너도 인정한거잖아?
ㅅㅂ
내가 지금까지 너랑 사귀면서 바람을 피길 했냐?
너한테 욕 하거나 손찌검을 하길 했냐?
맨날 니 고민, 불평 불만 다 들어주고
금이야 옥이야 소중히 다뤘어. 최소한 나는 그랬다고 생각해.
그런데 너는?
ㅅㅂ..
바람필 상대가 없어서 ㅈㅇㅅ 이랑 바람이 났냐?
그냥 친한 동생이라며?
ㅅㅂ
너는 친한 동생이랑 모텔에서 뭔 친목을 그리 다지셨냐?
그래...
내가 이렇게 된 마당에 헤어지자고 말했지.
내가 그 말을 무슨 심정으로 했겠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서, 쿨하게 헤어지자고 말 한것 같애?
나 진짜 미칠것 같은데 이 악물고 헤어지자고 말한거야.
이미 ㅈㅇㅅ. 그 새끼랑 그렇고 그런거 다 알고..
그 새끼 내 친구들이랑 다 하나걸러 하나씩 아는 관곈데...
내가 너랑 어떻게 헤어지지 않을 수 있니?
그런데..
ㅅㅂ년.. 야..
너 어떻게 헤어지는 순간에 나한테 그렇게 말 할 수가 있냐?
너는 나한테 용서를 구했어야 해.
내 마음을 상처입힌거, 니가 나를 배신한거 등등에 대해
너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근데 뭐?
오빠. 이왕 이렇게 된거 앞으로 나랑 ㅈㅇㅅ 이랑 행복하길 빌어줘~ 라고...???
나 어제 너한테 행복하길 빌어달라는 그 개소리 듣고 잠시 얼이 빠져서 아무 말도 못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빡쳐서 잠이 안 오더라..
야..
내가 진짜 ㅈㅇㅅ 이랑 너가 이뻐서가 아니라
불쌍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암 얘기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어.
어차피 내가 안 알려줘도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니가 나랑 헤어지고 ㅈㅇㅅ이랑 사귀는거 보면 딱 보는 순간 견적 뽑을 테니깐..
나는 그냥 침묵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ㅅㅂ년아..
니가 내 역린을 건드렸어.
다시 생각해도 빡치네..
이왕 이렇게 된거 ㅈㅇㅅ 이랑 행복하길 빌어달라고?
너는 그 말의 대가를 치루게 될거다.
명예훼손이든 뭐든 고소해 ㅅㅂ
나는 이 순간부터 너랑 ㅈㅇㅅ 그 씨1방새
두 년놈들 주변 사람들한테 다 까발리고 다닐거다.
어디 한번 보라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