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정말 아이큐 두자리 칠푼이라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아니 주변에서 대통령이 혼자 뻘짓하다가 망하도록 그냥 방임할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 친구들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지연전술이죠.
계엄 따위는 오히려 모든 일을 일거에 망치는 최악의 수인 거죠.
왜 지연전술이 최적의 전술이냐?
국민봉기도 하루이틀이지 몇개월 이상 늘어지게 되면 점차 추동력이 약화됩니다. 다들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거든요. 게다가 인간이라는게 망각의 동물이구요. 범죄사실도 처음 접할 때나 경악을 금치 못하지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게 되면 익숙해지다 못해 짜증이 나게 되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세월호 사건때 처음에는 만인이 공분하는 상황이었지만 이게 늘어지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중에는 지겨워하다 못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보상때문에 저 GR한다는 사람까지 나오게 되었죠? 단원고가 있던 지역의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이 되었죠?
물론 수치와 염치를 아는 인간이라면 이렇게 큰 물의를 빚게 되면 알아서 사퇴하겠죠. 헌데 그런 거 기대할 사람들 아니라는 거 다들 아시죠?
지금 박근혜가 취하고 있는 스탠스는
시르면 탄핵이나 하던가...
이겁니다.
헌데 그렇다고 해서 국민들이 민중대봉기라도 일으켜서 일거에 정권을 붕괴라도 시킬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니죠.
그게 가능할리도 없거니와 만약 억지로 그걸 획책한다면 그 자체가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뿐이지요.
결국 국민들의 전략도 어쩔 수 없이 장기전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장기전을 망치지 않는 길은 자중하고 진중하게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적 집회... 이거 아주 잘하고 있는 거죠.
이 싸움의 패자는 먼저 빡치는 측이 될 겁니다.
시르면 탄핵이나 하던가 -> 그럼 기꺼히 탄핵해 드리겠습니다... 할 수도 있어요.
어차피 아무리 내려오기 시러도 임기 끝나면 박근혜 내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임기 중에 비록 소추는 피한다 하더라도 이미 드러난 혐의에 대해서는 임기가 끝나자마자 구속수사 가능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예우 어쩌구 이런 거 굳이 안 따져도 되는 사안이죠. 그럼 노무현전 대통령은 왜 그런 처지가 되었겠어요? 똑같이 해 줄 수 있는 거죠.
단!!
정권이 확실하게 교체되는 게 필요한 거죠.
너무 성급하게 나가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끊임없이 여론으로 압박하고 끊임없이 견제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긴 하지만 또한 저 친구들이 꾀하는 지연전술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야당이 할 일은... 특히 수권정당이 되고자 하는 야당이 할 일은 따로 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적폐를 일소할 대안을 연구하여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겁니다.
이걸 제시하는 자만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낼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