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초반은 좋음.
아픈 동생을 둔 주인공이라는 설정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후반 세손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을 위한 거라 이해함.
내의원에 들어가서 겪는 일들도 흥미롭고
따뜻하고 깨어있는 소현세자도 잘 그려냄.
소현세자 암살까지는 괜찮음.
하지만 중반부터 산으로 가는데.
우선 세계관상 저~얼대로 공감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남.
주인공이 세자의 처소에 몰래 들어감.
영의정이 몰래 궁에 들어와서 세손과 협의함.
세손을 업고 뛰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음.
심지어 임금에게 침 꽂고 협박까지함. <----요기서 뛰쳐 나갈뻔
하도 황당한 내용이 전개되다보니
나중에는 '감독이 어떻게 마무리하려고 이러는겨?'라는 관심으로 버티게 됨.
두번째로 사건의 개요를 감추지 않고 그냥 직접 보여줌
일반적인 스릴러는 페이크 혐의자를 세워두고 진범은 꽁꽁 숨겨둠.
그리고 혐의자가 가진 결정적 모순을 보여주면서 관객 뒷통수 한번 때리고 진범을 보여줌.
이 때 진범이 가지고 있는 내러티브를 자연스럽게 설명하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올빼미의 주요 소재가 소현세자의 죽음이기 때문에
누구나 인조가 범인이라고 예상하고 극장에 감.
따라서 인조가 범인이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 부분은 감독의 선택사항이라고 생각됨),
인조가 범인이라는 것을 밝히는 과정,
그런 인조가 왜 소현을 제거해야 하는지 설득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이 영화의 중요 내용이 될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본작은 그런거 없음.
초반에 둘째 부인을 페이크 보스로 세워뒀다가
30분쯤이던가 되면 걍 인조가 대놓고 '내가 시켰고 니네(소현네 가족) 다 죽일꺼야.'이러고 다님.
그리고 스토리는 안드로메다로.....
개인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아까운 인물 2명이
흥선대원군과 소현세자라고 생각하는데
B급 영화로 만들어져 아쉬움.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