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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총학생회는 18일 “박근혜 정권 최고의 호위 무사가 대학에서 특강하는 것은 백만 촛불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오는 23일과 24일에 열릴 예정인 김 의원의 '저성장시대 우리의 선택, 제 4차산업혁명' 강연을 취소하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김무성 의원과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한양대 학생들은 이미 많은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감내해야 했다”라며 “김 의원이 지금 할 일은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할 일이 아니라 당으로 돌아가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내놓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민생 파탄, 경제 파탄의 공동 책임자인 집권 여당의 전 대표가 ‘저성장시대 우리의 선택’을 논할 자격은 없다”며 물리적으로라도 강연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저도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막지 못한 공범 중의 한 사람이라고 깊이 자성하면서 날마다 사죄한다"면서 "대학생들 앞에 설 자격과 용기가 있느냐는 고민 끝에 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반발에도 예정된 강연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학문의 전당에서 제4차 산업혁명 기조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약 10회에 걸친 강연 계획을 잡았다”라며 “한양대에서도 반발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변경 없이 강연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강연 예정 대학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229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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