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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91485
    작성자 : 익명ZGRoa
    추천 : 1
    조회수 : 336
    IP : ZGRo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8/04 18:24:37
    http://todayhumor.com/?gomin_791485 모바일
    아빠한테 맞았어요!ㅋㅋㅋㅋ

    1시간쯤 전 따땃한 이야기임니당ㅋㅋ

    5시 쯤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모여 맛있는 군만두를 냠냠하고 있었어용
    근데 뜬금없이 아빠가 그러드라구요
    "니 실업계나 가지 인문계는 왜가려고하는데"
    실업계나 가래요 실업계나ㅋㅋㅋ나따위는 인문계 바라지도 말라는뜻인가?하하하핳
    제가 저말 되게 싫어하거든요ㅋㅋㅋㅋ친한친구가 저런말해도 바로 정색하고 신경끄라고 하는뎅..ㅋㅋㅋ
    좀 빠직했지만 그래도 감정컨트롤을하면서 해맑게 "대학갈건뎅?" 이러니까 엄청 비웃드라구요ㅋㅋ아참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도 못하는게 무슨 대학을가ㅋㅋ"
    와 되게 기분나쁘고 울컥하더라구요 네 저 공부못해요 저도 알아요 제가 공부를 안하기 시작한지 좀 되서 습관이 안되어있나봐요
    그래서 하려고해도 집중도 잘안되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저도 되게 스트레스받아요...저도 되게 스트레스 받는다구요..따른애들이 빨리 어른되고싶다! 할 때 나는 애늙은이같이 먹고살걱정안하는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난 미래가 되게 불투명하구나 생각도 하고.. 중2병인건지 엉엉
    어쨋든 그런데 저말하니까 되게 기분이 그랬어용ㅋㅋ그래서 순간 울컥해서 아빠한테 뭐라했져
    "사람이 왤케 부정적이야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되지 아직 중학교 1년반밖에 안다녔어" 이랬어요 젓가라으로 삿대질하면서.. 이부분은 되게 잘못했져
    아빠한테 삿대질하면 안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끝까지 비웃어용
    "이게삿대질을ㅋㅋㅋㅋㅋ야 공부를 잘해야지 인문계를 가던 대학을가던할거아냐ㅋㅋㅋ" 
    와우! 정말 화났어요ㅋㅋㅋㅋ내가 왜 저런말을 들어야하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아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내가 알아서할게!" 이러니까 아빠가 되게 화내더라구요
    눈 부릅뜨고 폭풍 잔소리가 시작됬죠 짜증났어요 
    "니가 알아서하긴 뭘 알아서해 니 학교가는거 참견하는게 부모지 뭐가 부모야!!"
    음 알아서한다는 말은 잘못한것같지만 아까부터 절 비웃으면서 했던말은 저를 놀리는거지 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였거든요
    아빠의 잔소리가 끝나고 분위기가 싸해졌죠 저도 기분안좋았고..입맛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젓가락을 내려놓고 제 방에 가려고 했어요 
    그니까 아빠가 갑자기 저한테 달려들더니 그 괴물같은 발로 제 옆구리를 퍽 차더라구요 퍽ㅋㅋㅋㅋ아오
    그래서 저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고개를 숙인채 쓰러졌죠
    그리고 아빠는 저한테 싸가지가 없다며 제얼굴보다 큰 손으로 제 뒷통순지 옆통순지 어쨋든 머리를 빡 치시더라구요
    머리가 띵했어요 망치로 얻어맞은기분ㅋㅋㅋ쓰고 있던 안경도 퐁 날아갔죠 와 안경이 퐁 날아가써여!! 저러케 퐁 날아간건 살다살다 처음봄!ㅋㅋㅋㅋ
    그리고 또 두대정도 맞았죠 진짜 힘껏내리치나봐요 머리에 빵꾸 날것 같드라구요ㅋㅋㅋ저는 정신이 혼미해서 정신좀 차릴라고 고래를 살짝 들었는데 제 귓방망이를 후리치더라구요ㅋㅋㅋ의도적인지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일부로 한건 아니라고 믿어요! 
    아픈건 모르겠고 너무 서럽더라구요 저 뺨맞은거 처음이거든요 너무 슬퍼서 눈물을 막 뚝뚝흘렸어요 그냥 막 억울한듯 엉엉 울걸그랬나봐요 꼴에 존심때매..ㅠㅠ 그래서 가만히 울고 있었는데 엄마가 저를 얼른 방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갈려고 하니까 아빠가 막 오는거에요 무서워서 부엌으로 갔죠 아빠가 절 또 때리실건지 막 손을 들고 오시더라구요 엄마는 아빠 몸 막고 있고.. 그리고 또 잔소린지 막말인지 모를 말을 했어요
    그 모든말의 저는 할말이 있었고 반박하고 싶었찌만 또 뺨맞을까봐 무서워서 고개 숙이고 벌벌 떨고 있었어요ㅋㅋ
    그리고 아빠가 할말 다했는지 성난 고릴라처럼 씩씩 거리시더라구요 그 때 저는 얼른 제방으로 튀어서 침대에 쭈구리고 앉아서 소리없이 눈물을 막 흘렸죠ㅠㅠ 아빠는 끝까지 제욕 엄마욕하면서.. 엄마가 교육을 잘못시켰대요 교육은 뭐 엄마혼자시키나..
    저는 집나가고 싶다 죽고싶다 이런 충동이 가득했지만 아직 이성은 있었는지 후회할것같아서 그냥 무릎에고개박고 울기만했어요
    아빠는 웃으면서 아빠어디가를 보고 지금은 야구보고 계시네요 아무도 날 위로해주지 않아요

    이런일 있을 때마다 너무 힘들고 또 힘드네요
    아 이제 웃지도 못하겠다 아직도 머리가 띵해요 토할것같구요..
    아빠가 절 싫어하는건아니겠죠? 아닐거에요 그래도 아빤데..
    전 아빠가 조아요 이럴때빼면 이럴 때 막 아빠 다싫고 아빠랑 같이 살기도 싫지만 또 아빠 좋아서 헤헤헿ㅎ 이러면서 그러는데..
    저 아빠한테 미안하단말 한번만 듣고 싶어요 아빠도 저 때리면서 죄책감이 들까요? 미안하다고 생각할까요? 난아빠한테 말실수 하나한것도 되게 미안한데.. 아빠가 죄책감이 들었으면 절 또 때리려고 달려들었을까요? 복잡하네요.....지금이순간만큼은 막소리지르면서 울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해요
    아...죽고싶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8/04 18:31:09  211.36.***.162  모범강아지  36273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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