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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9102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15
    조회수 : 6021
    IP : 49.143.***.85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5/04/20 00:01:01
    http://todayhumor.com/?panic_79102 모바일
    악마 숭배자
    당신은 악마 숭배자를 본적이 있습니까?
     
    요즘같은 시대에 악마니 뭐니 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분명 그런사람은 아직까지 존재합니다.
     
    저같은 경우 아주 가까이에 있어요.
     
     
     
     
     
    태어날때부터 죽 살아온 이 작은동네에서 또래라고는 몇되지 않았습니다.
     
    그중 한명이 그녀석입니다.
     
    언제나 음침한듯 보이는 그 친구는 학창시절 악마란것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구해온 이상한 주술과 악마에 관한 내용의 책을 들고다니며
     
    저주나 의식, 재물 같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그녀석을 보며
     
    우린 점차 멀어져갔습니다.
     
     
     
     
     
    졸업후 그녀석은 외딴 작은 집에 틀어박혀 악마에 대해 연구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후 몇년뒤부터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흔적도 없이 실종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난 그 녀석을 떠올렸습니다.
     
    재물과 악마소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그친구가 무슨 일을 꾸밀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죠.
     
    심증은있지만 저는 차마 그 친구를 만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졸업한 뒤 몰래 그 친구의 집에 찾아갔을때,
     
    그 집에는 악마의 그림이나 주술에 사용하는듯한 칼과 섬뜩한 장신구가 잔뜩 있었거든요.
     
    저에게 무슨 해코지를 할까 두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늦은 밤, 제가 일하던 술집에 온몸이 쇠사슬로 칭칭 감긴 여자가 도망치듯 들어왔습니다.
     
    대화를 해본적은 몇번 없지만, 마을에 몇안되는 또래중 하나였습니다.
     
    그 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머리는 엉망이었고 온몸에 나있는 자잘한 상처에서 난 피로 옷은 더러웠습니다.
     
    그때 검은 로브를 걸친 그 친구가 칼을 들고 술집안으로 뛰어들어왔습니다.
     
    숨을 헐떡대던 그친구는 칼을 여자에게 겨누며 말했습니다.
     
     
     
     
     
     
     
     
    "여자를 이쪽으로 넘겨"
     
    "제정신이야? 진짜 악마숭배자가 된거야? 이여자를 어쩌려고?"
     
    "시간없어, 여자만 넘겨. 그러면 아무도 다치지 않아."
     
    "지금까지의 실종 사건도 네짓이지?  재물이란 헛소리로 사람들을 죽인거 맞지?"
     
    난 카운터 아래쪽에있는 총을 꺼내 그녀석을 겨누었습니다.
     
    "칼버리고 손들어. 정신나간 놈. 악마같은거에 빠지더니 분명 미친거야."
     
    "젠장 시간이 없다고 했잖아!"
     
    그 녀석은 칼을 휘두르며 여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탕.
     
    제가 쏜 총은 그녀석의 복부에 명중했습니다.
     
     
     
     
     
    그녀석은 칼을 놓치고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석을 주시하며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한뒤,
     
    여자에게 가서 잠겨있는 자물쇠를 부수고 쇠사슬을 풀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마음이 좀 놓여 쓰러진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친구는 나를 노려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저 여자를 죽여야해.... 시간이 얼마 없어... "
     
    "세상에 악마 같은건 없어. 넌 그냥 미치광이 살인자일 뿐이야."
     
    "아니야.... 악마는...있어...저여자를 죽여야...악마를..."
     
    그때 술집으로 경찰 세명이 들어왔습니다.
     
     
     
     
     
     
     
    경찰 두명은 쓰러진 녀석을 살펴보고 한명은 여자를 부축하였습니다.
     
    경찰에게 상황설명을 하려던 때에 그 친구가 말을 이었습니다.
     
    "늦었어... 악마가 깨어났어... 다 죽을거야.... 저 여자를 죽여야.. 아무도.. 다치지 않ㅇ.."
     
    그말을 끝으로 친구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 친구의 마지막 말을 생각하던 나는,
     
    여자를 부축하던 경찰의 머리가 발치로 굴러오고 나서야 모든 상황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 Who's There film의 단편 공포 영상 'Monster' 를 각색하였습니다.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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