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곧 3학년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남자구요..
글쌔요 고민이랄까... 그냥 써보고 싶어서..
제가 약 5년동안 한 짝사랑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중1 때부터 차례차례 써볼게요..
꽤 긴글이 될지도 모르겟네요..
중1때.. 전 학원을 다녔습니다.
기본과목 가르치는 학원이었는데..
당시 저의 성격을 말씀드리자면..
소심함은 물론이고 여자앞에선 말도 제대로 못꺼내는..
구제불능에 여자랑 대화도 제대로한적없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제가 그녀를 의식하게 된건..
4~5달 정도 지나서인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수업시간 도중에 그녀에게 눈이 가게되었고..
어느새 저는 그녀를 마음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성격은... 저와 비슷해서.. 낯을 많이 가리는듯 했습니다.
그녀와 저는 둘다 A형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친구 AA군과 이야기를 하다가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난후..
며칠있다가 같은 학원다니는 B양이 다들었다면서
밀어준다느니 그런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렇게 어떻게 하다가..
간신히 날씨 쌀쌀한 어느날..
저는 처음으로 여자에게 편지를 써봤습니다.
그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분명 유치한 내용이었을겁니다.
그리고.. 편지를 전해주었고..
그녀는 얼굴이 눈에 띄도록 빨갛게 되어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내용은 대충 기억나는걸론 친구로 지내자는 내용..
하지만 이 성격에 친하게 지낼수도 없을것 같고..
사실 그녀(A양) 이.. 사실 제 친구 BB군을 좋아했고...
BB군은 몇번 놀고 그런 보통 친구사이었는데..
아무튼 말도안되게 삼각관계도 되었었구요...
그해의 크리스마스는...
가정파괴.. 이혼.. 부모님의 싸움 등으로..
내 부모지만 바보같은 두 남녀를 보면서..
사랑을 어린마음에 그런식으로 받아드린후..
여자따윈 필요없다.. 영원할수 없는 사랑은..
등으로.. 부모를 원망하면서..
어린마음에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에 진학하면서
학원은 그만두게 되었고 전 친구의 소중함을 깨닳았습니다.
아버지는 일주일에 며칠을 집에 안들어오셨고
온다해도 늦게와서 일찍나가는 형태라 볼수도 없었으며
누나도 바빠서
일어나도 혼자 하교하고 집에와도 혼자
32평의 넓은집안에서 저는 친구와 함께 지내며
소중함을 깨닳았죠..
정말 지금도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복도를 지나가다가 본 그녀의 모습..
점심시간 구령대 쪽에서 친구들과 웃는 그녀의 모습..
체육시간 저멀리서 왠지 울고있는 그녀의 모습..
매점에서 전쟁하는 그녀의 모습..
볼때마다 눈을 뗄 수 없고.. 그녀를 잊었다 생각 많이 했지만..
지금 그런걸 다 기억하는 전 역시 잊지 못했었나봅니다.
그렇게 바라만보다 끝난 그녀와의 1년..
그리고 전 3학년이 되었습니다.
친구에 의존하며 그녀를 보면서 움츠리고 그러면서도 보길 원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아버지가 서울로 이사갈것을 제안했습니다
전학을 해야한다는 소리였죠..
어찌저찌 서울은 뺑뺑이이고.. 고등학교걱정도 없을테고..
해서.. 전학을 결심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된것이지요.
그리고 상황은 악화되어갔습니다.
그 동네에서 유치원때부터 살아서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고
이사와서도 거희 혼자지냈습니다 .
심리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혼자 방구석에서 외로움에 울고
이제 혼자 집에있을때 위로해줄 친구도 곁에 없고
전학간 학교도 지금 생각해도 그 아이들은 너무 이상해서
친해질수가 없었고..
어느샌가 여러가지 일로 사람을 못믿고 평가하고
멀리하는 버릇이 생겨서
그 녀석들을 평가를하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안된다 생각해서
필요할때만 내가 얻고 그리고 무시하는 형태로..
그곳에서 살아갔습니다.
학교도 이상한 선생들이 많아서
이사가자고도 했지만 들어주질 않았고
혼자서 외로히 생활하다가..
사실 그때 그녀는 거희 다른일에 묻혀 기억조차 나지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보며 웃고 있었고.. 그리고 기억은 안납니다..
제가 그 꿈을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전 꿈을 잘 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희 1년에 한두번 꿀까 말까합니다 지금도...
그래서 갑자기 꾼 꿈은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그 꿈을 꾸고 전 잠시 멍...하더라구요..
그리고 옛기억이 기억나면서.. 그녀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학교를 떠나온지 약 3개월 뒤일겁니다.
전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살짝 물어보았더니..
전학을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컴퓨터를 이용해서.. 그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스토킹이냐 할 정도로 찾아다녔습니다..
그녀 친구 메신져를 찾아서 물어보는 등으로..
그리고 이메일 주소를 통해서
메신져 아이디를 찾게 되었고..
그녀가 가입한 카페를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녀의 일기
100문 100답 등.. 그녀가 어디 학교를 다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인지.. 그 학교는 지하철 타고 한정거장 가면 나오는 학교더군요..
후에 몇번갔지만 찾을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 카페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한 스타의 팬이었습니다.
그 카페에선 그녀가 쓴 일기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곳에서 그녀가 실업계와 인문계 진학 그리고 부모님과의 의견 엇갈림
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어서.. 제가 살짝 쪽지를 보내서
여러가지 설명을 하다가...
의외로 적극적으로 그녀의 제안으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현실과는 달리.. 그녀는 매우 활발했지요..
뭐 저도 그땐 할말 못할말 인터넷에선 다 할수 있었구요..
그후 약 한달간 정말 꿈과 같이 지낸것 같습니다.
고민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장난치고.. 사소한 쪽지보내고..
매일매일 인사하고.. 그냥 하나씩 날라오는 쪽지하나에도..
즐거웠고.. 집에오면 항상 메신져만 했으며..
한번은 오프라인 모임에 그녀가 나온다고해서..
나가진 않고 얼굴만 볼려고 뒤에서 얼굴만 보고 온적도 있었습니다.
아직 전 알지만 그녀는 절 모르는 상황이었죠..
이름도 일부러 안알려줬고..
어느날 부터인지..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내 이름을 물엇고.. 점점 더 친해지면서..
제 생일땐 편지를 제작해서 파일로 보내줄정도로 친했었죠..(아직도있습니다..)
그리고 전 점점 그녀와 대화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전 글로 말했습니다..
일부로.. 그런거라고...
그냥 나라고 처음부터 말했으면..
분명 그녀는 절 피했겠죠.. 예전에도 그랬고
항상 절 피했었으니...
하지만 정말 너랑 대화해서 좋았다고..
그런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녀는 카페활동을 접었고...
다시 보이질 않았습니다..
정말 슬펐습니다..
나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외면당해야하다니..
그렇게 친하게 지냈는데..
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원망하던내가.. 마지막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었고.. 실제로 웃으며 지낸 한달은 너무나 즐거웠기에..
문자를 보내고..
여러가지 하다가..
싸이가 한참 뜰때.. 그녀를 찾았고..
명록이 남기고..
문자보내고...
그러면서.. 그녀도 절 알아봐준건지..
문자를 보내도 자주 답장해주고..
무시하지 않았으며.. 싸이에서도 전 활동하지 않았지만..
그냥 선물주고 그렇게 지내다가..
문자로 생일 축하한다고도 듣게 되었고..
그녀 생일날엔 CD앨범을 하나 선물하고..
등등 하다가..
작년 6월에,...
제가 영화를 보자고 제안한 뒤론...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묵묵무답이었습니다...
왜... 그런걸까..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왜그런거냐고..
차라리 생각이 어떤지 말해주라고..
내가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그녀는 아무말도 안하고..
답장도없이.. 전화도 안받고..
차라리 그녀가 절 싫다라던가.. 그런식으로 차줬더라면...
이렇게 오랜기간 안좋아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한걸음 다가서면
다시 한걸음 물러나고..
그런식으로 절 대했구요...
친해지고 싶어도 친해질수가 없었습니다.
빼빼로 데이때 3~40분 버스타고가야 있는 그녀집에 아무도 없어서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어머님께 빼빼로를 전해주고..
그후 생일날에도.. 이런저런 선물사서.. 전해줬는데..
역시 만나지는 못했으며..
6개월동안 먹통이던 문자통에..
선물 돌려주겠다는 문자가 날라온 후..
전 그냥.. 그녀를 보낸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 피하는 사람에게..
난 5년간 좋아하면서..
혼자 좋아하면서..
고백도 몇번하면서...
계속..
이젠 지쳤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도 안알려주고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가도
절 피해갔으니까요..
만날일 없을거라고..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도..
잊기가 힘들어요..
정말 좋아했습니다.. 아니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한때 그냥 보고싶어서 운적도 있고..
괜히 밥맛없던적도 있고..
그녀 생각하다가 운적도 있고..
정말...
괴롭습니다..
지금 제 생활은 별로 사는 맛이 안납니다..
그냥 대충 살아가는 느낌입니다..
후...
착잡하네요..
나름대로 짧게 써봤는데..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한이 맺힌건지.. 글을 써봤습니다.
그냥 써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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