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발생시 제 3자는 끼어들지 말자는 의견이 다수지만 저는 저격글에는 제 3자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일단 저격글은 게시판에 대한 테러의 성격이 강한 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글을 게시판에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제 3자의 판단으로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이유에 있습니다.
아까 올라온 저격글인지 비방글인지는 일단 저격글이라고 했으니까 공론화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방글이라면 게시판 이용자들은 그 글을 읽음으로서 간접적인 언어 폭력의 피해를 입으므로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 의무도 같이 가집니다.
이 글은 그저 제 생각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기나긴 밤을 포니와 함께 보내면서 마음의 평안을 되찾길 기원합니다.
Lovely Rarity? Lustrous Rarity!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된 달걀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 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