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미국에도 전혀 학벌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처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닌 어느 사회에나 약간은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가장 큰 증거는 미국에는 왜 우리처럼 사교육비가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죠.
<미국>
각 분야별로 여러가지를 종합한 내실과 실력으로 승부하여 분야별로 명문 대학이 가려진다. 특히 많은 분야에서 능력과 실력이 앞서는 대학이 미국 최고의 명문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분야별 명문은 전혀 필요없다. 대학교 순위만이 중요하지 분야별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CD롬 한장도 않되는 고등학교의 공부가 학문의 전부 다이며 오직 그 학교의 입시점수 평균만이 대학교 순위의 절대 기준이다. 예를 들어 한양 공대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연대 출신이 인사 담당이면 연대를 뽑지 한양 공대는 안뽑는다.
<미국>
각 분야별로 명문 대학 순위가 절대 기준이 아니며 교수고 학생이고 간에 공부를 안하면 순위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특히 학생들 정말 빡시게 공부를 해야 한다.
<한국>
서울대는 공부를 안해도 서울대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생들 영어공부는 취업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학점은 조금 슬슬 공부해도 다 3.0 이상 받고 편하게 졸업한다.(아니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미국>
그 학교가 명문이라는 것과 그 학교 출신이 실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한국>
어느 학교 출신이냐에 따라 실력은 자동으로 매겨진다.
<미국>
고등학교의 교육은 한학기당 아무리 많아도 6과목이 넘지 않는다. 고등학교 교육은 빡신 공부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질수 있는지 알아보는 수준이다. 고등학교 교육에서는 특히 체육 활동이 강조된다. 입시는 단순히 시험만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시험은 단지 그 학생의 실력의 일부를 평가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
<한국>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필자시절에는 수능에만 3년간 배운 15과목이 나왔다. 수능시험은 그 학생의 진정한 실력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절대로 아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과학에 대한 개념 이해도가 아무리 높아도 계산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하면 역시 꽝이며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수학 때문에 수능을 망치거나 수학에 능력이 있는데 언어때문에 수능을 망치는 경우를 매우 많이 봐왔다. 게다가 과목수가 이 정도면 수능의 점수도 거의 암기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관건이다.
<미국>
고등학교 시절 도저히 공부에 애시당초 관심이 없는 학생은 그냥 대학 포기하는 것이 매우 일상적으로 우리와 다른 점이다. 하지만 그들도 공부가 아닌 그들만의 소질과 적성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빌게이츠, 스필버그, 에디슨, 아인시타인은 학벌이 전혀 없이 성공한 좋은 예이다. 아인시타인은 비록 미국인은 아니었지만 일개 대졸자가 혼자 연구로 석박사도 해내지 못한 이론을 완성시켰으니 학벌없이 성공한 좋은 예...
<한국>
아무리 공부에 소질이 없어도 대학은 나와야 된다. 고졸 출신을 마치 사람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이상한 사회다. 하지만 고졸 출신들이 영업 능력이나 성실도, 실무 적응도 등등 직장에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앞서는 경우도 많다.
<미국>
대학 꼭 안나와도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에서 성공하면 그만이다. 그 학교가 명문이라는 것과 그 학교 출신이 실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필버그는 아예 고등학교때부터 다른 것은 다 제치고 영화만 팠으며 빌 게이츠는 하버드 생이었음에도 이 길이 내길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학교를 중퇴하고 프로그래머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에디슨의 초퇴 이야기는 매우 유명한 이야기이다.
<한국>
서울대생이 이 길이 내길이 아니므로 중퇴하겠다고 하면 그야말로 미친 사람이다. 서울대만 나오면 서울대 출신들끼리 모여서 알아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면서 저절로 굴러가는데 왜 자퇴를 한단 말인가?
<미국>
SAT 시험은 말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합격과 불합격만이 있을 뿐이다.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이름까지 대학수학능력 시험이라고 해놓고 실상은 0.1점에 목메는 현실이다. 2004년 입시에 복수정답 논란은 세계적인 웃음거리였다.
<미국>
공부도 않하면서 자기는 명문대 출신이라고 뻐기고 다니지 않는다. 그 학교가 명문이라는 것과 그 학교 출신이 실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이 대학이 더 좋네 저 대학이 더 좋네, 인터넷에서 끝없이 소모적인 논쟁만 하고 있다. 전남대와 충남대같이 거의 서열이 비슷한 대학조차도 거의 무한한 소모전을 벌이고 Sky가 서울연고니 서울연+카이스트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만 계속 하고 있다. 미국인이 보면 웃음거리일 뿐이다. 그런 무의미한 논쟁 할 시간에 공부를 한자 더 하라고......
<미국>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이게 왜 이렇게 나오는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맞든 틀리든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면서 정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이다.
<한국>
시험만 잘 맞으면 그만이므로 철저히 시험 출제 유형만을 공부하지 진정한 학문을 이해하겠다는 자세는 없다. 예를 들어 행렬의 곱이 왜 이렇게 정의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전혀 없으며 곱하는 방법만 알면 된다. 왜? 시험에 그런 것은 안나오므로.... 확률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확률문제마다 근원사건을 일일이 따져볼 팔요가 없다. 그런거 시험에 안나오므로... 설사 그것이 궁금하더라도 시험을 앞두고 그런 짓은 사치이다. 지구과학 1이 있고 지구과학 2가 있으면 지구과학 1과 2는 서로 연계되어 올바른 개념 이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함에도 필자의 고교 시절에는 지구과학 2는 시험에 안나온다고 쓰레기 과목 취급 받은 적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등학교, 대학교 학부때는 한국학생의 시험 점수가 훨씬 높은데도 스스로 증명학고 생각해야 하는 대학교의 석박사 과정에서는 한국학생이 크게 밀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태는 토익 고득점을 받고도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영어를 진정으로 이해해서 부가적으로 토익시험을 잘 맞은 것이 아니라 시험에 나오는 영어문제 유형만을 독파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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