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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라이더입니다. 작년 7월 말에 이어 올 연휴를 맞이하여 종주를 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작년보다 전기 + 자전거 적으로는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인간이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네요...
출발합니다!
# 구간별 평가
1) 서울 ~ 충주
작년만 해도 무난한 구간이었는데 겨울 한번 지나고 나니 콘크리트 길 표면이 다 깨졌습니다. 부실공사인듯...
샥 없는 자전거로는 좀 고역이었습니다.
평지위주의 구간입니다.
2) 충주 ~ 문경
소조령은 올해도 손쉽게 올라갔고 이화령은 중간에 잠깐 쉬었습니다.
체력 떨어지고 짐이랑 몸의 무게가 늘어난게 티 나네요.
이화령 업힐 길이는 5km 정도입니다.
3) 문경 ~ 상주
약간의 도로 구간과 자잘한 업다운 구간을 지나면 상주박물관에 도착합니다.
화장실 입구쪽에 전원코드가 있어서 식당에서 얻은 찐빵으로 식사겸 충전을했습니다.
4) 상주 ~ 구미
상주박물관 지나면 경천대 국민관광지를 지나는데 약간 업다운이 있습니다.
그 이후 상주보를 지나면 평탄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저녁에 달려서 기억은 잘 안납니다.
5) 구미 ~ 대구
야간에 쌀쌀하고 졸린데 충전할데 못 찾아서 패딩입고 거의 악셀로 타고 갔습니다.
강정고령보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코드 뽑아서 충전시키고 밖에 의자 있길래
화장실 안에 의자 몇개 깔아놓고 전기 히터 틀어놓고 잠깐 잤습니다. 온수도 잘 나와서 씻고 옷갈아 입고 쉬었습니다.
그동안 사람이 올까 걱정했는데 사람 한명 안 지나가네요.
아직 야간라이딩하기는 추워서 안될꺼 같습니다. 새벽에 잠깐 쉬다 일찍 출발했습니다.
6) 대구 ~ 남지
이튿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번에도 달성에서 아침을 해결하느라 달성은 작년이랑 똑같은 코스로 시내질주 했습니다.
중간에 무심사는 우회코스를 공식적으로 만들어서 우회도로도 자전거 도로처럼 표지판과 마킹이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것마저도 약간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국도 스트레이트로 지나쳤습니다.
남지 도착전 산길 코스가 있는데 포장은 잘 되어 있는데 그냥 산을 깍아서 만든거라서
오르막도 무지 길고 가파른데도 있고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국도로 우회했는데 올해는 별 생각없이 탔습니다. 그냥저냥 재밌게 탔습니다. 재밌어서 다음에 가도 또 탈듯...
한쪽면은 낭떠러지라 밤에 타면 위험할 듯 합니다. 코스도 심하게 구불구불 하니까요.
지도로 확인하니까 무심사는 4km, 남지 산길은 10km 네요.
거의 다 내려오니까 끌바하는 로드 있던데 지금 끌바한거에 20배는 더 가야하는데...
7) 남지 ~ 하남
국도 길 옆에 자전거길이라고 만들어 놨는데 구불구불 너무 돌아갑니다.
국도 탈까 하다가 그냥 타고 갑니다. 평지 코스입니다.
8) 하남 ~ 을숙도
하남을 분기로 강남과 강북 모두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코스자체는 강북쪽이 훨씬 잘 뻗어있습니다. 근데 10km는 돌아갑니다.
강남쪽 타고 가다가 삼랑진교 넘어서 타고 가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그 이후에는 강 위에 자전거도로를 만든 구간도 있고 공원을 지나기도 하고 합니다.
이래가지고 도착 했습니다. 두달 뒤 하계 휴가기간에 한번 더 가볼까 합니다.
# 엔도몬도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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