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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8837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13
    조회수 : 3183
    IP : 103.234.***.11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4/05 21:30:17
    http://todayhumor.com/?panic_78837 모바일
    골목의 스토커
    요즘 스토킹을 당하는것 같다.
     
    검은모자를 쓴 이상한 남자가 자주 보인다.
     
    무심코 창밖을 내다봤을때 그남자가 내 집을 쳐다보는걸 본것도 몇번이나 된다.
     
    아직 끔찍한 물건을 보낸다던가 전화나 문자가 오는건 아니지만
     
    그남자가 나를 스토킹 하고있는건 확실하다.
     
    싼 월세에 눈이 멀어 구석진 원룸촌에 들어온게 잘못이다.
     
    여긴 인적도 드문편이고 경찰서나 번화가랑도 거리가 멀다.
     
    언제나 늦은시간에 퇴근하는 나였기에 안그래도 무서운 밤길이 더욱더 무서워진다.
     
     
     
     
    오늘은 그 스토커가 무언가 작정을 한 모양이다.
     
    버스에서 내려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중에 그남자를 발견했다.
     
    분명히 내 뒤를 따라오고있다.
     
    굳이 숨을 생각조차 없는듯 발소리를 죽이지도 않는다.
     
    내가 착각한건가 싶어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면 그남자도 멈추어서 가만히 내쪽을 보고있다.
     
    다시 내가 걷기 시작하자 그남자도 따라 걷는다.
     
    속도를 조금 더 내자 그남자의 발소리도 빨라진다.
     
    경찰이라던가 친구에게 전화하고 싶지만 휴대폰은 가방안에 있다.
     
    가방에서 휴대폰을꺼내면 그남자가 무슨짓을 할것같아 무섭다.
     
     
     
     
    서둘러 사람이 많은곳으로 가기로 했다.
     
    좀더 속도를 내어 집의 반대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남자는 눈치를 챘는지 나를 따라 속도를 더 높인다.
     
    더이상 안되겠다싶어서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때, 그남자는 이번엔 나를 잡을기세로 달린다.
     
    발소리가 가까워진다 생각한 순간.
     
    내 가방에 강한 힘이느껴졌다.
     
    뒤돌아보니 그남자가 내 가방을 잡아 당기고 있었다.
     
     
     
     
     
    놀란 나는 가방째로 그남자를 밀친뒤 골목을 돌아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도망치다 보니 우리집 골목이었다.
     
    번화가로 갔어야 하는데 놀란맘에 무작정 달리다 보니 이곳으로 온듯하다.
     
    다행히 그남자는 나를 쫒아오는것을 포기한듯 보이지 않는다.
     
    경찰서는 여기서 거리가 있으니 일단은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다.
     
    문앞에 도착하여 집에 들어가려다가 열쇠역시 핸드폰과 함께 가방에 있다는것이 생각났다.
     
    다시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 경찰서로 가야하나 하고 고민하던중
     
     
     
    잠겨있던 우리집 문이 열렸다.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http://cafe.naver.com/moono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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