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지붕공주 업뎃입니다!!
안녕들 하세요 ㅠㅠ
매우 너무 많이 오랜만에 업뎃을하는 지붕이 아빠입니다.
오유에서 인연? 묘연? 이 닿아서 분양받아서 열심히 키우는 지붕이 입니다.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지붕이는 매우 잘있습니다^^
어디에서? 바로 저희 어머니 집에서 말이죠 ㅎㅎ
제가 일때문에 지방에 1주일정도 갈일이 생겨서
고양이라면 정말 너무너무 싫어하시는 어머니에게 싹싹 빌어가며 1주일만 마아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고양이가 너무 싫다.. 눈 보는것도 무섭고.. 털날리는것도 그렇고..."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의 부탁인지라
"딱 1주일만 사료만 줄꺼다 올라가는길에 들려서 꼭 데리고 가거라.."
그렇게 1주일의 출장을 맡기고 어머니댁에 지붕이를 찾으러 갔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지금 밖에 날씨가 쌀쌀하지 않니?"
"어머니 지금 7월달입니다.. 더울리가요.."
"아냐 밖이 어제보다 쌀쌀한거같다.. 이런날에는 고양이가 추워할수도 있어.."
"저기 추욱.. 널부러져서 선풍기 앞에 발라당 까 뒤집혀 있는걸로 보아하니 많이 더운거 같은데요..?"
".. 지붕이가 많이 아픈가 보다.. 어제도 그렇게 잠잘때 야옹야옹 거리더니.."
"지붕이 18번이 잠잘때 야옹야옹 거려서 잠 다깨워놓고 지가 침대 차지하는 수법입니다.. 속지 마세요.."
"저번에 보니까 이집저집 옮겨 다니는게 고양이한테 매우 안좋다더라..."
"크래미 하나에 3층에서도 뛰어내린놈이.. 스트레스는요 무슨.. 케이지에 크래미 두어개 넣어두면 됩니다.."
"... 근데 이놈이 끝까지 말대꾸를하네? 너 내집에서 나가"
".....예.. 그럼 지붕이는 제가.."
"지붕이한테 손떼 엄마가 기를꺼야.."
"고양이 싫으시..."
"나가..."
"아들 아직 저녁도 안먹었..."
"나가..."
"저녁밥이라도 먹고 지붕이도 데려,..."
"내가 한동안 널 안팼지? 맞고 나갈래 그냥 나갈래?"
그렇게 집에서 쫏겨나고 지붕이는... 강탈 당해습니다 ㅜㅜ
동생에게 전화를해서... 물어봤습니다..
"야 어머니가 고양이를 안줄려고 한다.. 이게 뭔일이냐.."
"아.. 지붕이? "
"어.. 지금 데려갈려고 왔는데.. 어머니가 기르신다고 나 집에서 쫏아냈어.."
"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해.. 엄마 지금 완전 지붕이한테 꽂혔음"
"어머니 고양이 되게 싫어하지않냐?"
"지붕이 고년이 첫날부터 엄마한테 앵기고 부비고 아주 난리도 아니였다.."
"지붕이가 좀 그런게 있지.."
"오빠 집에 캣타워 못봤어?"
"무슨 캣타워?"
"엄마가 엊그제 인터넷 뒤적이더니 지붕이 용품만 50만원어치 샀어.."
"얼마? 50만원?"
"응 내가 20만원 보탰어 그러니까 지붕이는 포기해 ㅋㅋㅋ 데리고 가려다가 걸리면 오빠 김치로 맞는다 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츤데레인 어머니를
요 요망한것이 첫날부터 아주 애교에 각종 개드립까지 쳐서 어머니의 혼을 쏘옥 빼놓아서
어머니께서 지붕이를 절대 네버 포기 못하신다기에.. ㅠㅠ
그렇게 지붕이를 강탈당했습니다....
그리고.. 지붕이의 원주인이였던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지붕이를 사진으로 보는... 기러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분양해주신분에게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자식이라고 명절때나 얼굴 빼꼼 내미는 불효막심한 놈이였는데
지붕이가 제자리를 메꿔주는거 같아서
어떻게보면 너무 고맙기도 합니다.
막짤은 물론 지붕이 사진입니다.
지붕이 데려올때부터 미묘의 기운이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