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잉여력이 폭발해서 시간이나 때울겸 써보는 드럼이야기 입니다
드럼에 대한 아주아주 기본적인 구성품와 작은 설명을 써드릴건데요,
전문적인 지식인분들이 보시면 '에 뭐야 저것도 정보라고' 하실수도 있는 기초적인 것들을 써드릴 거에요
구성품이 너무 많다보니 한 파트씩 나눠서 쓰거나 작은파트는 묶어서 써야겠네요
(앞서서 이 글에 쓰인 이미지는 모두 구글링과, 특정 쇼핑몰에서 퍼왔습니다)
첫번째로 영롱한 금빛을 뿜어내시는 심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까짓거
들어가기에 앞서, 심벌은 같은 용도임에도 불구하고 사이즈별로 생산되고,
제작사마다 소리가 달라서 드러머분들은 "존중입니다. 취향해 주시죠?" 를 시전하실 수 있습니다.
1. 하이햇 심벌
요것이 바로 하이햇 심벌입니다. 밑에 붙어있는 페달로 열고 닫을 수 있고요,
음악들을때 '칫칫칫' 소리가 나는게 요놈입니다. 아마 드럼 연주자가 가장 많이 두드리게 되는놈이 이놈일거에요
그만큼 자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 크래쉬 심벌
요것이 바로 크래쉬 심벌입니다. 시원시원한 소리로 '챙~'하고 울리는것이 요놈인데요,
드러머가 필인(쉽게설명하면 애드립)을 할때 특히 도드라지는 물건입죠.
주로 요 크래쉬심벌 이라는 놈들을 두개씩 세팅해 놓습니다.
드럼세트를 봤는데 심벌이 총 4종류가 있네!? 보통은 이놈이 두개입니다.
3. 라이드 심벌
네 그래요... 크래쉬심벌하고 똑같이 생겼어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똑같이 생겼습니다.
다만 크래쉬심벌보다 보통 크고 두껍습니다. 크, 크고 아름다워..
보통 스틱에 팁부분(머리부분)으로 쳐서 꽤나 감성적인 '팅팅팅' 소리를 냅니다.
발라드음악의 후렴, 재즈음악에서 많이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요기까지가 엄청나게 기본적인 심벌 세팅이고요, 요기서 몇가지가 더 추가됩니다.
4. 스플래쉬 심벌
하... 그래요 죄송해요 얘도 똑같이 생겼어요.
하지만 얘는 위에 두놈들과 확연히 구분이 가능합니다.
제일 작아요. 그냥 제일 작아요. 드럼세트에서 제일 코딱지만한 심벌이 보인다면 바로 이놈입니다.
작은 크기만큼 소리도 아주 날카롭고 높습니다. '팩!' 요런 비슷한 소리가 난답니다.
라이브 연주가 아니면 소리를 들을 기회가 자주 없을거에요
5. 차이나 심벌
핳하ㅏ하하하하핳하하핳 구글링하다 찾았어요
제일 작은놈이 스플래쉬, 오른쪽놈이 크래쉬,
왼쪽놈이 차이나 심벌입니다
'어라? 왠지 쟤 이상하게 생겼는데?' 네 이상하게생긴거 맞습니다.
끝부분이 반대쪽으로 구부러진 저놈이 차이나 심벌이에요
꽤나 이국적인 '쾡~' 소리가 납니다. 매력있는놈중 하나죠.
스탠드에 다른심벌들과 같은모양으로 거치시키는 주자와, 뒤집어서 거치하는 주자가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스틱이 파여서 그런가... 어찌됐건 드럼세트를 봤는데
'뭔가 이상하게 생긴 쇳덩이가 있어!' 그게바로 이놈입니다.
이렇게까지 심벌을 해놨으면 소위 말하는 '풀셋'의 기본요건이구요,
심화된 드러머들은 같은 종류의 심벌을 사이즈 다르게 기호에 맞춰 여러개씩 세팅해놓기도 해요.
가끔식 어마어마한 양의 심벌을 세팅한 드럼세트 사진들이 보이시면, 요놈들이 여러개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라? 의도와는 다르게 엄청 일찍끝났어요? 아 몰라 되는데까지 해봄
바로 이어서 두번째시간. 스네어와 탐, 그리고 베이스드럼의 시간입니다.
1. 스네어
이놈이 바로 스네어드럼입니다. 크게 두가지 재질로 목재와 철재가 있는데, 이놈은 목재네요.
뭔가 요상한 줄이 달렸죠? 스네어드럼은 저게 포인틉니다.
꼬불꼬불한 철사 여러가닥이 붙어있어요. 보통은 옆면에 달린 레버로 탈착 가능합니다.
'쿵짝쿵짝'에서 '짝'소리를 담당하는 녀석입니다. 저 철사의 효과로 촥촥 달라붙은 '짝' 소리가 나요
2. 탐
아 어째 다 똑같이생겼다냐....
탐 입니다. 스네어 아니에요. 스네어와 다른점은 역시 사이즈와, 소리에요
보통은 드럼세트에 기본으로 2개씩 있습니다. 사이즈를 조금 다르게 두놈을 놓아
'탐탐'이라고 불러요. 각각 스몰탐, 라지탐 입니다. 보통 드러머 정면에 놓은 두개의 불알 아니 귀요미들이 이놈들이구요,
역시 드러머에따라 몇개가 추가되거나 하나 없기도 한답니다.
3.플로어탐
요것이 바로 플로어탐입니다. 다르게 생겨서 다행이야...
이름에서 예상되다시피 옆에 지지대를 달아 바닥에 세워놓습니다.
탐중에서 가장 사이즈가 크고, 소리또한 탐 형제중에 가장 낮습니다
4.베이스드럼(또는 킥드럼)
이것이 바로 베이스! 드럼세트를 보면 보통 상표가 써있는 똥그래미가 있는데 바로 요놈입니다.
바닥에 눕혀놓고 페달을 이용해서 두드리는데요, 큰 덩치에 맞게 가장 둔탁하고 낮은 소리를 냅니다.
'쿵짝쿵짝'에서 '쿵'을 담당하고있습죠.
베이스드럼은 번외로,
요렇게 생긴 페달을 쓰기도 하는데요, 몽딩이가 두개가 있죠?
왼쪽 페달을 밟으면 왼쪽 몽딩이가 북을 후려칩니다.
왼쪽페달의 위치는 보통 처음에보신 하이햇심벌 페달의 바로 오른쪽으로 위치해요.
보통 베이스드럼을 두발로 빠르게 밟아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둗두두두두둗두두두두두두둗두두둗두' 소리는 내는데 쓰이죠.
이런거 없이 아예 베이스드럼을 두개 세팅하는 드러머도 있습니다. 투베이스드럼을 실제로보면 위엄이 돋아요.
어느새 탐도 끝났어요. 기본품은 이놈들로 끝나구요, 역시 같은종류의것을 여러개 세팅해놓는 경우가 있어요.
탐고로 한가지 작은 정보를 알려드리면, 스네어와 탐, 베이스드럼은 한가지 악세사리를 쓰기도 한답니다.
바로 뮤트링 이라는 건데요,
요렇게 똥그란 원반느낌의 유연성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물건입니다.
이놈들 쓰는 이유는 스네어와 탐, 베이스들의 타악음이 찢어지는 현상이 가끔 일어나는데요,
그걸 아주 이쁘게 잡아줍니다. 물론 이런거 잘 안쓰시는 드러머분들도 계셔요.
이게 소리가 찢어지는게 싫은거지 소리 안찢어지게 튜닝 잘하면 소리 정말 좋습니다.
가끔 이거 안쓰고 청테이프 붙이거나 하시는분들 계신데 그러지 마세요.
아 뭐야 쓰다보니 이거 다 끝낼수 있겠네....
그럼 바로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바로바로바로 스틱!!!!
의외로 드럼스틱에도 종류가 있어요
1. 그냥 드럼스틱
요런게 바로 일반적인 드럼스틱입니다. 나무막대기에 도색이나 코팅만 다르지 다 똑같아요
물론 당연하게도 두께나 길이, 무게중심도 다릅니다. 머리모양도 다릅니다.
네? 뭐요? 맨 밑에놈만 뭔가 다르다고요? 잘못보신거 아니에요? 진짜 달라보여요?
네 다른거 맞습니다. 맨 밑에놈은 머리 재질이 달라요. 다른놈들은 나무대가리인데, 저놈은 나일론대가리죠.
보통 머리부분은 저렇게 두종류입니다. 근데 보통은 나무대가리를 더 선호하시는것같아요.
2. 로즈
이... 이게뭥미!?
로즈스틱입니다. 진짜 희한하게 생겼죠? 막대기 여러개라는 의미에요 로즈.
요놈도 막대기의 굵기와 갯수로 보통 나뉘구요, 오른쪽 뭉툭한 부분이 아닌 왼쪽 나무부분으로 후드려 팹니다.
보통은 작은소리의 연주를 필요로 할때 쓰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음악중심같은 핸드싱크 음악프로에서 드러머가 요놈들 들고있는걸 심심찮게 보실수 있어요 핸드싱크 OUT!
3. 말렛
바로 요놈입니다. 일반 스틱과 비슷한 길이에 솜뭉치가 달려있는 녀석입죠.
이녀석으로는 보통 심벌만 연주하게 되는데요, 심벌을 때리는것이 아니고,
처음엔 살살, 갈수록 세게 연타를 합니다. 그러면 소리가 '치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죠
템포가 느린 곡에 자주 쓰입니다.
일반 스틱과 일체형인 이런놈도 있어요
3.브러쉬
엥? 이런것도 드럼스틱이라고????
네 맞습니다. 스틱 맞아요. 미술용품 아니에요.
보통 잔잔한 재즈음악에 자주 쓰이고요, 요놈으로 스네어를 때리면 잔잔한 '착' 소리가 나죠
생긴대로 깊은소리를 내긴 어렵습니다만 고수분들이 연주하시는거 보면 입 벌어집디다 그려.
스틱은 보통 요렇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 외 악세사리 들어갑니다.
뭐야 쓰다보니 끝까지 다썼어
책임져
1.카우벨/블럭
딱히 없어도 되는 악세사리로, (물론 있으면 좋아요) '똑 똑' 소리가 납니다. 소리 굉장히 재밌어요
2. 차임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의 소리를 연출 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보통 맨손으로 스~윽~
3. 탬버린
네 우리가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흔들고 때리는 그 탬버린 맞습니다.
보통 하이햇심벌 위에 세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고요, 스틱으로 때립니다
4. 전자드럼
말 그대로 전자드럼입니다. 전기선 연결해서 앰프에 꽂고 둥기둥기 놀면 되는겁니다.
장점이라면 역시 음량조절이 가능하기에 소음부담이 적어서 옆집의 원성을 듣지 않는다는것이고,
단점이라면 연주자의 느낌을 백퍼센트 살리지 못한다는것 이겠네요.
돈 많이벌면 집에다가 이런거 놓고 취미질 하렵니다.
이제 진짜 끝. 두시간걸렸어요.
고생했으니까 추천이나 내놔요. 싫으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