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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에서 도미노피자시켜먹기^^
시간이 시간이인지라.....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종업원이 다짜고짜 붙어서 주문 하라는데
.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친구 오니깐 친구 와서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1588-3082 도미노 피자~ 유휴~" 를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닫았습니다.
피자헛에서 도미노를 시키면 피자헛이 당황해하고 그 안에 있는 제가 당황해 할거라고
생
각을 했는데. 도미노에서 주문 받는 사람이나 배달할 사람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행동에 브레이
끼가 작동 되더군요.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매일 매일 들르는 이 카페.....회원분들께서 기다
리신다고 하니
점점 가속을 달려보기 시작했습니다.
1588-3082 뚜~~~뚜~~~
전화를 받
는 그 놈에게.....(그녀가 아닌 그놈이었음.)
"여기 xx피자헛 2층인데요. 하프 앤 하프로 포테
이토 피자랑 베이컨 체다 치즈 갖다 주세요
ttl은 xxx-xxx-xxxx-xxxx 예요. 2층 구석자리에 베
이지색 폴로모자 쓰고 흰색 봄버에
베이지색 면바지 입은 사람이에요."
"네? 뭐라구요? 진
짜요? 우하하하 -_-;; 출발하기 전에 확인 전화 드리겠습니다.
콜라는 필요 없으세요?"
"
콜라는 여기서 큰놈으로 시켜 먹을거에요. 샐러드도. 아참 갈릭소스 2개 갖다주세요"
"예, 알
겠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오고 종업원이 다시 왔습니다.
"저기 피자말고 샐러드바랑 윙이
랑 콜라주세요"
"피자는 주문 안하세요?"
"예. 피자헛은 샐러드랑 콜라가 좋아서 오거든요
."
"네.....잠시만요.......알겠습니다."(매니저한테 가서 물어보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샐러드바를 이용하고 콜라를 받고나서 도미노 배달요원이 도착했습니다.
핼멧쓰고 귀마개에 마
스크까지. 중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달요원은 눈에는 미칠듯이 터질듯한 실핏줄,
그리고 떠는 듯한 목소리.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저와 친구역시 어느정도 감안을 했지만
배달요원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정확한 돈을 지불하였고. 배달요원은 황급히
제가 있던 자
리를 떠났습니다.
이때에 주위에는 시끌시끌 했습니다. 미*친놈 아니야 하면서 보는 사람도 있
었고
제 표현대로 존네 웃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피자헛 알바들은 굳어 있었습
니다.
저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제 친구 역시 굳어 있었습니다.
엄청난 시선을 받으
면서 우리는 포장을 열고 먹었습니다.
꽤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우겨 넣었으니;;;;;;
안먹고 나오기도 그렇고.... 먹고 나오자는 것도 쫌 모하고.....
1조각씩 먹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제 또래 남자분께서 자기 피자랑 한 조각 바꿔 먹자고
하더군요 --;;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
어쨌든 그분이랑 피자 바꿔 먹기도 하고 제가 있었던 2층은 개콘보다
더 웃긴
곳이 돼 버렸습니다.
여튼 피자헛에서 도미노 피자 먹기는 성공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을 시키고 짬뽕집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키고
짜장면이 맛있는 집에 배달시켜 볼랍니다.
색다른 경험 같이 하실분 --;;
...
갑자
기 하고 싶어지는 이 기분은 ㅡㅡ;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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