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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8525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25
    조회수 : 6785
    IP : 219.255.***.203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5/03/21 15:10:16
    http://todayhumor.com/?panic_78525 모바일
    [펌/소설] 아틀란티스의 저주.

    아틀란티스의 저주


    지은이=클라크 애쉬튼 스미스 1893~1961 미국



    17세기 북중미 카리브 해안, 온갖 스페인과 유럽과 무역선이 많았으며 더불어 해적이 판치던 시절.


    그 무렵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자메이카 어느 술집에서 벌어진다.


    그 무렵 나는 자메이카에서 선원 일을 하다가 어느 자주 가는 술집에서 유명한 손님을 보게 되었다.


    온순해 보이는 그는 이 부근에서 유명한 무역업을 하는 부자였다. 그러나 부자라고 해도 사람들을 많이 돕고 검소하게 살아가서 더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와 이야기를 하며 술을 따르려고 하자 그는 창백해지는 얼굴을 하며 술을 거절했다.


    술에 대하여 지독한 악몽이 남아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와 좀 알게 되어 사이도 좋아지며 어느 날, 그와 만나는 자리를 가지며 한 이야기이다.


    그 날도 그는 술을 거부하고 과일 쥬스로 목을 축였다. 그에게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그가 해준 그가 과거에 겪은 이야기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이다.


    그걸 그대로 여기에 써보기로 한다. 믿던지 말던지는 여러분들 마음이다.


    "술을 왜 그리도 꺼려하는지 궁금한가? 그래 이야기 해주지.....자네도 이 말듣으면 웬지 꺼림칙 할 걸.

     사실 오래전부터 술을 잘 안 마셨었지. 그래도 그 때는 아예 안 마시지 않았어. 가끔 몇 잔은 했지.

     그래........지금으로부터 30년도 더 된 내가 아주 젊은 시절 이야기일쎄."


    --------------------------------------------------------------------------------------------


    30여 년 전,나는 해적이었네.(뭐 그 말에 놀라지 않았다. 사실 카리브 해를 오고 가는 무역선이나 여러 상선에는 전직 해적이던 사람도 우글거리는 것이 현실이다.) 


    왜 해적이 되었냐면, 나도 꽤 재산이 있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빚보증 일로 집안이 무너져 별일을 하다가 해적이 되었지. 뭐 사실 나는 해적과 거리가 멀었어.


    마음은 약하니 사람 하나 죽이지 못 하고 남을 협박하지도 못 하지. 칼이나 총기류도 그저 그렇게 다루었기에 늘 해적선 청소나 잡일이나 맡던 해적이었겠지. 그렇지만 선원 가운데 유일하게 내가 고등 교육까지 받았기에 라틴어나 수학 계산 같은 일과 문서 작성도 내가 맡았기에 그런 일은 그리하지 않았어.스페인어도 아주 잘하는 건 아니라도 웬만큼 했기에 종종 통역도 하고 해적선에서 어느 정도 필요한 몸이었기에 견딜 만했지.


    그래도 좋아서 한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던 해적질이었어.


    내가 타던 해적선 선장 이름은 버너비 듀엘이라는 사람이었어. 호탕스럽고 거친 사나이였고 다혈질이라 사람도 많이 죽인 사람이지. 용맹하긴 했어도 너무 기분파라서 사실 좋아하지도 않았어. 별명도 레드 버너비였어. 사람을 잔혹하게 죽이는 면도 있었기에 지어진 별명이지.


    그런데 우리 해적선에서 나와 더불어 고등교육까지 받던 사람으로 집안 내력이 꽤 넉넉한 집안이었으나 집을 뛰쳐 나와 해적일을 하여 선장에 이른 몸이었지.


    부선장은 로저 애그론이라는 사나이인데 거칠고 난폭한 면이 있고 비관적인 면이 강한 사나이라 역시 좋아하지 않았어.


    뭐 그래도 해적질 하면서 가장 싫은 건 역시 술이었지.


    술.


    해적이 되면서 괴로운 게 술이었어. 술에 중독일 정도로 좋아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나만 잘 마시지 않으려 하기에 선장이 억지로 날 묶어두고 술먹이는 장난을 즐겨서 난 술잔치가 고역이었지.


    그러면서도 어찌 어찌 해적으로 3년을 잘 견뎌냈지. 재수없게 해적 토벌하러 온 스페인 해군 공격도 받아 죽을 뻔하고 장례식에서 동료를 이름을 써주고 하는 일도 맡기도 하는 일도 있었고, 무역선을 가장한 해적 사냥 용병선 공격도 받고 용맹한 선장은 그러면 되도록이면 맞서 싸우길 즐겨하여 우리 해적선은 한 때 꽤 명성이 높았었지.


    3년이 지난 그 날. 그동안 노략질한 보물을 어느 작은 섬에 숨기기로 하고 그 섬에 배를 정박하고 있었어.


    지도에도 나오지 않고 배가 잘 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사람이 안 사는 섬이었기에 보물 숨기기에 안성맞춤이었지.


    배를 정박하고 내린 선원들이 보물을 한가득 가지고 내려왔어. 그날은 나도 그 일을 하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 선원이 선장을 불렀어.


    해변가에 뭔가가 있다는 거야.


    선장이 가 보니까 그것은 이상한 통이었어.


    매우 큰 통으로 어른 키만한 통이었어. 물풀이 가득 휘감고 물미역이 썩은 채로 묶여지 듯 붙어있는 걸 보니 오랫동안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며칠 전 분 폭풍우로 떠내려온 걸지도 모르겠어.


    정말 처음 보는 통이었지. 괴상한 무늬가 새겨지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괴이한 글씨로 뭐라고 써있는데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거야. 선장도 처음 보는 글씨였고 나도 선장이 불러 가 봤기에 자세히 봐도 모르겠어.. 다만...... 학생시절 교육책으로 본 고대어가 잠깐 생각나더군.


    그걸 흔들어보니까 철렁대는 물소리가 나더군.


    그러자 선장이 소리쳤어.


    "이건 물소리인데? 그래, 이제 알았어. 이건 술통이야!"


    선장이 기쁜듯 소리치더군.


    "이 통과 괴이한 글씨로 보면 도저히 이 부근 술은 아니야. 다가 이 오래된 흔적을 봐도 몇 백년, 아니 천년이 넘게

     바다에 잠긴 술통일지도 몰라.글씨를 보니 모르겠으나 로마같기도 하고 그리스쪽같기도 하군. 

     하지만 도저히 이 곳까지 오는 건 힘든 일일텐데? 

     이거 혹시....고대 어느 학자녀석이 쓴 아틀란티스 대륙인가 뭔가 그 가라앉은 대륙에서 만든 술일지도 몰라."


    선장의 말에 나도 기억해냈어.


    플라톤이 쓴《크리티아스》와 《티마이오스》라는 책에서 언급한 대륙 이야기였다는.


    그러나 설마...저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무려 1만년 가까운 아득한 이야기야. 설마?


    하지만. 도저히 알 수 없었어. 우리집은 무역업을 하면서 유럽쪽에도 자주 오고가는 집안 내력으로 여러 나랏말을 배우고 서적도 꽤 있었기에 어릴적부터 자주 공부해온 나였어. 하지만. 그 때 본 글은 그 뒤 어느 책자를 봐도 비슷한 글자를 찾을 수도 없는 글자였어.


    고대 그리스나 로마나 페르시아 문명 글자를 봐도 전혀 다른 글씨였어.


    버너비 선장이 계속 말하더군.


    "아틀란티스인지 몰라도 뭐 하여튼 오래된 술임이 분명하다.이거 아무래도 오늘 제대로 기쁜 일이 또 생겼는 걸!"


    그 말에 부선장 로저 애그론이 또 비관론을 펼치더군.


    "사람 시체를 담은 단지인데 시체 썩은 물이 넘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버너비는 그 말을 무시하고 장비를 가져오게 하여 술입구를 막은 뚜껑을 부숴대기 시작했지.


    꽤나 교묘하게 단단히 만든 뚜껑이라 한참을 두들겨야 금이 가더니 뚜껑이 열리는 거야.


    그러자 톡 쏘는 포도주 냄새가 풍기더군.


    확실한 술이었어.


    선장이 집게 손가락을 담그더니 한 입 마시더니 소리쳤어.


    "이거 굉장한 술이다! 좋아 오늘 이 술로 잔치를 벌이기로 한다! 

     이런 술은 몇 천 년이 넘은 값으로 쳐도 상상도 못할 술이라고!"


    그 말에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지.


    이거 또 나에게 억지로 술먹이는 거 아니야.


    하지만 부선장이나 다른 이들도 모두 환호하며 바다 거북을 잡아 알과 같이 거북을 조리하고 바다 열매를 따고 바다 게와 물고기로 안주를 만들더군.


    시간이 흐르며 저녁 노을이 지고 있었어.


    모닥불을 피우고 다 같이 모여 잔치 준비에 여념이 없더군.


    나는 빠질려고 했으나 역시 선장이 징그럽게 웃으며 거절하더군.


    그런 건 싫증이 났으나 사실 나는 바다 거북 구이를 매우 좋아했기에 그 잔치가 꼭 싫은 것만은 아니었어.


    그리고...........


    밤이 깊어갈 무렵 잔치는 시작되었어.


    모두들(아니 그 여섯을 빼고) 둘러앉아 술을 마셔대더군.


    나야 바다 거북 구이를 물어 뜯으며 안주를 즐겨 먹었지. 그런데..이상한 거야?


    모두들 그 술만 마시더군.


    안주나 다른 우리가 가져 온 포도주와 술들은 손도 안 대는 거야.


    게다가 말 한 마디 없이 그 술만 무의식적으로 퍼마시는 것 같았어.


    선장은 아까부터 술만 말 없이 입으로 나를 뿐이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어.


    도저히 이상해 내가 몇 마디 꺼내 말을 했으나 모두들 아무 반응이 없는 거야.


    이상하다 하면서 난 그냥 앉아서 내가 좋아하는 바다거북 구이나 즐기고 있었지.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달빛이 비치고 어둠이 찾아왔지.


    그런데 갑자기 모두들 술 마시던 동작을 멈추고 바다를 바라보는 거야.


    이건 또 뭔가? 싶어서 그들이 바라보는 곳을 보니 아무 것도 없는 바다였을 뿐이야.


    이 바다 부근에는 광폭한 식인상어가 득시글거리는 곳이기에 다른 바다짐승도 없는 곳이거든.


    "다들 왜 그래? 바다를 보니 감정적이라도 된 거야?"


    나 혼자 피식거리며 농담을 했어도 반응이 없었어. 그런데...............


    갑자기 그들이 뭐라고 말하더군.


    그 때 난 소름이 끼쳤어.


    그들이 한 말은 여태 쓰던 영어가 아니었어!


    도저히 처음 듣는 말이었어. 라틴어도 아니고 유럽 그 어느 나라 말도 아니고 여기 원주민들 쓰는 언어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랍도 오세아니아 대륙 언어도 아닌 말이더군.


    자기들끼리 갑자기 그 말을 하는거야.


    그 말에 난 신나게 먹던 바다 거북 구이를 내려놓고 멍하게 바라봤어.


    "지금 뭐라고 한 거야?"


    내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어. 자기들끼리 그 처음 듣는 말로 말을 나누더군.


    그 때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아까부터 이상했던 감정이 두려움 같이 변하더군.


    혹시 이게 그 술 때문인가?


    난 일어났어.


    나도 우선 배로 가볼까해서였지.


    그런데 내가 모닥불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그들이 갑자기 나를 노려보는 거야.


    그 눈빛.. 그것은 마치 나를 사냥감으로 보는 눈빛이었어.


    나는 두려움에 얼른 달아나려 했어. 그런데.............


    엄청나게 빠르게 그들이 가로막더군. 나를 에워싸는 거야.


    "왜...왜 이래? 선장. 버너비 듀엘 선장님. 애그론 부선장님. 다들 왜 이러는 거야?"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내 손과 다리를 잡았어, 소름끼칠 정도로 강한 힘이었어.


    저항도 못 할 정도로 그러더니 한 사람이 한가득 술을 술잔에 부어 내 입에 갖다 대려는 거였어.


    저걸 마시면 나도 저렇게 될 거야. 두려움에 온 몸으로 반항하려고 했어도 워낙에 잡은 힘이 강해 도저히 팔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어. 그러나. 목을 비틀며 저항한 탓에 내 얼굴에 갖다 댄 술잔이 반 정도는 바닥에 떨어졌지. 그래도 반은 되는 술이 내 입으로 들어갔어. 내 턱을 잡고 강력하게 입을 벌렸기에 입을 다물 수 없었거든.


    목이 뜨겁더군.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면서 녀석들이 잡던 손 발을 놓았어. 그러자 머리가 어질거리며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어.


    머리가 멍해지고 이거 혹시 술에 약이라도 들어 간 건가? 생각도 들 찰나....갑자기 환해지더군.


    머리가 멍해진 영향일까? 나는 눈을 의심했어. 방금 전 아무것도 없던 그 바다.. 바다에 도시가 있는 거야.


    오래 전 고대 그리스 국가 같으면서도 웅장한 성과 도시들이 가득했지. 사람들이 가득했고 시장이 열리고 활기찬 사람들 얼굴과 상인들. 도시.


    더더욱 알 수 없는 건, 지금은 입으로 부를 수도 없는 괴이한 말이 내 입에서도 나오는 것 같았어. 그 도시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가 내겐 환영한다는 뜻으로 들리더군.


    문득 그 도시에 가고 싶어졌어 정말로 강렬하게.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고 가고싶어 안달들이더군.


    모두 외쳤어. 그들이 하던 말이 그 때 나는 알아듣을 수가 있었어.


    "어서 가자고!"


    "부르잖아? 우리들을!"


    "어서들 가자!"


    왜 그럴까? 지금 생각하면 알 수 없어도 그 때는 너무나도 가고 싶은 거야.


    그 도시는 뭘까? 버너비가 말한 아틀란티스 대륙일까? 그러나 그곳은 확실하지 않아도 몇 천 년전 가라앉아 거의 모든 사람이 다 죽은 죽음의 대륙일 뿐이야.


    그땐 그런 생각도 없었어, 가고 싶었어. 가고 싶었지.


    하나 둘 우리들은 그곳으로 달려갔어. 하나 둘... 도시문이 열리며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하더군.


    버너비 선장도 애그론도 마쉬도. 모두들 하나 둘 들어가면서 맨 마지막 남은 나도 그곳으로 가고 있었어.


    그러나...


    순간 내 배가 아파왔어. 목이 뜨겁고 도저히 속에서 알 수없는 구역질이 나더군.


    나는 그 고통에 잠시 앉아 토해버렸어. 토하면서 술이 나와서일까? 정신이 서서히 들더군. 멍한 느낌이 남아있긴 해도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건 바다였어.. 어느 새.... 새벽이 지나가고 아침 해가 뜨는 바다......


    그 화려하던 도시는 서서히 내 눈에서 사라져갔어. 이게?


    그리고 나는 봤어, 그 도시로 들어가며 환영받던 동료들은 이제보니 득시글거리는 상어들에게 산 채로 물려 토막나는 걸.


    나는 비로소 정신이 확 들더군.


    다시 두려움이 들며 내 주변을 둘러보니 나도 어느 새 바닷가로 나가 있었어.


    두려움에 나는 마구 달려 섬으로 올라 왔어. 뒤를 돌아보니 동료들은 기뻐하는 눈빛으로 바다로 가고 있었고, 상어들은 우릴 기다렸다는 듯이 마구 몰려들어 동료들을 물어 잡아틀고 마구 물어 뜯고 있었어.


    맨 먼저 달려간 선장은 보이지 않았으나 어찌됐는지는 안 봐도 뻔한 일었어.


    달려 나오 듯 뭍으로 올라온 나는 더 믿기지 않게도 그 저주받을 술통이 없어진 걸 봤어.


    그게 꿈 같았어. 그러나 꿈이 아니었어.


    뒤를 다시 돌아보니 바다는 핏빛으로 물들어 있었으니까.


    거기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후로 다시는 술을 건드리지 않고 있다네.


    그 술통은 아마도 다른 이들에게 저주를 내리러 사라진 거겠지.


    1SAM_1812-103.jpg

    1SAM_1814-104.jpg








    원출처 : 소년중앙 별책부록

    1차 출처 : 루리웹 Awing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2462166&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Id=145&sortKey=depth&searchValue=%EC%A0%80%EC%A3%BC&pageIndex=4)

    헨리죠지의 꼬릿말입니다
    추적당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다고 해서 희생자는 아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사건에 놓였을 때, 현실이 덫이 되었을 때, 일상생활이 뒤집혀질 때에야 비로소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진실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기 때문에, 자신이 찾은 진실이 진정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밖의 여러 이유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그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스릴러가 슬퍼지면 독자들은 빠져 나오기 어렵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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