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건성에 다크서클 진하고 비립종까지 있는 답 없는 눈이라 눈화장도 잘 안 하고요.특히 애교살에 펄 있는 것 잘 안 바릅니다. 눈가 단점 부각 쩔어서... ㅠㅠㅠㅠ)

오늘 약속있어서 나갔다가 심심해서 백화점 들렸던 것 부터 잘못되긴 했지만...(...)

뷰게에서 언더에 바르는 것으로 허니러스트 추천해 주신 글이 생각나서, 색을 봤는데 손등 발색으로는 너무 어두워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매장 직원 분에게 "제가 눈 밑이 많이 어두워서 그런데 허니러스트가 좀 어두워보여요. 혹시 비슷한 느낌으로 좀 밝아보일 수 있는 색 좀 추천해주세요." 하고 테스트 겸 색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약간 떨떠름? 불만? 잘 모르는구만? 이런 느낌으로 허니러스트를 보여주며, "요즘에는 다들 이런색으로 언더에 발라요." 

 ... 하늘 아래 같은 얼굴은 없는데, 난 그냥 언더가 더 밝아보이는 색을 전문가에게 추천받고 싶었는데... 
원래 백화점 가면 색도 이거저거 추천받고, 바르는 법도 알려주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이거저거 지름신 와서 지갑 탈탈 털고 가는 거 아니냐며... ㅠㅠ

여튼 직원 분이 허니러스트와 레스트로팩으로 그라데이션 한 번 해 주고, 올 댓 글리터를 다른 쪽 눈에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백화점 조명에서 보니 별 차이도 모르겠고... 뭔가 바르다 만 느낌? 이고... 얼굴에 화장기가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좀 애매해보였어요.

살까말까 고민도 되고, 다른 색도 테스트 해 보고 싶은데 매장 직원 분은 언더에 바르는 건 다 비슷비슷하다는 투...(...)

결국 허니러스트 집어 들고 언더에 안 맞으면 위에다 발라야지...(소바를 가지고 있어서 겹쳐 바를 게 필요했어요.) 하고 내가 잘 지른 것이 맞는가 환불을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집에 왔어요...

 그. 런. 데.
집에 와서 거울 슥 지나가는데, 눈 아래에 빛이 켜져있는 거에요!!!  과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요.ㅠㅠ
물론 가까이서 보면 역시 비립종에 건조함까지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지만... 이런 적이 처음이라 감동스러웠어요. ㅠㅠ

사진으로 찍으면 안 나오는 아쉬움...
그래도 발라보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매장 직원 분이 좀 더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면 발라본 색 다 샀을텐데 싶더라고요. ㅠㅠ 흥.

여튼 다크서클 심한 분들!!! 허니러스트 꼭 발라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