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만에 여자를 한명 소개 받았습니다..
2년전에 한 연애가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난탓에 이번만큼은 잘 해서 오래 가보자 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일단 첫 만남 전부터 그 친구는 연락이 너무 뜸하게 오더라구요..
만나서 잘하면 되겠지,조급하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며칠 뒤 준비를 잘 하고 첫 만남에 나갔습니다.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 친구가 술을 좋아한다길래 반주도 같이 했죠.
말이 진짜 잘 통하더라구요. 대화도 거의 끊임없이 진행됬구..
그친구도 저도 이상형이 딱히 없고 느낌이 좋거나 잘 통하는 이성을 원한다고 하여 감이 좋았습니다.
첫 만남이 끝난 후 저는 전화로 고백을 했습니다. 연애를 해보자고.
그 친구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바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사귀기로 한 후 연락을 하는데, 그친구의 뜸한 답장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내가 그래도 맞춰 가야지' 하고 먼저 연락도 자주 하고 하는데도, 드라마를 보느라 카톡을 신경을 못썼다.
밥먹느라 못봤다. 라며 여러 핑계를 대더군요.
그래서 전 남자친구로써 관심을 더 받고싶다. 연락 좀 신경써 달라 라는 했습니다.
그친구는 알았다며, 노력해본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날은 좀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침부터 먼저 연락을 해주고, 그날 내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제 마음은 확 상했습니다.
그 친구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서 저도 더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에 연락을 했습니다.
근데 점심시간까지 답이 없더라구요?
걱정이 되서 전화도 해보고 한 끝에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언니 핸드폰 두고갔어요' 라는 동생의 문자가 왔습니다. (동생은 방학..)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고 그친구 알바가 끝나는 10시까지 기다렸죠..
드디어 핸드폰을 집에 놓고갔다고 하며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회식중인 탓에 전화는 불가능이었죠..)
저는 무슨일 있는줄 알았다고, 걱정했다고 답장을 보냈더니
';;;왠 걱정?? 핸드폰 두고 간지 딱 하고 알았어야지.' 라는 답이 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날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단 재웠습니다.. (회식이 2차까지 가서 자정을 넘어섰죠.)
다음날 주말에 출근을 해야된다고 그친구가 저번에 얘기를 해서
출근을 잘 했냐는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나 점심까지 연락이 없습니다..전화도 받지않고..
2~3시쯤에야 연락이 하나 왔습니다.
'아니 출근안했는데'
.....
깨닳았죠. 아 얘는 진짜 나한테 관심이 1g 도 없는거구나..
그 이후 전 연락을 한번도 하지 않았고,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친구한테도 연락이 한통 안옵니다..
이 상황을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제 연애방식이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