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한판된 사내남자입니다. 저에겐4년만난 여친이 있고 작년 이맘때쯤부터 결혼얘기가나와 상견례부터 집계약까지 순조롭지만은 않게 이곳까지 진행을 해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문제는 예물 예단 문제네요. 처음 부모님들께 이야기하기전 저희는 약소하게 반지만 주고 받기로 결정하구 그렇게 하면 어떻겠 냐는 뜻을 각자 부모님께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한테 말씀드리니 너네뜻이 그렇다면 나역시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런데 할머니가 있으시니 집안 어른께 먼저 물어 보고 알려주겠다 하셧죠. 그리고 얼마후 예신을 불러서 그릇과 이불을 원하는데 현금을 주면 알아서 사겠다고 하셨나봐요. 그리고 예단비와 이바지등은 하지 않기로 하셧구요. 그러면서 장가갈때 장모가 사위 양복이랑 목걸이는 원래해주던데. . 라고 말씀 하셨나봐요. 반지와 한복은 반반 부담 하기로하고 딴걸 못해주니 한복이라도 좋은거 해주겠다며 좀 비싼걸로 맞췄습니다.
예비장모님은 제가 처음에 전해듣기론 저희집 의견에 맞추신다고 하셧지요. 근데 문제는 말은 그렇게 하셧어도 벌써부터 저에게는 예복과 순금 목걸이를 해주고 할머니 이불도 따로 해주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예신이 저희집에서 듣고온 얘기를 예비장모님께 말을하니 화가 나셧답니다. 주는대로 받지 무슨 현금해와라 뭐해라 하냐고. . 사실 예비장모님은 저희부모님이 집한채 못해주는 거에 예전부터 맘에 안드셧거든요. 촌사람이고 하니 집은 남자 혼수는 여자. 이생각이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바뀌지 않습니다. 2살위 오빠는 집을 해서 장가를 보냈거든요. 집문제는 저희집에서 조금 보태고 제가모은거랑 대출조금 받아서 20평 아파트 전세하나 얻는걸로 마무리는 지엇습니다.
암튼 집문제가 계속 맘에 걸리시는지 며느리보는데 무슨 목걸이 하나 옷한벌 안맞춰주나며(예단비말씀 하시는듯) 그리고 그릇도 주는데로 받으라는둥 반지를 맞추는데 왜 니들끼리만 보내냐는둥 저희 어머니 행동 하나 하나가 맘에 들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딸이 시집가는데 목걸이 하나 제대로 못받고 가신게 서운하시겠죠. 그리고 일단 현금200과 할머니이불을 준비하셧다고 합니다. 할머니 이불은 저희쪽에서 얘긴 안했는데 그래도 집안어른 한테는 해드리는게 맞다며. .
암튼 오늘 반지, 한복을 맟추고 예비장모님이 부르십니다. 저녁에 찾아갔더니 옷해입으라며 현금 100만원과 순금 목거리를 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 그래도 난 너무 서운하다 너네어머니는 며느리보는데 아무리 그래도 목걸이하나 옷한벌 해줘야하는거 아니냐며 함 또는 이바지를 받고 싶으시다고 얘기 하시더라 구요. 참 난감하더군요. 저희집은 함이니 이바지니 그런거 안하는걸로 이미 얘기가 다 끝났는데. . 전 목걸이 양복 원한거 절대아닌데. . 그렇다고 그자리서 돌려드릴수도 없는거고 받았으니 부담이 엄첨 많더라구요. .
그리고 지금 집에돌아가는 길인데 집에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난감합니다. . 휴. .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습니다ㅠ 저희집에서 예신을 불러 이거저거 원하니 현금을 주면 알아서 사겠다. 라고 말한건 예단비는 없다. 근데 장모가 목걸이랑 양복은 해줬음한다. 이것만 받고 퉁치겠다는 저희집 잘못인가요?
양가 집안 의견조율이 안된상태에서 순금목걸이와 할머니 이부자리를 무조건 준비해둔 예비장모님 잘못인가요?
잘못이라긴 보단. . 양가가 결혼의 개념이 많이 틀려서 그런거 같은데 중간에서 저는 도대체 어떻게 조율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 선배님들 도움좀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