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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83024
    작성자 : 회전돌직구
    추천 : 2
    조회수 : 306
    IP : 59.152.***.17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7/27 21:02:33
    http://todayhumor.com/?gomin_783024 모바일
    모태솔로 여성분들 고민상담해주는게 고민..
    안녕하세요
     
    사지멀쩡하고 건장한 20대 청년입니다.
     
    요즘들어 제 주위 모태솔로 여성분들이 계속 저에게 고민상담 요청을하여 너무 힘듭니다...ㅜㅜ(물론 제 주위여성분입니다. 대학선후배, 알고지내는
     
    몇몇 여성들)
     
    원래 남의 이야기 들어주는걸 좋아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성격인지라...성심성의껏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긴 합니다만,
     
    한두번도 아니고 진짜 이번달에만 대여섯명이...남자가 안생기는 이유에 대한....고민을 늘어놓으시는데..
     
    가만히 듣다보면 묘한 공통점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일단 저로 말할것 같으면...이제 장거리 연애를 접고 헤어진지 3개월차 되어가는 돌아온 오유인  돌유인인데요...
     
    모태솔로 여성분들에겐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들어본 이야기중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 나를 좋아하는 남자보다 내가좋아하는 남자가 좋다
     
    즉 누군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면 그 남자에게서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민상담요청을 하신분들은 대부분이 나쁜남자 스타일을 좋아하시더라구요...
     
    나쁜남자 좋아하는건 납득이 갑니다..연애는 나쁜남자와, 결혼은 착한남자와 하라는 말도 익숙해질 정도로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여성분들 하는 말이 썸을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도, 본인한테 호감을 조금이라도 티내면 매력이 떨어진데요...ㅠㅠ
     
    공감을 할수없는 저로써는 그냥 자길 좋아해주는데 왜 매력이 떨어지냐...좋아해주는게 최고아니냐 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러는 이유를 모르겠데요...그냥 자기가 바라보고 안달났으면 좋겠다나 뭐라나.. - _-....이 사람들 연애를 해보고싶다면서
     
    은근 배부른 소리 하는듯 하면서...진짜 연애를 하고싶은건지.. =ㅅ=..묘한 사람들같으니!!
     
    그래서 제가 그 여성분이 좋아한다는 남자와의 카톡을 보고 판단해주기로 하고 읽어보았는데요.
     
    이건 머...그냥 남자는 시간날때마다 대충대충 카톡 텀도  두세시간?에 한번보내는가 하면, 여성분이 연락에 집착한다는걸
     
    볼수가있었어요...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니 이남자가 카톡이 늦게오면 괜히 관심없나??생각이들어서 자존심 상하다가도
     
    가끔 한두번 성의있게,혹은 자주 연락이 오면 설레고 이게 반복되다보니까 단념하고,다시불붙고 하면서 혼자 상처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딱봐도 어장인데...= ㅅ=......더 심각한건 어장인걸 본인도 안다는거..근데 한번쯤 바라봐주지않겠나 싶은 미련에 그런다는거...
     
    저로썬 정말...뭐랄까....흠....음???..어??왜.....ㅠㅠ왜그런 혼자만의 썸을 즐기는거야..싶은 생각이..ㅜㅜ
     
     
     
    또 다른 공통점은
     
     
     
    하나같이 드라마 얘기들을 그렇게도 하십니다.....ㅜㅜ.....
     
    정말 열명을 상담해주었다고 치면 7명내지는 8명이 드라마에 나오는 '누구'처럼 ~ 이런 스타일 ...
     
    물론 저도 남자지만 드라마 봅니다..근데 저에게 상담을 해오신 여성분들같은 경우엔 일주일의 낙이 드라마이고,
     
    드라마에 너무 몰입하셔서 남자에대한 로망이 있는듯한...
     
    비난할 마음은 전혀 없고 에이 설마..드라마랑 현실이랑 같나...싶은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연애 경험이 없다보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막..꽃을 선물했다 치면 "너만큼 예뻐서 샀어^^" 이런 남자보다는
     
    "오다 주웠다"  이런 츤츤 스타일들 대부분 좋아하시더라는...
     
    상담중에 인생은 실전이야 X..................하고싶었지만 수긍하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ㅜㅜ
     
    최근엔 이종석이랑 그...납득이로 나왔던 배우있죠? 이순신 좋아하는 매니지먼트 사장님 같은 그런 스타일을 많이 선호하시더라구요.
     
     
     
    세번째 공통점으로는
     
    눈치,센스가 부족하다는것.
     
    위에 호감를 조금이라도 티내면 정이 안생긴다고 말씀드렸는데..중요한건 진짜 막 난 니가좋아! 이정도로 표현하지않는이상
     
    이 남자가 나한테 호감을 표시하는건지, 만나자는건지 캐치를 못한다는것.
     
    물론 눈치 채지만 만나볼까말까 망설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부분이 후회를 하시더라구요...아 만나볼껄...하는 분도있고 망설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남자가 좋아졌다, 근데
     
    그남자는 이미 지쳐 떠난 상황....
     
    사연및 카톡 내용을 보면 제가생각해도 아...나같아도 연락 안하겠다 라는 생각들더라구요..
     
    주된이유는 일방적인 의사소통!
     
    남자는 여자를 재밌게 해주고싶어하고, 자기한테 호감을 갖게 하고싶기때문에 이야기 하나하나에도 신경을쓰고 그에 따른
     
    리액션을 바라게 되는데요. 저에게 고민상담을 해오신 분들의 카톡을보면....
     
    거의 남자는 질문,재밌는 얘기만하고 이 여성분은 대답만...단답이아니더라도 아 ~그랬구나 ..ㅋㅋㅋ 이런식?
     
    이게 진짜 며칠, 길게는 보름이 넘도록 이런형식으로 대화를 하더라구요
     
    남자: 밥 뭐먹었어? ㅋㅋㅋ난 피자먹었는데 배불러 죽겠다
    여자: ㅋㅋㅋ난 그냥집에서 대충...
    남자: 아 진짜??ㅋㅋㅋ왜 맛있는거 먹지..나중에 먹으러갈까??내가 쏜다 ㅋㅋ뭐 좋아해??한식?양식?
    여자: 딱히 가리는건 없구 그냥 그때 생각나는거?
    남자:아! 그래?? 그럼 이번주말이나 콜???
    여자:음...이번주 약속있어서 안되겠다...ㅜㅜ나중에 시간나면 얘기해줄게
     
     
    ....흠....이남자는 여성분에게 호감을 티낸다는 이유로 3일만에 차단을 당하였다는 그런 슬픈 전설이...
     
    황현희: 대체 왜이러는걸까요....=ㅅ=....
     
     
    이러면서 저한테는 왜 남자가 안생기는거냐며.... 나도 가슴따듯하고 뜨거운 연애가 하고싶다며..술먹으면서
     
    눈물을 그렁그렁...... 하다가 분에 못이겨 술먹고 길바닥에 해물파전을.....저 위에 그남자가 배불러 죽겠다는 피자 한판을 뙇...
     
    ㅜ_ㅜ ....나도 당신네들이 왜그러는지 모르겠어....
     
    아! 정말 또하나 신기했던 점은
     
    모태솔로라는 이유로 자신감이 많이 결여 되있고, 심지어 첫경험을 못해봤다는 이유로 주눅이 들어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오유인이기에 별 생각은 없습니다만, 만에하나 세상이 두쪽나 저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가정하면( 어디까지나 가정이요 =ㅅ=..)
     
    내 여자친구가 모태솔로라고 하면 정말정말 좋을것 같아요!
     
    왜냐고 물으면
     
    물론 연애 하는동안 눈치도없고 답답할수있겠지만서도, 나랑 하는 모든것들이 처음이란 말이되잖아요??
     
    같이 술먹는 남자친구, 영화보는 남자친구, 밥먹는 남자친구,여행하는 남자친구 등등 이 사람 기억속에 첫남자친구로써 많은
     
    새롭고 재미있는 추억들을 남겨줄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더 설렐것같아요...
     
    그러니까 여성분들! 연애 경험없다고 주눅들지마시고, 정말정말 본인을 사랑해주는 남자가 최고의 남자친구에요!
     
    항상 망설이다 놓치고 후회하지 마시구 받아들여 보시길 바래요...ㅜㅜ그래야 저에게 고민을 덜....하소연을 좀 덜....하지않을까..싶은...ㅜㅜ
     
    내가 누구 상담해줄 처지가 아닌데...ㅜ_ㅜ
     
    이제 월드워Z 이스라엘 좀비벽마냥 ...거대한 철벽은 거둬주시옵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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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7 21:20:27  211.36.***.101  빼코미  20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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