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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78302
    작성자 : 프리티매직
    추천 : 33
    조회수 : 3484
    IP : 182.210.***.40
    댓글 : 44개
    등록시간 : 2014/01/26 21:21:54
    http://todayhumor.com/?cook_78302 모바일
    (독신자 밥해먹기) 새우튀김덮밥
    지난주 구워먹고 남은 새우가 크고 싱싱한 녀석이라서 새우튀김을 해보려고 합니다.
    간식이나 술안주로 먹기엔 양이 많지 않아서 밥반찬으로 궁리하다가
    예전에 일본여행을 갔다가 먹은 에비동이라고 하는 새우튀김덮밥이 떠올랐어요.
    레시피를 찾아보니 재료나 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하여 시도해 보았습니다.
     
    먼저 새우에 밑간을 하여 튀김옷을 입힐께요. 그 재료들입니다.
    새우튀김재료.JPG
     
     
    밑간 전에 새우 손질을 해야하는데요,
    새우 등을 바닥에 대고 배부위를 보면 몸통 가운데를 질러 꼬리까지 이어지는 실같은 힘줄이 보이실꺼에요.
    이걸 끊어주어야 새우가 익었을때 등이 휘어지지 않습니다.
    새우손질.JPG
     
     
    이렇게 힘줄을 끊고 칼집을 세번 넣습니다.
    익은 새우가 일자이길 바라시면 더 잘게 칼집을 여러번 내어주면 되겠죠.
    새우손질2.JPG
     
     
    칼집을 넣은 새우에 소금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덮밥소스가 짭쪼름하니 약간만 해요. 후추는 제가 좋아해서 듬뿍.
    새우밑간.JPG
     
     
    밑간한 새우는 20분간 방치했다가 튀김옷을 입혀줍니다.
    튀김가루(밀가루) - 계란물 - 빵가루순으로 입혀요.
    일본식 튀김은 전분, 얼음물, 계란흰자로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기고
    눅눅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지만 이렇게 튀기려면 스킬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일본식 튀김을 자주 실패하는 편이라 그냥 무난한 방법을 이용합니다.
    새우튀김옷입히기.JPG
     
     
    튀김옷을 입혀 냉동보관했다가 때마다 꺼내서 상온에서 녹이신 후 튀겨드시면 됩니다.
    저는 3개만 튀기고 나머지는 냉동고로 향했습니다.
    옷입은새우.JPG
     
     
    덮밥 국물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버섯류, , 계란. 뭐 건더기 재료는 취향껏 하시고...
    소스는 쯔유, , 설탕이면 됩니다.
    쯔유는 일본간장에 몇가지 채소와 가쓰오부시를 우린 일본 양념장인데요,
    마트에 가면 여러 종류가 있어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이 쯔유로 우동국물을 만들 수 있는데 나중에 포스팅 해볼께요.
    새우튀김덮밥재료.JPG
     
     
    양파는 채썰고
    양파채썰기.JPG
     
     
    원래 에비동은 쪽파를 씁니다만, 저는 없어서 대파로 대신해요.
    잎부분만 파채칼을 이용해 썰어 곁들이면 음식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대파는 입부분에 미끌한 진액이 있는데요, 이걸 찬물에 담궜다가 씻어 사용합니다.
    이 진액이 남겨지면 음식이 찐득해지고, 맑은 국물요리의 경우 국물을 탁하게하는 주범입니다.
    파채썰기.JPG
     
     
    물에 불린 건표고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하고(불린 표고물은 버리지 않고 소스에 사용)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대충 섞어 놓습니다.
    건더기재료.JPG
     
     
    덮밥 국물은 쯔유1 : :1.5 : 설탕 1작은술 입니다.
    덮밥소스재료.JPG
     
     
    재료준비는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저는 밥을 볶을 예정이에요. 일본 에비동은 고슬하게 지은 쌀밥을 사용하지만
    제가 밥을 볶는 이유는 덮밥 국물을 밥알이 머금고 죽처럼 되는 개밥(?)화 현상이 싫기 때문입니다.
    기름으로 코팅된 밥알은 아무래도 이런 현상을 좀 지연시킬 수 있어요.
    다 먹을때까지 밥알이 살아있도록 말이죠.
    밥볶기.JPG
     
     
    이제는 새우를 튀깁니다.
    보통 가정에서 튀김을 하시고 남은 기름을 재사용하시는게 껄끄러우셔서
    소량의 기름으로 튀김을 하시고 남은 기름은 버리시는데요,
    재료가 충분히 기름에 잠겨지지 않으면 오히려 튀김재료가 기름을 많이 머금게 됩니다.
    잔뜩 기름을 머금은 튀김을 먹게되니 당연히 맛없고 느끼한 튀김을 드실 수밖에 없습니다.
    기름이 적으면 기름 온도도 맞추기 힘드시고 무엇보다 금새 타버리기 일쑤죠.
    볶는 것과 튀기는 것을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기름을 충분히 사용하여 튀기시고 사용한 기름은 커피여과지에 깨끗히 거르셔서
    밀폐되는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시면 3번정도 더 튀김용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튀김을 하시려면 기름을 과감하게 사용할 용기가 필요하죠.
    새우튀기기.JPG
     
     
    새우를 넣자마다 폭발하듯 바글바글 끓어오르는게 온도가 높다 싶었는데
    역시 색이 진하게 나왔네요.
    레시피에는 기름 온도가 180도라고 되어있는데 가정에서 쉽게 온도를 알아차릴 수 없고
    감으로 했더니 이런 결과가...그래도 타지 않은게 다행이죠.
    튀겨진새우.JPG
    건져서 기름 빠지도록 놔두고
     
     
    덮밥국물을 끓입니다.
    쯔유++설탕을 넣은 기본소스를 넣고 끓기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를 쏟아넣고 센불로 2분만 끓입니다.
    불을 끄고 계란물을 넣어요. 휘젓지는 마세요. 국물이 탁해져요.
    덮밥국물.JPG
     
     
    서빙그릇에 볶은밥 - 채썬 대파 - 덮밥 국물을 붓고 - 튀긴 새우를 올려 마무리 합니다.
    서빙그릇세팅.JPG
     
     
    김치도 놓구요, 직접 담근 피클도, 튀김 찍어먹을 타르타르소스와 간장.
    냠냠해보겠습니다.
    완성.JPG
     
    완성2.JPG
     
    완성3.JPG
     
     
    튀김은 겉면이 색이 진했지만, 고온에서 짧게 튀겨서 그런지 담백하고 부드러웠어요.새우속살.JPG
     
     
    일본식 새우덮밥이지만 나는 한국사람이니까 김치가 필요해요.
    김치얹은한숟가락.JPG
     
     
    헤헤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다먹기.JPG
     
    독신자 밥해먹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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