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어서 씁니다! 성격이 급해서리 ㅠㅠ
오늘 밤은 핫식스빨과 가인의 신곡이 합세해서 그런지 긴 밤이 될 것 같네요.
초가집 앞에서 망설이고 있자니 어느 남자가 절 불렀습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뒤에서 누가 따라와요ㅠㅠㅠㅠㅠㅠㅠ하면서 울며불며 말하자 남자는 어서 따라오라고 초가집으로 저를 안내했어요.
저는 여기서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초가집에 들어가니 여인이 바느질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제야 안심하여 한숨을 숙 내쉬는데
갑자기 여인이 저를 억센 손으로 휘어잡는 겁니다.
왜이러냐, 놓으라며 미친듯이 몸을 휘젖는데 고개가 딱 고정이 되더군요
아까 본 얼굴보다 천배는 더 역겹고 두려운 얼굴이 눈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머리가 처녀귀신마냥 늘어뜨려져 있었어요.
(참 특이한게 생김새가 기억나기보단 그때 절 채웠던 공포와 느낌만이 기억나요. 하지만 그 모습을 기억못하는게 오히려 제겐 축복이에요 ㅠㅠ 진짜로...)
그리곤 손에 향과(제삿상에 피우는 긴 향) 역시 제삿상에 올리는 사과와 배를 들고는 제 손에 억지로 밀어넣었어요
가져가!!!!!!!!!!!!!! 가져가!!!!!!!!!!!!!! 가져가!!!!!!!!!!!!!!!! 하면서요
저는 울며불며 싫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울먹거리느라 헐떡이고 말도 잘 안나왔어요. 게다가 눈앞을 메운 공포스런 얼굴이 너무나 두려워서 쉴새없이 고개를 돌려댔습니다.
제가 자꾸 거부하자 그 여인.. 아니 괴물이 묻기를
그럼 이거 네 애미 줄까!??????!!!!!!!!!!
이거 네 애비 줄까????!???!!!??????
이거 네 동생 줄까!!!!!!!!!!!!!!!!!!!!
하는데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사실 엄마아빠까지는 울면서 잘 못들었는데 동생얘기 나오자마자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제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사람이 바로 동생이거든요. 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면까지 이해해주는 소중한 피붙이에요
왠지 그 배와 사과 그리고 향을 받으면 뭔가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만
동생이 받느니 내가 받고 말지
동생은 죽어도 안 돼
하면서 그 손에서 향과 과일을 빼앗아 미친듯이 문을 뚫고 울면서 달렸어요.
뒤에선 계속 우어어어ㅓ 하는 울부짖음 소리를 내며 따라오고 저는 울면서 눈물 콧물 쏟아내고
그리 달리다 제 앞에 안개낀곳에 마치..
게임, 마★★★프트? 같은 곳 맵 끝에 보면 흐리게 안개끼고 끝이 두루뭉술히 보이는 그런 것 있잖아요
그런 안개 낀 강이 제 앞에 있었습니다.
강에 발을 딱 적시는데 물은 일렁이고 뒤를 돌아보니 그게 날 쫓아오고
저는 강으로 확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길고 긴 꿈이 끝이 났어요.
일어난 저는 이게 뭔..하면서 더러운 기분에 휩싸였어요
가족한테 이야기하자 엄마는 상당히 안좋게 보셨어요. 심지어 자식 걱정해 본인이 꿈을 사겠다고까지 하셨고, 아빠는 꿈은 꿈일 뿐이라며 별 신경쓰시지 않으셨지만 할아버지 인상착의를 듣자 놀라셨어요.
하지만 그 뒤 딱히 이렇다 할 일이 없어 그 꿈은 잊혀져 가는 듯 했습니다.
일은 이 꿈을 꾸고 난 2개월 뒤인 작년 6월에 일어납니다.
도배하는 것처럼 보이기 싫은데, 분량조절이 제법 어려운게 아니네요 ㅠㅠㅠㅠㅠ모바일이라 근가 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은 컴퓨터로 이어서 쓰겠슴니당!!!! 음산한 밤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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