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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아주버님이 집으로 찾아오셔서 남편과 얘기하고 놀길래
방해될까해서 얼른 남편이 좋아하는 참치김밥을 말아놓고 외출을 했죠
참치김밥을 한다고 깻잎 씻어서 물기 말리고, 참치 기름 다 빼놓고 마요네즈 버무려놓고,
밥 고슬고슬하게 다시 짓고, 계란 부침하고, 당근 채썰어 볶아놓고,,등등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도 얘기하면서 간단히 집어먹으라고 해놓고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손도 안대고 그대로네요..
맛살이 부족해서 나는 못먹고 두사람꺼만 해주고 나온건데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남편은 그런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저녁을 차리는데 남편에게 무엇을 먹고싶냐고 물어야하죠.
말로는 "아무거나"라고 하지만, 정말 아무거나 만들면 그냥 라면 끓여서 먹고
제가 만든 밥은 손도 안댑니다.
제가 요리를 못하냐구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남들이 식당하라고 할정도로 솜씨가 있는데,
문제는 남편이 먹는게 너무 정해져있어서 그걸 벗어난 메뉴를 만들면 손도 안대요.
남편은 참치햄김치찌게, 라면, 떡볶이, 만두, 돌솥비빔밥, 떡국, 부대찌개
이 것만 먹습니다. 미쳐버릴것 같아요.
오늘도 아무거나 먹자고 하고 제가 생선이라도 구우면 라면물 올리겠죠..
이유식만드랴, 첫째 밥해주랴, 남편밥까지.. 전 정말 어떡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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