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서 음악인 시국선언
‘하야가’ ‘순실게이트’ ‘순실가’ ‘우주의 기운’ 풍자곡 봇물
음악인들이 8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국선언에 나선다. 신대철과 말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 진원, 김대성, 김정희, 윤민석, 윤진철, 이재욱, 차승우 등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 인디신과 민중가요 등을 망라한 대중 뮤지션 2173명 이상이 연명한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수사,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국선언 현장에서 야마가타 트윅스터, 정민아 등의 공연도 이뤄진다.
이번 음악인 시국선언은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 국악인 최용석, 대중음악인 이광석, 손병휘, 정민아, 황경하, 작곡가 신동일, 황호준 등이 2일 페이스북에 ‘음악인 시국선언’ 페이지를 개설해 발의했다. 서정민갑 평론가는 “시국선언을 올린 하루 반나절 만에 동참인원이 1400여명에 이르렀다. 전체 인원은 2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구·부산 지역 참가가 두드러진다”고 음악인들의 참여 열기를 전했다.
많은 음악인들은 ‘시국선언문’을 ‘퍼가기’하며 참여 뜻을 밝히고 있다. 크라잉넛의 보컬 한경록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국선언문을 인용하고 “푸른 음악인들이여 노래를 부르자/ 모두 거리로 뛰쳐나와 신나게 이밤을 태워보자/ 침묵만이 답이 아닌 것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