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셀프도배 많이 하지않습니까. 저도 포인트 도배랑 페인트칠 몇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매끈하게는 안되도 저정도면 괜찮다싶어서 혼자 만족하면서 삽니다.
이사를 하고 새집이라서 한동안 몇년 도배할 일이 없었네요. 그러다가 애가 자기 방 도배 좀 다시 해달라고 몇군데가 찢어져서 보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짐 옮기면서 전체 다 하자니 돈도 돈이고 벽지도 그렇게 낡지않았고 그래서 걱정마라고 엄마가 해주겠다고 하고 벽지만 며칠 주구장창 보고는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실크벽지니 당연히 벽지제거부터 시작했죠. 참고로 전에 살던집도 합지에서..합지로 한거라서 뜯을때는 다 뜯고 그 위에 붙일때는 그냥 붙이고 그래서 어려운게 없었거든요.
실크벽지는 껍질만 ....살살 죽죽 벗기면 된다기에 시작했는데요. 이거 못할 짓이네요ㅠㅠ
겉에 비닐 비슷한 재질의 문양나온 부분만 벗겨지다가 밑에 종이가 있는거 그게 반이 뜯어지거나 다 뜯어져서 부직포가 보이거나 아니면 띄움시공으로 중간에 비어서 그런지 부직포도 찢어져서 콘크리트 바닥을 보이던지 하여간 제각각이에요.
답이 안나오네요 ㅠㅠ
다 벗기고 그냥 벽지만 하기에는 또 그렇고 이렇게 얼룩덜룩해서는 벽지발라도 미묘하게 굴곡이 져서 안이쁠꺼 같아서 다 벗겨야 할꺼 같은데 일이 너무 많아요.
지금 벽 한쪽 뜯고 있는데 그냥 포인트 벽지라고 우기고 한쪽벽만 바르고 좀 지내다가 그냥 도배사분 불러서 전체 다 하려구요 ㅠㅠ
열심히 돈모아야 겠어요.
남편이 또 시작했구나를 외치면서 말릴때 들을껄 그랬습니다.
인건비 비싸잖아요. 그런데 전문가니까 당연한거 같아요. 그 돈 아끼려다가 진짜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도배도 안이뻐지는거 같아요.
이거...다 벗기고 그냥 초배지 발라서 한쪽면이라도 해야겠죠? 지금 당장 아저씨 부르기엔 예산이 ..;;;
요즘 풀바른 벽지 많이 파시던데 고민하다가 풀바르는거 뭐 어렵냐 여러번 해봤는데 이러면서 그냥 주문했는데 다행이에요. 그거 한롤당 만원밖에 안하는데 재단에 풀질다해주는건데 그거 그냥 하려다가 혹시나해서 그냥 주문했는데 풀칠해서 왔으면 이것도ㅓ 저것도 못하고 새벽지 다 버릴뻔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