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신용대출받아 친구 빌려주고 이제야 4년만에 다 갚았네요..
항상 빚 전부 갚으셨다는 글 보면 부럽고 나도 언젠간 이런글 쓰고 만다라고 다짐하며 지냈는데.. 드디어 ㅎㅎ
근데 막상 지금 싹 갚고나니 막 뛸뜻이 기쁘거나 울음이 나올줄 알았는데 내 감정이 삭막한건지 아니면 원래 둔한건지
별다른 느낌은 안들고 그저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이제 곧 30대 인데 이제 세로이 조심하면서 그리고 이번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열심히 살아 보아야 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자랑을 하고 싶은데... 막 나이제 빚없다고 말하고 싶은데.. 빚있는 모습 보이기 싫어 아무에게도 말없이 그 돈빌려간 친구와 저만의 비밀이 되어 버린 이모습인 지라.. 익명가능한 이곳밖에.. 털어 놓을수가 없네요.
친구야 잘지내니, 비가 오네 감기조심하고 언제 우연히 보게되면 밥이라도 한끼 사줄께. 이젠 그럴수 있겠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처음부터 시작 해야겠네요.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스물아홉 얼마 남진 않았지만 기분은 좋네요..
고민있으신분들 사이에서 이런자랑하는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