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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779
    작성자 : Noblige
    추천 : 12
    조회수 : 7548
    IP : 114.30.***.162
    댓글 : 71개
    등록시간 : 2015/08/21 00:10:26
    http://todayhumor.com/?soda_779 모바일
    술먹고 시비 트던놈들 인실좆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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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div>때는 2011년 1월이였다</div> <div><br></div> <div>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조금 특이하게 동창회보다 반창회가 더 성행했다</div> <div><br></div> <div>동창회라도 한답시면 다들 시간이 안된다, 그날은 수맥이 흐르는 날이네, 그날은 아마도 내가 키우는 개가 크게 아플예정이다 등등 갖은 핑계를 대며 안나오지만</div> <div><br></div> <div>반창회로 하게되면 오늘 이 술집의 술은 내 간과 대결을 하게 될것이라며 호기롭게 나왔었다.</div> <div><br></div> <div>그중 특히 필자의 2학년때 반창회는 일년에 두세번은 꾸준히 모였으며, 그 덕분에 군대에 다녀와서도 쉽게 모일수 있었다</div> <div><br></div> <div>2011년 새해가 다가오자 어김없이 반창회 연락이 왔다. 당연히 나간다고 전갈을 날렸으며 그즉시 나갈 채비를 갖췄다</div> <div><br></div> <div>반창회를 가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div> <div><br></div> <div>전날 과음한까닭에 오늘 내가 비록 반창회지만 술을 자제하여 마셔 어제 야근에 특근까지 뛴 내 간에 간만에 칼퇴근의 여유를 주고 싶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다짐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 친구들의 맹공에 무너져갔다</div> <div><br></div> <div>"와 밑잔까는거 봐야?"</div> <div><br></div> <div>"동작그만! 밑잔깔기냐?"</div> <div><br></div> <div>"이봐 예리미 그잔봐바 밑잔이야?"</div> <div><br></div> <div>"반창회 나오면 뭐하냐 밑잔을 까는데"</div> <div><br></div> <div>"저놈이 밑잔을 깔때마다 우리중 누군가는 저 밑잔만큼 술을 더 먹어야 하겠지"</div> <div><br></div> <div>등등 다채로우며 패러디성까지 갖춘 맹공에 의해 내 간은 연 2틀 야근에 특근을 뛰게 되었다</div> <div><br></div> <div>한참을 마셔대다보니 어느덧 12시가 되었다</div> <div><br></div> <div>사실 그 전날 과음을 한 이유는 바로 클럽에 갔다가 괜찮은 여자애 번호를 땄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그 다이너마이트급의 폭발력.....은 아니여도 수류탄급 폭발력의 몸매를 가진 그녀는 여전히 나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술이 거나하게 취했지만 전화로 그녀와 그 다음주 같이 밥을 먹을 것과 데이트를 할 것을 약속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친구들이 3차를 가자고 하여 잠시 바람을쐬고 간다고 하고 잠시 벤치에 앉아서 담배한대 피면서 다음주 데이트 있는자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담배를 다피고 술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내 목이 돌아갔다.</div> <div><br></div> <div>술을 너무 먹다보니 이런 감정도 느껴보는구나라고 느낄때 한번더 목이 돌아갔따</div> <div><br></div> <div>순간 술이 확깼다. 정신차려보니 어떤 건장하게 생긴놈이 내 얼굴과 자신의 손을 충돌시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한대더 맞아보니 술이 확실히 깼다</div> <div><br></div> <div>곧바로 응수하여 나도 주먹을 날렸으나 술을 많이 먹은 몸은 제대로 따라주지 않았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 순간에도 지기 싫었는지 내가 맞든 말든 난 같이 싸우기 시작했따</div> <div><br></div> <div>그러다가 경찰이 와서 말렸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왜 이사람과 싸우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이봐요 왜 나 때렸어요?"</div> <div><br></div> <div>그놈 대답은 가관이였다</div> <div><br></div> <div>"어깨 부딪혔잖아 ㅅㅂㄻ"</div> <div><br></div> <div>..............순간 술기운이 걷혀지면서 황당함 그리고 빡침이 내 전두옆까지 전해지면서 나도 폭발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경찰이 말리는데 놔보라며 너 이리오라고 온갖 지랄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이때 친구들은 내가 집에 간줄알고 지들끼리 술 재밌게 먹었다고한다)</div> <div><br></div> <div>경찰이 간신히 나를 말리고 파출소로 데려갔다</div> <div><br></div> <div>가면서 생각해보니 그쪽은 4명이였고(그중 한명만 날때렸지만) 난 1명이였으며 내가 선빵을 3대나 맞았고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놈을 인실좆시킬수잇겠구나 라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파출소가자마자 난 합의할 생각은 조조가 황제를 위하는것만큼 없으며 저놈들을 당장 구속시켜버리게 행정적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내 의견을 피력했다.</div> <div><br></div> <div>파출소 나이 지긋한 경찰분께서 합의를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았으나</div> <div><br></div> <div>아저씨라면 지나가다가 갑자기 3대맞으면 어떡하시겠냐고 하니까 그 아저씨의 대답은 그야말로 명쾌했다</div> <div><br></div> <div>"아..그랬어? 조서 여깄고 펜은 잠깐만..여깄네 자세히써 젊은친구"</div> <div><br></div> <div>제갈량이 출사표를 써내려가듯이 침착한 마음으로 조서를 써나가기 시작했으며 조서의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div> <div><br></div> <div>길을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날 때렸고 그쪽은 4명이였는데 말리지도 않았다. 난 일방적으로 맞다가 자기 방어 목적으로 주먹을 휘두른것밖에 없으며 이 억울함을 형법의 지엄함을 이 세상에 공표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조서를 쓰고나니 다시 경찰차를 타고 아예 경찰서로 넘어갔다. </div> <div><br></div> <div>가는길에 경찰분께서 설명해주시길 어찌됐든 상대방은 4명이여서 이건 특수폭행으로 들어가서 형사과로 사건이 넘어가게 되었다고한다</div> <div><br></div> <div>경찰서에 가서 기다리고있는데 그전까지 말한마디 안꺼내던 날때린 그놈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div> <div><br></div> <div>때린놈 : 그...저 몇살이에요?</div> <div><br></div> <div>나 : 24살이요</div> <div><br></div> <div>때린놈 : 아..난 28살이에요 우리 이러지 말고 합의하죠?</div> <div><br></div> <div>나 : 당신같으면 참겠어요?</div> <div><br></div> <div>때린놈 : 아 피차 술먹고 그런건데 우리 이러지말고 좋게 좋게 합의합시다 네?</div> <div><br></div> <div>나 : 합의고 나발이고 난 억울해서 못참겠고 그쪽 그냥 법대로 처리할거니까 그렇게 알아요</div> <div><br></div> <div>때린놈 : (작은목소리로)하..시발</div> <div><br></div> <div>나 : 시발???시발??시발이라고 했어요? 지금 누가 욕할 상황인데 어이없네 </div> <div><br></div> <div>때린놈 : 후....</div> <div><br></div> <div>내가 합의의 의지를 두지 않자 이번엔 그 무리중 한명이 나에게 접근했다</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그...들어보니까 동생같던데..대학생이에요?</div> <div><br></div> <div>나 : 네</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아..어디대학이에요? </div> <div><br></div> <div>나 : XX대요</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어??! 나 거기 체육학과 석사하고 있는데</div> <div><br></div> <div>나 : 그래서요?(진짜 나랑 같은학교일줄이야..)</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우리 후배 기분 많이 상했죠? 그러지말고 우리 합의합시다. 저놈이 요즘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래요 </div> <div><br></div> <div>나 : 나도 방금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어서 합의는 못하겟는데요</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아 그러지말고..우리가 합의금은 섭섭치 않게 준비할테니 그러지말고 우리 합의합시다</div> <div><br></div> <div>나 : 얼마줄건데요</div> <div><br></div> <div>때린놈친구 : 사실 크게 다친데도 없고..오늘 기분 많이 나빴을텐데 50만원에 합의봅시다 우리</div> <div>(사실 옷만 좀 더러워졌지 다친덴 하나도 없었음..ㅋㅋㅋ 서로 술먹다보니 제대로 때리질 못했..ㅋㅋ)</div> <div><br></div> <div>나 : 형사님 조서 꾸미는거 아직 멀었나요?</div> <div><br></div> <div>내가 이렇게 단호박으로 나오자 그쪽에서 급박해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그놈무리들 : 아 그러지말고 우리 합의합시다</div> <div><br></div> <div>나 : 싫습니다</div> <div><br></div> <div>그놈무리들 : 하 ㅅㅂ 너무하네 나이도 어린데 세상살줄 모르네 </div> <div><br></div> <div>나 : 뭐라구요?</div> <div><br></div> <div>때린놈 : 야 시발 놔둬 시발 합의하기 싫댄다 시발</div> <div><br></div> <div>나 : ㅋㅋㅋㅋ지금 상황파악 안되시네 이 아재가 ㅋㅋㅋ</div> <div><br></div> <div>때린놈 : 시발롬아 쳐웃냐?</div> <div><br></div> <div>나 : 아 됐고 조서꾸밀때 봅시다 그 패기 잃지 말아요 제발</div> <div><br></div> <div>때린놈 : 하 참..시발 조빱새끼가..</div> <div><br></div> <div>형사님 : A씨 오세요(나 부름)</div> <div><br></div> <div>나 : 네 형사님</div> <div><br></div> <div><br></div> <div>형사님과 조서를 꾸미기 시작하자 그놈들이 더욱 급박해졌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무리들도 조서를 꾸미기 시작하자 점점더 그놈들은 급박해지더니 비굴해져갔다</div> <div><br></div> <div>때린놈 : 저기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봐주세요</div> <div><br></div> <div>그놈무리들 : 그래요 우리가 아깐 술을 먹어서 실수했네요 한번만 합의해줘요</div> <div><br></div> <div>나 : 아까 패기 어디가시고 지금 또 이러세요? 됏고 이대로 법적 절차 밟읍시다</div> <div><br></div> <div>때린놈 : 합의금 원하는대로 줄게요 합의좀해주세요 </div> <div><br></div> <div>나 : 아 한 1억줄거면 합의해드리구요^^ 무슨말인줄 아시죠? 난 합의할 생각없다니까요?</div> <div><br></div> <div>그놈무리들 : 하 그러지마시고 합의하시죠 제발</div> <div><br></div> <div><br></div> <div>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형사님이 그무리들을 겁을 좀 줬다고 했다</div> <div><br></div> <div>어찌됐든 4명이 폭행에 가담한건 아니지만 방조한 죄가 있고 이건 특수폭행이 성립되니 합의를 해서 사건종결을 하던지 아니면 법에 의거해 처벌받던지 둘중 하나를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나중에 형사님과 통화하다가 들은이야기)</div> <div><br></div> <div><br></div> <div>거의 1시간가량 나에게 빌고 심지어 나보다 4살이나 많은 사람들이 무릎까지 꿇으며 울자 나도 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나 : 하..그래요 합의합시다. 깔끔하게 우리 100으로 끝냅시다</div> <div><br></div> <div>때린놈 : 그...조금만 더 선처해주시면..</div> <div><br></div> <div>나 : 지금 그쪽땜에 난 친구들하고 술먹던거 다 파토났고 지금 핸드폰도 잃어 먹었는데 더이상 뭘 선처할까요</div> <div><br></div> <div>때린놈 : 그...그러면 차라리 70만원에 핸드폰 하나 해드리는걸로 하시는게..</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그리 나쁘지않았다 핸드폰이 마침 바꾸고싶던 차라 합의안에 동의했으나 핸드폰을 찾는 바람에 그냥 다시 원래의 합의안인 100만원으로 합의를보기로 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경찰서를 나오면서 난 그들에게 말했다</div> <div><br></div> <div>나 : 내일 저녁 6시까지 합의금 안가져오면 합의없던걸로 할테니 그렇게 아세요</div> <div><br></div> <div>그쪽무리들 : 아..그..저...시간을 조금만 더 주시면..</div> <div><br></div> <div>나 : 다시 들어가서 처음부터 할까요? 난 분명히 말했습니다. 내일 6시까지 가져오세요</div> <div><br></div> <div>그쪽무리들 : .........</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날 6시</div> <div><br></div> <div>그들은 비록 30분정도 지나긴했지만 칼같이 현금 100만원을 가져왔고</div> <div><br></div> <div>난 합의서에 도장을찍고 100만원은 훌륭한 내 용돈이 되어</div> <div><br></div> <div>각종 치킨과 주류를 즐길수 있었다</div> <div><br></div> <div>끗.</div> <div><br></div> <div><br></div>
    출처 본인의 대뇌 피질 어딘가
    Noblige의 꼬릿말입니다
    그 100만원은 그당시 썸녀와 관계증진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꽁돈이 사라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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