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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77892
    작성자 : 글봇
    추천 : 12
    조회수 : 1293
    IP : 219.250.***.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3/06 16:20:43
    http://todayhumor.com/?lovestory_77892 모바일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txt 有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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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tober - how do i love thee?







    너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어

    화분을 심었다


    아침마다 바람이 답장을 두고 갔다.




    / 이훤, 편지











    당신의 눈빛은

    나를 잘 헐게 만든다


    아무것에도 익숙해지지 않아야

    울지 않을 수 있다


    미열을 앓는

    당신의 머리맡에는


    금방 앉았다 간다 하던 사람이

    사나흘씩 머물다 가기도 했다.




    / 박준, 문병











    내 사랑은

    탄식의 아름다움으로 수놓인

    황혼의 나라였지


    내 사람은

    항상 그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서녘하늘

    그곳엔 당신 마음이 있었지


    내 영혼의 새를 띄워보내네

    당신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물어오라고.




    / 이정하, 황혼의 나라











    하고많은 것들 중에 하필 당신을 사랑하였으나 그는 나에게 정차하는 일이 없었다.

    나는 그저 수많은 행선지 중 그 어디쯤이었고 이별의 당사자도 없었다.

    이렇게도 내 사랑의 매듭은 짧았다.


    그저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쯤에서 나는 우울을 헤매었고

    당신에게 나는 막다른 길이었음에 울곤 했다.


    마른 세수 같은 작별이었다.




    / 서덕준, 하고많은 것들 중에 당신을 사랑하였다











    나 죽거든

    가져라


    내가 본 하늘과 땅

    저 햇살 미풍까지

    모두, 너에게 주마




    / 이시명, 귀천 中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나태주, 내가 너를











    네가 원한다면 나는

    수천수만의 별들을 짜 맞추어

    너만의 궁전을 지어줄 수 있어


    나의 핏줄로 악보로 짓고

    너를 쏙 빼닮은 꽃을 음표로 삼은

    당신만의 웅장한 연주를 기대해도 좋아


    말만 해, 이번엔 뭐가 필요해?


    내 마음?

    아니면 내 목숨?




    / 서덕준, 직녀 교향곡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 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 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




    / 김용택,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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