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그러죠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근데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람을 쥐락 펴락 하더라구요
갓 20살이 넘었을때 너무 믿고 따르고 좋아하던 사람에게 속아 빚이 생기게 됐었어요..
한달에 이자와 원금만 100만원이였고 , 알바하며 같이 알던 애가 내 인감과 통장과 신분증으로 일수까지 썼었어요..
한달에 나가는 돈은 200만원이 됐고 갓 22살이였던 저는 이알바 저알바 다해봤지만 답이 안나왔었어요..
결국 알던 여동생이 자기가 하는일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건 밤에 술집에서 일하는거였어요..
처음 한번 나갔을때 집에와서 엄청 울었었던거로 기억해요..
내가 왜 이래야되나 싶고 그래서..
그래도 집에 알리기 싫어서 나와서 살면서 죽자 살자 다녔어요
뭐... 그애가 팁이라며 알려준게 2차를 나가면 25만원 번다며...
근데 난 그건 싫었어요. 내 몸을 왜 그 돈 하나때메 내 몸을 버려야 하냐며 안한다고
테이블당 7만원 받으면서도 이자나 원금갚는데는 무리가 없엇으니까요..
그러다 점점 힘들어졌고.. 결국은 아버지가 알게됬어요..
정말 왈칵 눈물이 났죠.......
.............이일을 하던것도 알게됐고.......
아빠가 날 2차나가는 애들처럼 볼까봐 슬펐어요.. 뭐 술집 나가서 일한것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에요..
.....아빠가 대신 제 빚을 갚아줬고.. 그래도 미안해서 집에 한동안 못들어가고 방황했었어요... 그러면서 1달간 그일을 더 했었죠..
아빠한테 돈을 줘야된다고.....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아 내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미 아빠는 알고 난이미 빚을 졌고 그래도 아빠덕분에 이자가 줄었다..
내가 이런일을 계속 한다고 나한테 좋은게 뭐지?
여기 다니는 애들처럼 돈에 목숨거는 여자밖에 더되나..?
유흥비 벌려고 일하는 애들하고 같은게 되지 않나..?
......................그렇게 그일을 바로 관뒀어요..
오유를 보다보면 그런게 있더군요.. 술집여자는 돈맛을 알면 일그만두지 못한다고..
하지만 저같은 사람도잇어요..
......................그리고 지금은 개인회생을 해서 변제금을 갚아나가고잇어요.....
....저일이 있은지.. 벌써 4년이 더 흘럿네요..............
그 뒤로 단 한번도 다시 일한적 없어요.. 그근처 가지도 않았죠..
물론 생각날땐 있었어요.. 그일하면 내 빚.. 1년만 고생하면 갚을텐데 하고 말이죠..
근데 전 그냥 지금이 좋아요.. 월급에서 변제금 내고 핸드폰요금 내고 뭐하고 나면 남는돈 한달에 30만원 이지만....
지금이 행복해요.....
돈이 이세상 전부는 아닌게.. 맞는거겠죠?
.......저 지금 잘 하고 있는거겠죠..?
저 바보같은 일 당한 후부터는 사람들과의 돈거래도 아예 끊고
저를 위해 살고 있어요..
이제 변제금도 내면서 적금도 넣기 시작햇어요....
.......잘 하고 있는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