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근하면서 산더미같이 쌓인 우편물을 들고왔더라구요. 제가 잘 안꺼내서 ㅋㅋㅋ
성범죄자는 왜 그렇게 많은지. 하여간 화장실에서 하나하나 읽으면서 분류해서는 이건 읽어보고 저건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버린다고 하고는 화장실 옆 선반에 그대로 올려놓고 안치웠는데
린저씨(리니지 겜하는 아저씨 비하하는 용어라면서요.) 인 남편은 밤새 리니지를 돌리는데 아침에 화장실에서 밤새 번 강화주문서로 강화하는걸 낙으로 삼는 사람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가려고 보니 충전이 안되서 폰이 꺼지고 배터리가 하나도 없었나봐요.
저도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내 태블릿 좀 빌려달라고 사정하는데 제가 나도 봐야한다고 매몰차게 거절했는데 볼일보고 나와서 태블릿 빌려주려고 거실 화장실에 가봤더니 어제 읽은 버리는 편지들, 광고 전단지들을 하나하나 읽고 있더라구요.
너무 불쌍해보여서 태블릿 빌려줬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화장실에서 읽을꺼리가 없으면 진짜 큰일나긴 하죠. 남들은 샴푸뒷면 세제 사용설명서 이런것도 읽는다던데
하여간 되게 웃겼어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