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전에도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요즘 바뻐서 글을 못올렸는데... 또 같은 질문을 하시고 잘못된 정보가 오고 가네요;;;
이렇게 적었는데, 반대만 두개 먹은... 일단 제가 프라하시는 분들에게 순접을 비추하고 무수지를 추천하는 이유를 대략 설명드리겠습니다.
비교군3인조 왼쪽부터 수지, 무수지, 순접입니다. 아카제가 구리니 그런 이야기 하실 필요없습니다;;; 무수지는 거기서 거깁니다. 순접의 메이커같은거 이야기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시아노아크릴 함유율이 높은 찰랑거리는 순접을 위주로 씁니다. 제가 쓰는곳은 레진이기때문에 쓰는것이고 이건 취향에 따라 점도가 높은걸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단지 개인적인 생각엔 안정제 함유율이 높을수록 순접의 건조시간이 길어지는 느낌이라 기화로 인한 백화가 많아진다는 생각이 들어 적은양으로 침투가 빠르고 기화가 빠른 접착제를 쓰는겁니다.
그리고 재료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프라판으로 연질ps판입니다. 건프라의 구성물질과 거의 비슷함으로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강도가 건프라보단 무릅니다. 그래서 가공이 좋고 접착이 빠르죠~_~ 적혀있는것처럼 수지, 무수지, 순접의 비교군입니다.
틈으로 순접을 먼저 흘려줍니다. 이건 원래 하던 방식입니다. 프라만들때 느낌아니까~_~
역시나 동일한 방법으로 무수지를 흘려줍니다.
수지는 그렇게 안되죠;;; 붓으로 덕지덕지 칠해줍니다. 수지접착제는 점도를 가지는 수지를 함유하고 있어서 수지접착제입니다. 무수지는 수지가 없는거구요~_~
그리고 위에 댓글의 내용을 확인하기위해 희생되는 프라판과 조색접시입니다. 오른쪽엔 접착을 위해 집게로 집어놨습니다.
먼저 순접을 부어주고
무수지를 부어줍니다.
이제 뭐가 녹는지 보면 됩니다.
그리고 강도테스트(이건 사실 의미가;;;)
순접을 부어줍니다.... 실제로 이렇게 쓰면... 뭐... 프라하실땐 이렇게 쓰면 안됩니다...
무수지도 부어줍니다... 역시나 프라하실땐 이렇게 하지마세요;;;
그리고 건조....
그럼 먼저 순접이 굳기전에 뭐가 녹는지 확인먼저 해봅니다.
먼저 순접... 딱 봐도 쌩쌩하죠?
프라판도 튼실하고 핀셋에 붙었네요... 에잇...
그리고 무수지
그냥 보면 잘 모르시겠죠?
뒤집어보면 이렇습니다.
핀셋으로 집은부분을 봐주세요~
핀셋을 들면~ 프라판이 녹아있습니다. 프라 접착제는 프라 표면을 살짝 녹여서 프라끼리 접착을 하는겁니다. 순접은 접착제의 접착력만을 가지고 접착하는거구요~_~ 그래서 나무도 붙이고 쇠도 붙이고... 손가락도.... 젠장... 그런겁니다;;;; 프라접착제는 다른거 안붙어요~_~;;; 돼지본드 들고와서 프라접착제 아니냐고 이야기하지마시구 수지접착제는 수지가 접착력을 발휘하는겁니다... 오해ㄴㄴ
그리고 본게임입니다.
각자 칼로 틈을 잘라줍니다.
오른쪽부터 떼기 쉬운 순서가 되었네요;;; 순접은 칼이 조금만 들어가니 쩍 소리나면서 굳은 접착제가 깨졌습니다. 무수지는 발린부분때문에 잘라내야했고 수지는.... 와따입니다;;; 전체적으로 발랐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저희가 프라할때 전체적으로 바르진 않으니까요~ 궁금하시면 실제로 한번 해보세요;;; 참고로 프라판으로 빌드하시는 분들이 프라판 가조할때 순접으로 살짝 하시고 재단끝내고 본게임할때 무수지로 접착하십니다.
다음은 강도 테스트입니다.
반을잡고 뒤틀겁니다.
둘다 버틸만큼 버텨줬는데 순접은 안떼졌고 무수지는 떼졌습니다. 이건 순접이 양이 많으면 접착력이 그만큼 쎄진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면 순접이 좋냐!!! 저희가 프라할때 저정도 양을 안바른다니까요;;;
그래서 준비한 무수지와 순접의 단면입니다.
잘라내고 단면을 칼로 다듬습니다.
순접입니다. 면과 면사이에 틈이 아니라 순접층입니다. 붙긴 다 붙었는데 순접이 층을 만들었습니다. 도색을 하지않는 가조파시라면, 순접보단 접착제 쓰세요;;; 자세한건 젤 위에 링크가시면 다 나옵니다;;;
그리고 이건 무수지접착제입니다. 틈이 보이고 끝에는 거의 안보이는게 화벨때문에 날아간게 아니라 흠을 잡을려고 이리틀고 저리틀어서 보인거에요;;;
둘다 놓고 비교입니다. 어느게 순접이고 어느게 무수진지 구분이 가시나요? 써보시면 압니다;;;;
제가 절대 잘난척 할려고 글을 쓰는게 아니라, 정말*1000 이제 막 시작하셔서 정보가 엄청 필요하시고 하신 분들이 질문하실건데, 잘못된 답변을 해주시면 그분이 '난 곰손'이러고 포기하실 수도 있는거고... 그렇지 않습니까? 질문에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굳이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저도 제가 모르는건 답변 안달아요;;; 한번 이불 팡팡 찬 적이 있어서;;;
쨋건;;;; 모쪼록이나마 부족한 자료를 올렸습니다;;; 이거 보시고 자신에게 필요한 접착제를 잘 선택하시고 금손 마구마구 뽐내주세요~_~
PS: 손톱에 때가 아니라 어제 세차하러가서... 기름이;;; 진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