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병원에 입원해있는 여자사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입원한 병원에, 그것도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을 촬영하기 위해
KBS에서 방송하는 ㅅㄹㅇ ㄹㅋㅅㅌ에서 촬영을 왔는데 어이도 없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아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 그냥 오유에 끄적이다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네요
같은 병실에 입원중인 진xx라는 환자가 있어요
이 환자가 ㅅㄹㅇ ㄹㅋㅅㅌ라는 프로그램에서 촬영하러 왔다고 온갖 아픈척 힘든척에다가
제작진들은 최대한 방해안되게 촬영 한다더니 그 말은 온데간데 없이 환자들 방해하고 갔네요..
제작진들은 문 앞에서 사람 지나가는거 다 막듯이 서있어서 환자나 보호자들은 제대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고
오죽 불편했으면 병실 사람들이(환자+보호자) 오히려 밖으로 나가있더라구요
게다가 그날 제가 관절 상태가 너무 안 좋은날이라 관절통 근육통같은게 많이 심해서 오래 서있거나 잘 걷질 못했어요
힘든와중에, 화장실은 다녀와야할거같아서 다녀 오는길에 또 심하게 아파서 빨리 병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복도에서 부축받는 장면을 찍겠다고 원하는 모습 나올때까지 계속 사람들 못 지나가게 막아두더라구요
정작 더 아픈 환자들은 나오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휴...
게다가 계속 제작진들은 왔다갔다하고, 시끄럽게굴고..
게다가 저는 ㅅㄹㅇ ㄹㅋㅅㅌ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저건 아픈사람들을 대하는 TV프로그램이고
아픈 사람들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거짓으로 이러이렇게 해라라고 시키는게 없을줄 알았어요
근데 하나하나 다 알려주더라고요 그 사람 딸한테 여기선 이렇게 하면 되고 여긴 이거만 하고 있으면 되
뭐 이런식?.. 조작같은거 안 하는 프로그램인줄 알았는데 여태까지 봐왔던것들을
저 사람들이 시켜서 연출된 장면이라고 생각하니 믿을만한 프로그램 하나 없는것같네요 정말.
그리고 저 환자는 원래 평상시에 정말 진짜 말짱하고 쌩쌩하고 맨날 밖으로 외출 나가는 사람인데
촬영하러 왔다고 걷는것도 멀쩡하게 잘 걷는 사람이 딸한테 부축받아서 기어다니는듯이 다니는것도 참,, 어이가 없고
맨날 병원와서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진상이나 부리고 앉아있는 사람인데 그것도 모자라서
8인실 병실에서 자기 멋대로 하고 참.. 새벽부터 깨자마자 티비소리 엄청 크게 틀어대는건 기본에다가
뭐 자기 기분 나쁜거나 거슬리는게 있으면 했던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면서
자기는 원래 이런거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다 쿨하게 끝낸다 뭐 이렇게 말도 안 되게 말하고...........
병원에서도 진상 많이 부린 사람이라 본관 쪽 병동에서 블랙리스트에도 오른사람이라고 하던데
사람이 후원 받아서 돈 받는다니까 정말 연기력이 엄청나더라구요
게다가 촬영한다는 전날 같이 촬영한 딸아이랑 병실에서 잠을 잤는데 사람들 다 자는 시간에 딸이 과자먹는다고
엄청 시끄럽게 소리내서 먹고 부스럭거리고 난리를 쳐도 말 한마디 없던.. 그런 사람인데
촬영한다고 엄청나게 아픈척하고 불쌍한척 하는거 보니까 정말 소름돋더라구요
게다가 촬영할땐 다 죽어가던 사람이 촬영이 끝나니까 또 멀쩡하게 외출 나가더라구요ㅋㅋ
그것도 병실에서 아까 엄청나게 애틋한 모습을 보이던 딸아이에게 큰 소리와 성질을 바락바락 내면서요..
저도 난치병을 앓고있는 환자인지라 가끔 ㅅㄹㅇ ㄹㅋㅅㅌ에 나오는
다른 아픈 환자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속상했는데, 저런 모습들 보니까 정말 어처구니도 없고...
믿을만하지도 않고... 다 가식같네요...................
그와중에 스트레스 심하게 받아서 더 아파지니까 짜증도 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환자들을 다루는 프로그램 같은데선 제발 저런식으로 조작하는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쓰고보니 글을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여기 끄적이고 나니까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받은게 풀리는것 같네요ㅠㅠ
여러분 건강이 최고에요 아프신분들도 안 아프신분들도 모두 힘내시길..!
ps.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