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VS 이회창 : 노무현이 대통령 될 자격이 있는가 가지고 논쟁하다 --> 노무현 승

이명박 VS 정동영 : 이명박이 대통령 될 자격이 있는가 가지고 논쟁하다 --> 이명박 승

지금까지 선거는 아젠다 주도권을 쥔 쪽이 승리한다는것을 증명했다.

문재인 VS 박근혜 : 박근혜가 대통령 될 자격이 있는가 가지고 논쟁한다 --> 어라?

난 문재인이 나서면 박근혜정도는 충분히 씹어먹을 줄 알았는데, 불안하게도 아젠다가 문재인으로 넘어오질 않는거다.

새누리당 참모가 참 무서운게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계속 사방에서 박정희를 불러일으키면서

박정희에 대한 논쟁을 유도하고, 그게 박근혜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네크로맨서같은 새퀴)

아싸리 문재인쪽도  노무현을 전면에 내세우고, 노무현의 가치를 이어받은 자가 대통령을 할 자격이 있는가가 되면 차라리 괜찮은데 

자꾸 박정희 얘기가 반복되면서 박근혜가 대통령 될 자격이 있는가가 얘기되니

이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안철수가 나서니까 상황이 좀 바뀐다.

안철수 VS 박근혜  : 안철수가 대통령 될 자격이 있는가 가지고 논쟁한다.

오호-

아젠다가 안철수로 넘어와 버린다.

박근혜쪽에서 멘붕 일으키며 히스테리 부릴만 하지 않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는 안철수보다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박근혜를 쓰러뜨릴 수 있는 인물은 안철수라고 생각한다.

안철수가 나설지 문재인이 나설지는 모르겠다.

안철수가 킹이 될지 킹 메이커가 될지 모르겠지만

프린세스 슬레이어 만큼은 안철수가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다.  

박근혜는 이미 잘 이끌어가고 있던 주도권을 놓치고 허둥대고 있지 않은가.

한창 떠오르던 박정희 논쟁을 한방에 잠재워버린 안철수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