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 헝그리 아재 입니다.
그냥 이런사람도 에쎄랄에 있었구나.. 정도로 환상을 깨드리려고.. ㅠㅠ
10년전쯤 시골에 땅을 한 500평 샀습니다.
주말농장을 꾸미고 주말마다 아이들과 자연에서 별을보고 자고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막상가면 흙밭에 텐트치는것도 일이길래.. 작은 아지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 얻은 컨테이너.. 이걸로 아지트를 만들기로 했지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보기에도 뽀대안나고.. 그래서 건축이란 개집도 안만들어본 제가 인터넷 뒤져가면 6개월 준비하고 작업을 했습니다.
별을보면서 자고싶어서 컨테이너 위로 데크를 올리는 무식한 결정을 하였죠..
컨테이너 한쪽에 다락방 올라가는 기분나는 급경사 계단을 만들고.. 그아래 빈공간은 컨테이너 옆면을 무식하게 그라인더 하나로 잘라서 간이샤워장을 만들었습니다.
윗쪽은 데크를 만들고 혹시모를 추락방지용 울타리 만들고..
옥상데크에서 바로 낚시를 할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ㅋ
내부는 바닥은 장판 옆면은 인터리어 책에서 보고 이래저래 흉내만 냈지요.
앞에보이는 문이 간이샤워장 문입니다.
에어타카 이런거라도 있었으면.. 아님 도배할때 잡아줄 사람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정말 쉬운작업이였을 텐데요..
저 계단을 땅에서 만들고 혼자 저기다가 얹는데.. 정말 허리 뿌러지는줄 알았네요.. ㅠㅠ
참... 어설프죠?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만드는데..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직업이라 토요일 일끝나고.. 내려가서 새우잠자고 일요일 하루종일 일하고 비안올때 옥상데크 한번에 하려고 휴가5일.. 포함해서 3달 걸렸네요.
모든작업은 전동드릴,원형회전톱,전기그라인더 요렇게만 써서 남손 단 한번 안빌리고 혼자 만들었네요.
자재 옥상으로 나를때.. 정말 제가 이 미친짓을 왜 하는지 한탄을 했답니다. ㅋㅋ
둘째놈이 태어나자마자 만들었는데.. 그놈이 벌써 초딩이니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말마다 저기서 놀고 먹고 자고 한답니다.
무식하게 만들었지만 튼튼은 한가봐요..ㅋㅋㅋㅋㅋㅋㅋ
이상 비전문가의 입국신청서 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