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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문구답게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뤘더군요
우리집안을 대입시켜보면
사실 남자 형제만 있는 집이고
집안의 여성이래봐야 어머니 밖에 없었고
나 역시 고등학교, 대학을 남녀공학을 나왓지만
한번도 여자란 존재를 이해하려도 해본적도, 이해할 필요도 없다고 느꼈던 제가
호기심스런 시선과 연민의 시선과 동정의 시선 등등 으로 이 영화를 봤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어릴적에 있는 집안의(또는 한국사회의)남아선호 사상으로
원튼 원치 않았던 어쨌던 차별 받고 살았던 김지영을 통해
이 땅의 여성들이 이렇게 살고 있다를 보여준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저건 좀 오바아니야? 할 정도의 뭔가 작위적인 장면들이 좀 있었지만 (커피숍에서 다들리게 맘충이라고 욕 하는것이라든가, 빙의라든가)
그래도 그런것이 감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거
그리고 육아가 진짜 중노동 이구나
만만히 볼게 아니구나 라는걸 느끼게 된다는
사내 아이를, 것도 하나도 아닌 둘을 키워낸 울 어머니 생각하면
괜히 죄송스럽더군요...그래서 영화 끝나고 어머니께 전화드렸는데
안좋았던 과거 가정사가 다시 회상이 나며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군요
모 평론가는 올해의 영화라고 까지 했던데
올해 개봉한 영화를 다 놓고 보면 그렇게 까지 올해의 영화로 꼽을 만한것은 아닐지 몰라도
담담하게 이 땅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이런식으로 그려낸 영화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또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신선하긴 했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82년생 김지영은 단연 독보적인 영화일지도
보고 나니
대한민국 남성으로 사는거 참 조까타 라고 느꼈는데
대한민국 여성으로 사는거도 참 만만찮다 (가녀린 육체, 정신으로 육아와 사회생활을 모두 해내야 하는 이 땅의 엄마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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