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이후 난생 처음으로 집회에 나가봤었습니다.
상황은 어제 다들 보셨으니 따로 이야기 할건 없구요. 이재명 시장님 목소리 좋았구요. ㅎㅎ
아, 숙대 여학우들 대단했습니다. 세종대왕 옆에서 같이 있었는데 한목소리 쩔었어요 ^^
근데 경찰 길막기 좀 심하더군요.
집에 갈려구 경복궁역쪽으로 가는데 정부청사 옆에서 버스랑 전경?이 원천봉쇄 했습니다.
거긴 시위현장하고 한참 떨어져있는 곳이고 그냥 일반인들 다니는 통행로인데도 길막고 꼼짝을 안하더라구요.
집회랑 상관없이 집에 가던 주민들도 길 막혀서 꼼짝을 못하고
어떤 여성분은 몸이 안좋아 쓰러질 지경이라 결국 119 불렀는데도 안비켜주고 나중에 비켜주긴 했는데
여성분만 비켜주고 보호자 동행인은 또 안비켜줄려고 실랑이했구요. 나중에 119 가는거는 봤는데 별 문제 없으셔야...
그리고 여친 만나러 가다 길막혀서 화가난 어떤 남자분은 옆에 정부청사 담벼락 타고 올라가서 항의하고
뉴스타파 기자분 그장면들 다 촬영하고 결국 어떤 남자분이 신고해서 경찰이 왔는데
하는말이 이거 비켜야하는데 기동대에 연락이 안된다고, 가려면 청사 반대방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사람들 안내했어요.
저는 그 앞에서 좀 서성이다가 결국 반대방향으로 돌아 나갔습니다만
뭐하러 시위현장하고 떨어져있는 인도 막고 안비키는건지 참...